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교육열, 돈 버리고 자식교육 망친다!!!
사교육 메카로 유명한 서울 대치동과 노원구 일대 학원가를 순회해 보았습니다 .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길가에 늘어선 학원버스 행렬과 주변의 불야성이 극심한 사교육 현장임을 실감케 했습니다 .
중학교 1 학년생 꼬마 녀석은 멀리 평택에서 기차로 원정 온다고 하고 다른 중 3 여학생은 파주에서 어머니가 손수 운전해 모신답니다 . 이러한 모습은 전국적으로 중 소도시까지 확산되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사교육이 오히려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를 반증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학부모들의 한숨 소리만 오히려 높습니다 .
사교육에 지출되는 지출 비용의 최상위와 최하위 계층 격차가 무려 10 배 이상에 달해 양극화가 극에 달하고 , 이의 효과와 교육적 가치에 대하여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사교육 광풍은 학교무용론까지 대두시킬 정도로 경악 그 자체로 , 설상가상으로 특목고 열풍과 자사고 증설 정책에 학부모들은 울고 싶은데 뺨 맞는 꼴입니다 .
초등학교 어린이까지 선행학습으로 영어학원 수학학원 , 그것도 모자라 이에 대비해 영어과외 수학과외까지 받고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오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 학원 등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겠다는 자발적인 학생보다는 대부분 부모들의 성화에 밀려 , 그리고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학원을 순례하고 있습니다 .
자기 스스로가 아닌 타의에 의한 공부에 아이들은 흥미를 잃게 되고 주도적 학습 능력 제고를 방해하여 아예 공부는 학원에서 , 학교는 놀러가 잠자거나 시험 보는 곳이고 학원도 정규 교육과정이라고 여기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많은데 , 과도한 과외 수강이 시간적 금전적 낭비는 차치하더라도 장기적 교육 측면에서 매우 나쁜 결과 초래가 뻔합니다 .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는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고 남에게 배운 것도 내 것으로 만들어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 이 과정에서 흥미와 호기심 유발이 없으면 공부하는 자체가 지겹고 괴로워집니다 . 반드시 ‘ 자기만의 여유 시간 ’ 이 필요한데 사교육에 의존해서 자기 시간을 모두 빼앗기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도 스스로 정리하고 고민할 시간이 없게 되어 이 소중한 시간을 학원이나 과외에 너무 쏟아 붓지 말아야 합니다 .
물론 특정 과목에 결손부분이 크거나 특정 부분의 내용 이해가 어려워 - 교사나 부모의 도움이 힘겨울 때 - 외부의 조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순수한 사교육 이용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그러나 실제로 자신이 공부해보지도 않고 친구가 다니니까 , 부모가 권해서 무작정 다니는 경우가 너무 많아 , 이런 사교육 이용이 무슨 도움이 될까 . 결국 사교육이 불필요악은 아닌지 ...
처음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놓지 않으면 초 중등학교뿐 아니라 대학 진학 후 더 나아가 대학졸업 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 바로 습관이 인격이라 하듯이 자기 주도적 학습 습관 배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학부모들의 열성과 극성은 구분해야 합니다 . 부모들은 자녀가 좀 더 편하고 쉽게 공부하도록 과외를 시키고 학원에 보내지만 , 이것이 단기적 효과 - 성적이나 등수 향상 - 가 있을지언정 문제해결능력 등의 측면에서 진정한 자기 실력과는 무관하고 멀리 보면 공부와 더 멀어지도록 부추기는 비교육적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
“ 인성이다 . 특기다 , 적성이다 , 주도적 학습이다 ! ” 라고 강변하면서 한편으론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교육제도와 입시정책 , 학부모들의 극단적 교육이기주의와 비뚤어진 교육열과 자식사랑 , 사교육의 교묘한 상혼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
특히 선행학습 등 지나친 사교육 풍조가 만연하는 근본적 이유로 불확실성이 한 몫하고 있어 미국이나 프랑스처럼 일관성을 유지해 예측 가능하도록 촉구하고 학원을 비롯한 학교 밖 과외 학습은 보충과 보완에 머무르도록 중지를 모아야 하고 ,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공교육 정상화로 가는 첩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