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왜 자신들이 불행한지 스스로 조사 분석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산하 아동복지연구소 초등학생 연구원 5 명은 초등학교 5~6 학년 110 명을 조사했습니다 .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직접 설문지를 돌리고 친구들을 인터뷰했습니다 . 어른 도움을 받아 사전연구 실태조사 , 전문가 인터뷰 등도 거쳤습니다 .
그 결과 , ‘ 공부 때문에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우리 ’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
아이들은 보고서에서 “ 많은 어린이들이 공부에서 오는 부담감의 위협을 받고 있다 . 우리 또래 학생들의 공부양은 어떤지 , 어디서 왜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지 궁금증을 풀고 이를 해결해 우리 어린이들의 부담을 풀어주고 싶다 .” 고 했습니다 .
‘ 행복하지 않은 우리 ’ 를 만드는 것은 사교육이었습니다 . 학원 학습지 과외 등 사교육을 한다고 답한 어린이는 110 명 중 102 명 (92.7) 이었습니다 . 102 명의 일주일간 공부시간은 학교 정규교육 30.8 시간을 포함해 평균 42.2 시간이었습니다 .
평균 수면시간은 6 시간 43 분이었는데 , 대한수면연구학회의 어린이 권장 취침시간 9~10 시간에 비해 2~3 시간 짧습니다 .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6 학년생은 오전 7 시에 기상 등교해 방과 후 오후 3 시부터 오후 6 시까지 영어학원 , 오후 10 시까지 수학학원 , 이후 숙제 피아노 한자 중국어 공부를 한 뒤 새벽 2 시 30 분에 잔다고 답했습니다 .
‘ 공부를 위해 ** 까지 해봤다 ’ 는 질문에 어린이들은 ‘3 시간밖에 안 자기 ’ ‘ 학원에서 하루 보내기 ’ ‘ 지하철에서 공부하기 ’ ‘ 카페인 음료 마시기 ’ 같은 답을 써냈습니다 .
초등학생들은 스트레스 원인을 두고 “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기 힘들다 .” “ 학원에서의 시험과 숙제도 너무 많다 .” 고 답했습니다 . 한 학생은 “ 시험 결과가 안 좋으면 꾸중을 들을까 겁나고 불안하다 . 그 스트레스를 동생에게 푼다 .” 고 답했습니다 .
아이들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공부가 행복의 비결이라고 여겼습니다 . 많은 학생들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 뛰어난 공부 실력 ’ ‘ 성적 향상 ’ ‘ 좋은 대학 가기 ’ 를 꼽았습니다 . 또 ‘ 즐겁게 하고 싶은 일 하기 ’ ‘ 부모님 관심 차단하기 ’ ‘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 ’ 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있습니다 .
한 어린이 조사원은 “ 조사할 때 친구들이 ‘ 자기 힘든 걸 말할 수 있어서 좋다 ’ 고 이야기해줘 보람찼습니다 . 어린이들이 ‘ 공부하기 힘들다 ’ 고 말하면 부모 욕심대로 하지 말고 어린이 말을 존중하고 들어주면 좋겠습니다 .” 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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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은 최종 보고서를 전국 어린이 관련 기관과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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