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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아무쪼록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우울증, 이혼, 육아에 대하여.

| 조회수 : 2,744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8-10-01 10:21:20
다른 게시판에 올렸다가 그쪽 회원님의 소개로 이곳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올린곳에서는 법적 조언을 듣고 싶어 올렸습니다만,
이곳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주부님들이 계셔서 다르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이혼을 한다면 저와 아내 둘중에 누가 아이를 키우는게
가장 좋은 선택인가를 물어보고 싶네요.

제와 같은 케이스를 직간접적으로 겪어보신 분이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전 6개월전 일본여성과 결혼하여 현재 태어난지 한달 된 딸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거주중이구요. 일본에 온지 4년정도 된 직장인입니다.
참고로 제 나이는 한국나이로 30, 아내는 36입니다.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얘기가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1년 반경전에 아내와 만나 사귀는 동안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한 계기가 있는데 그때의 자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니니 그 얘기는 넘어가겠습니다.
당시 전 결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었고, 아이를 갖는다는 건 더더욱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건 임신사실을 알게 된 후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그냥 눈물이 많은 여자구나정도로만 생각했었지요.
아내는 우울증에 걸린지 3년째인 만성 우울증으로 매주 혹은 2주에 한번씩 클리닉에 다니면서 상담과 약처방을 받아옵니다.
약은 하루에 2,3번 복용할 정도로 중증에 가깝습니다.
아내의 얘기론 2년쯤전엔 정말 심각한 증상이었고,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 편이라고 합니다.
우을증이 낫기가 힘들고, 주변사람이 괴롭다고는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낳겠다는 의지가 강한 그녀를 모른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정성과 노력을 쏟으면 나을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한달전부터 같이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위해 처가에서 걸어서 15분거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결혼전 회사에서 집까지 20분거리가 결혼후 1시간 30분이 되었지요.
그리고 옆에서 가능한한 많이 챙겨주고, 아껴주었습니다.
제가 IT쪽 일을 하는데 그 때가 마침 프로젝트규모가 커진데다가 통근시간이 길어 귀가시간이 매일 늦었던건 지금까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내는 임신초기라 감정변화가 심하고, 거기다가 사귈때는 보이지 않던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임신중이라 항우울증약을 먹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사귈때는 몰랐던 아내의 자기 중심적인 성격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우울증 증상인 줄 알았는데, 자기 중심적이라는 건 어릴적부터 자주 들었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자기가 그렇다는걸 인정하고요.
감정변화가 심한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우울증 증세도 견딜 수 있었는데, 자기중심적인성격이 제일 견디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가벼운 말한마디에 큰 상처를 받는 아내인 걸 알기에 언성한번 안 높이고 속으로 삭히고 말았습니다.
임신초기가 지나도 우울증과 자기 중심적인성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마다 전 속으로 삭혔었죠.
그래도 임신기간중 안정기에 들어가면서는 괜찮았습니다. 임산부의 몸안에서 여성호르몬이 많이 발생되 건강하게 되고, 밝아진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예정일이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다시 불안한 심리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했습니다.
항상 잘될거라고 걱정말라고 위로하긴 했어도 저역시도 산모의 상태를 생각하니 어떤 아기가 태어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출산을 하였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주 건강하고, 신경도 예민하지 않은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아내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기는 병원퇴원후 곧장 처가로 들어가서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그 둘을 돌봐주셨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출산후 보통 짧게는 3주, 길게는 2,3달 처가에서 몸조리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아기는 1주일만에 처가를 나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장모님도 아내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자기와 아기를 돌보면서 힘들어하는 장모님을 보기 힘들다고 일주일만에 처가를 나왔습니다.
아내와 장인어른과의 불편한 사이도 처가를 나오는 이유중 하나였지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아기와 저 3명이서 지내게 됩니다.
가족중에 출산경험이 있으시면, 많은분들이 산후우울증이라는 걸 직간접적으로 겪어보셨거나, 들어보셨을겁니다.
아내는 원래 갖고 있는 우울증에 산후우울증까지 더해졌습니다.
임신때와 출산후 저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임신때는 잘해주더니 애를 낳고 나니 차갑게 되었다고.
아내는 줄곧 처가에 지내서 주말에만 제가 처가에 가는 걸로 2, 3일 몇시간 만나고 얘기한게 전부인데, 그 짧은 시간에 판단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제가 차갑게 대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변했답니다. 자기는 알수 있다고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아기에게 관심을 쏟다보니 자기에게 관심을 안 갖게 됐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아내가 출산을 하는 과정에 몸안에 상처가 생겼는데 그게 많이 아픈가 봅니다. 사실 아내는 조금이라도 아픈건 못 참는 성격입니다. 너무 오버하면서 아프다고 하길래 저도 처음엔 엄살인가 싶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우울증과는 다른 그런 병이 있더군요. 실제 고통보다 당사자는 더 크게 느껴진다는 병이랍니다.
하여튼 자기 몸에 상처도 생겨 고통스러운데 상대적으로 아이한테만 관심을 가져 제가 차갑게 대한다고 생각하나봅니다.
그렇게 절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름의 성을 자기성으로 돌아간답니다. 아기가 자기 호적으로 되 있으니 아기 성도 자기 성으로 바꿔버리겠다고 하더군요.
아내를 진정시키면서도 한편으로 아내의 병에 전 점점 더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산후우울증이라는게 엄마는 아이가 자기자식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아이를 귀찮게 여기게 되며, 심하게는 아이에게 상해를 입힌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 산후우울증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든 셋이 같이 지낼만 하다고, 노력하면 나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와중이었습니다. 아내가 의사와 상담을 하고 왔는데, 의사가 말하길 아내와 아기가 둘만 있는 시간을 최대한 없애야한다고 했답니다.
둘만 있으면 아내가 아기에게 귀찮음을 느껴 무슨짓을 할지도 모른다는군요. 이성을 잃을경우 옆에서 말리는 사람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전에 문자로 저에게 '계속 울어서 수양딸로 줘버리고 싶었다'는 게 결코 농담이나 빗말이 아니라는 것을... 한번은 애기를 안고 있었는데 손을 놔버릴까 생각도 했었다는군요.
섬뜩했습니다. 그 순간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런일이 절대 없다고는 장담 못할것 같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격이었는데, 의사는 지금 상태가 계속 된답니다. 만성우울증이니 산후우울증같이 금방 낫는게 아니라고...
너무 충격이었고, 아기가 너무 걱정되었고, 아내의 병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해버렸습니다.
제 머리가 이상하게 되버릴것 같더군요.
전 그동안 참고 참았던걸 터트렸습니다. 아내에게 이젠 지쳤다고, 나도 이젠 한계라고 얘기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아기의 울음소리에 깨어 아내를 찾아보니 베란다에 쓰러져 있는걸 발견,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평소 먹는 수면제 양의 4배를 먹었던겁니다.
병원에서 '이 정도 양으론 죽지 않는 걸 알았지만, 모든걸 끝내고 싶었어'라고 하더군요...
수면제 양은 많았지만 치사량에는 많이 모자라서 몇시간 쉬고 그대로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아기는 다시 처가에 맡기고 며칠간 둘이 지내게 됐습니다.
전 잠이 들때마다, 눈을 뜰때마다, 퇴근길에 집으로 향할 때마다 아내가 혹시 전과 같은 일을 벌이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아내만 있을때도 이런데 아이와 같이 있을 때를 생각하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를 정도였습니다.
이대론 도저히 살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와 말마툼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얘기하길 자기는 성격상 우울증에 걸릴수 밖에 없는 성격이랍니다.
원래 자기중심적인 성격인데 성인이 되면서 자기 성격을 계속 참다보니 쌓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걸린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가장 가까운 저한테 참지않고 생각한 걸 말하고 행동한다고.
이 상태로 평생 살아갈거랍니다. 자기는 각오하고 있다고...


그 와중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의논을 했습니다.
아내가 인터넷으로 몇가지 알아온 것을 덧붙여서 육아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제안을 해 나갔습니다.

.장모님께 면목없지만 내가 없는 낮에는 장모님을 집으로 오시도록 부탁하는건 어떠냐.
  이제까지 신세진게 있어서 그건 안된다고.
.그럼 니가 처가에 다니는 건 어떠냐.
  짐을 다 들고 다니기엔 무리라고.
.그럼 아내의 여동생에게 부탁하는 건 어떠냐.
  며칠후 지방에 있는 학교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그럼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르는 것은 어떠냐.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그렇게 돈을 쓰면서까지 사람을 쓰고 싶지 않다고.
.그럼 베이비룸에 맡기는 건 어떠냐.
  자기가 아기를 맡기러 가야되기 때문에 힘들겠다고.
.이도저도 안된다는 아내에 전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오전에 1,2시간만 도우미 아주머니를 불러서 아주머니가 돌아가실 때 아기도 베이비룸에 맡기도록 부탁하는 건 어떠냐. 아니면 내가 출근하면서 아기를 베이비룸에 맡기는 건 어떠냐.
  싫다. 남을 집에 들이는 것도 싫고, 아기를 다른곳에 맡기는 것도 싫다.


다 싫답니다. 전 더이상 참지못하고 폭발해버렸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그러면서 심한말도 해 버렸습니다.


아내에겐 비수가 됐는지 그 후 한동한 계속 싸우다가 이대로는 같이 살아봐야 싸움만 할 것 같다고 집을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마음속 어렴풋이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헤어지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저에게 다시는 병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으면 나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신 병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을테니 대신 너는 그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조금만 참아줄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우울증까진 참을 수 있겠는데, 자기 중심적인 성격은 정말이지 참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근데 아내는 자기는 이 성격이 자기자신이기 때문에 고칠 수 없답니다. 그냥 이대로 살겠답니다.
제가 너의 그 성격을 난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니, 그럼 이혼하자고 하더군요. 아내는 이미 마음속으로 정한듯 했습니다.
그 후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까지 오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나눈 얘기중에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나와 살면서 즐거웠던적, 행복했던적이 없었냐고요.
아내는 없었다고 하더군요. 결혼한 후 가장 즐거웠던 일은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콘서트를 갔었던거랍니다.
그것도 저와 동행한게 아니고 친구와 동행해서. 그 의외에는 즐거웠던일이 거의 없었다는군요.
출산도 너무 아프고, 출산후도 몸안의 상처때문에 이제까지 계속 아프기만했다고.
저도 저를 지탱하는게 아내에 대한 사랑때문이 아니고 정과 의무감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계에 다다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장모님, 여동생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집안일을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전 이제껏 그 누구에게도 가정일을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얘기해봤자 걱정만 끼쳐드릴게 뻔할것 같았습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이 심정 정말 모를겁니다.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처음으로 친누나에게 전화로 얘기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어제 아침 일단 아내는 아기와 처가에 갔습니다.
근데 그건 옆에 누군가 있기 위함이고, 저녁에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혼에 대한 얘기는 안 꺼내고 평상시 생활하는대로 생활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사적인 대화도 별로 안하고 그냥 서로 신경쓰는 일이 없게 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괜히 예민한 부분을 건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되어 일단 이대로 지낼 생각입니다.
이제부터 장모님이 차로 매일 데리러 온답니다. 낮에는 처가에 있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생활을 하겠답니다.
장모님도 건강하신 분이 아닐걸 아는지라 그 생활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장모님과 여동생과 항상 연락을 하는 아내이기에 저와 아내와의 일은 처가쪽도 알고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얘기를 전할 아내라는 걸 알기에 저도모르게 저와 처가쪽 사이는 이미 틀어져있다는 얘기죠.
한번은 왜 그렇게 자기만 피해자인냥 자기중심적으로 말을 전하냐라고 물어보니, 아내의 대답이 여자는 다 그렇답니다.
정말 그런가 이 글을 읽는 여성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장인어른은 이 상황을 아직 모르실 겁니다. 처가쪽 식구중에 장인어른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얘기를 잘 안 해줍니다.
저만이 장인어른과 말상대, 술상대를 해주죠. 그래서 장인어른을 상대해주는 제가 처가에 가면 다들 잘해줬었습니다.

그쪽 집안 사연이 또 많은데 그것까진 얘기 않겠습니다.
어쨌든 장인어른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 지 모르겠네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써보니 꽤 장문이 됐네요.


정작 물어보고 싶은 건 밑의 내용입니다.


만약 우리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된다면 누구손에 아이를 키우는게 최대한 좋은 선택일까요?
아내가 아이를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면 양육권을 양보할 마음도 있으나,
지금 아내의 상태론 양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첫번째. 현재 일본쪽에는 혼인신고와 출생신고가 되어 있으나,
한국쪽에는 아직 혼인신고와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한국쪽에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하는게 나은지요.
-- 영사관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혼인신고나 출생신고를 어쨌든 양쪽 다 해야 한답니다. 서둘러서 해야겠습니다.


두번째. 만약 아내와 제가 양육권 문제로 법정에 서게 되면 어느쪽이 승산이 높을까요.
   저의 현재 상황.
   경제상황 : 한국회사 계약직으로 근무. 비교적 고소득. 경제적으로 양육에 문제없음.
   양육여건 : 평일 낮에는 직장출퇴근으로 인해, 베이비룸 등의 탁아시설에 맡겨야 하거나,
                 아이를 한국에 보내 한국에서 고모와 할머니 밑에서 육아시절을 보내야 함.
                 (한국에서 키울 가능성이 높음)
   지금까지 아이와 있던 시간 : 평일 밤에는 항상 아이와 있어, 밤부터 아침까지 반이상 아이를 돌봤음.
                 주말에는 아내는 거의 잠을 자고, 본인이 육아를 거의 담당함.


   아내의 상황.
   경제상황 : 무직. 결혼전 파트타임 근무를 했으나, 그 급료만으로는 양육이 사실상 불가능.
                 단, 아내의 부모님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양육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희망한다고 예상함.
   양육여권 : 만성우울증으로 꾸준한 통원치료와 약물치료를 필요로 함.
                 의사로부터 아이와 둘만이 있는 시간을 최대한 없애라고 진단받음.
                 현재 아내와 둘만 있는 시간인 낮에는 처가에 다니며 장모님과 셋이 지내고 있음.
                 아내(아이엄마)가 아이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있음.
                 아내의 모(장모님) 또한 만성우울증을 앓고 있음.
   지금까지 아이와 있던 시간 : 평일 낮에는 아내와 아이와 장모님과 셋이 같이 있을때가 많음.
                                       주말에는 거의 잠을 자므로 양육의 비중이 적음.


지혜로우신 주부님들의 직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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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더
    '08.10.1 10:12 PM

    어렵네요
    엄마가 아이에겐 너무 필요한 존재이지만
    저도 엄마여서.... 아이를 남에게 보낸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지만

    엄마나 아이를 위해서

    원글님의 아내는 아이를 하루 빨리 포기 하심이 .....

    아이는 좋은 사람 옆에서 자라나야 하는거지....

    우울증 엄마 옆에서는 제대로 자랄수 없을꺼 같아요

    저도 일본에서 잠시 살았엇는데...

    일본은 우리 나라보다는 육아를 도와주는 곳이 많잖아요

    아빠라도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지요

  • 2. 94포차
    '08.10.1 11:35 PM

    일단 이글은 자유게시판에 복사하셔서 다시 올리시구요(거기가 댓글이 더 많을겁니다)
    정말 답답한 상황이네요
    저도 아이엄마라서..윗님처럼..울아이 떼어놓는건 상상도 못할일입니다만..엄마가 심한 우울증이시라니...엄마밑에서 아기가 어떻게 자랄지 걱정이네요..큰아이도아니고..아직 아기이면 엄마와의유대관계가 평생을 좌우할만큼 큰영향을 미친다고합니다..아기가 아무것도 모를것같아도 엄마의 상태를 본능적으로 알고 불안감느끼는데 그것이 성격형성에 엄청난영향을 끼친다네요
    약을먹을만큼의 우울증이라는데 빨리....아이를 엄마랑 떼어놓으시는게 나을것같아요
    더구나 의사까지 권유하였다니...의사의 진단서만으로도 양육권은 아빠가 가져오실수 있을것같구요
    이혼문제는....
    제주위에 비슷한상황을 보았는데요..엄청난 자기중심적인 부인을 만나...갑작스런임신으로 결혼을 하게되었는데...매일매일이 부부싸움...몸싸움 말싸움...그남편 전화와서 죽고싶다 후회된다...얼굴까칠해져서는..매일을 이혼생각하고 산답니다..아이때문에 못하고있다지만...제가보기엔 좀있음 이혼할듯해요..그부인성격...절대로 못고치더라구요..싸운뒤에 자기가 잘못한거같다고 하지만 지나면 또 똑같은행동들...거기다 알콜중독증상까지...
    직장을 옮기실수있다면...한국으로오셔서 할머니가 키우시는게 젤 나을듯합니다
    엄마는 혼자서 친정에서 병을 좀 다스린후에 아이를 만나는게 나을듯해요..
    당장이혼결심이 어렵다면...일단 별거하세요..아이를 떼어놓으시구요..
    미안한 말씀이지만...뉴스에서 우울증엄마들이 사고친거 막 생각나서 제가 다급해지네요...

  • 3. 94포차
    '08.10.1 11:36 PM

    중복!!
    자유게시판은 익명게시판이라 더욱많은 조언들이 있을듯합니다...솔직한~!!

  • 4. 이루요
    '08.10.3 12:07 AM

    조언 감사드립니다. 몇몇분들이 자유게시판이 더욱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다하여 자유게시판에도 올리겠습니다.
    이 글을 지우고 옮길려고 했으나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리플이 있어서 이대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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