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뜻 있는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 2010년 전국 65개 학교 4,166명의 중학생들 조사 결과, 중학생 50-60%가 주 5일 학원 수강을 하고 귀가하는 시간이 9시고, 10명 중 한명 꼴로 주 7일간 매일 밤 11시에 귀가하고 있었습니다.
모 연구소는 초등 1학년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2학년 영어 시험 문제와 중 3수학 문제를 풀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이 불량 사교육과 과중한 사교육 학습 노동으로 노예처럼 고통받고 있는데, 이들을 구출할 긴급한 대책 하나 변변한 것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금 대선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보면 선행사교육 등 불량 사교육에 대한 심각성을 꿰뚫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대책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선 후보들의 사교육에 대한 공약을 보면, 아이들은 이런 입시 사교육 고통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교육 문제와 관련하여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대책은 누구나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교육 문제로 고통 받는 학부모와 아이들을 건져내고 도와주는 단기적이고 긴급한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긴급한 단기대책을 발표하는 그 의지를 토대로 우리 국민들은 특정 후보가 사교육 관련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에도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여길 것입니다. 당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서 별 대답을 안 하면서, 장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당장 선행사교육 추방을 위한 대책 선언을, 아이들과 부모들의 입시 불안을 등에 업고 기생하는 불법적인 영업을 하는 사교육업체에 대한 근절 의지를, 학교에서 학원에서 하루 13시간 이상 자기 젊음을 저당 잡힌 채 학습 노동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을 지켜낼 긴급한 대책을, 사교육에 막대한 가계 재정을 지출하면서도 이마져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할 특단의 긴급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십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다른 정책도 진정성이 있구나라고 환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