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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출산후 산후조리원or 산후도우미

| 조회수 : 3,512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8-01-04 14:37:38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4개월째되었고 임신도 바로해서 4개월째 접어 들었습니다.

출산후 친구들은 비싸더라도 산후조리원가서 조리하는 것이 친정엄마도 덜힘들고

저의 건강도 낳다고 하는 데 요즘 산후조리원들이 비싸기만하고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곳도 많이 있다고 하고 산후도우미는 6시 까지만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 24시간 봐주시는 산후도우미는 비용이 얼마정도 드는지 궁금하구요

친정 어머니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하셔서 봐주실려고는 하는데

아기 보는 일이 젊은 사람도 힘든데 할머니들은 더 힘들것 같아서

고충을 덜어 드리고 싶어요

산후조리 잘 못하면 백일이내에 증상이 나오고 평생 고생하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요

경험 많으신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염소자리
    '08.1.4 3:36 PM

    저는 조리원 2주 했는데요..
    그리고 나선 친정에 있었구요..
    첨엔 백만원 넘는 돈이 아까워서 차라리 그 돈을 친정에 주고 그냥 있을까..엄청 고민스러웠는데 하고나니 조리원에 다녀오길 잘한것 같아요.
    일단 2주쯤 지나니 아이 배꼽도 떨어지고 어느정도 살도 붙고 해서 아이 다루기가 수월해진채로 집으로 오게 되구요
    젖을 짜고 먹이고 응아 상태보고.. 기타 등등 아이에게 해줘야 하는것들을 아주 잘~아는 누군가가 바로 아이 옆에 있다보니 안심되구요..
    전 젖짜서 얼리고 젖 멍울 풀어주고 그러는거 배운것만으로도 잘 다녀왔다 싶어요
    아쉽다면.. 일주일정도만 있어도 될듯했다는거.. ^^
    2주는 쫌 길더라구요.. 대신 같은 또래의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모여있다보니 얘기할 상대가 있어 좋고 지금까지도 그 엄마들이랑 다음카페를 하나 만들어서 왕래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성장과 상태를 서로 비교해가면서 지내니 좋아요
    그런데 음.. 뭐랄까 가격대비 좀 뭔가 부족한 느낌은 들어요
    산모 케어보다는 아이 먹이고 재워주는 곳이랄까..
    아이 젖먹이는 시간 외에 산모는 틈틈이 젖 짜야죠 밥먹어야죠 간식먹어야죠...
    어느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여기는 조리원이 아니고 젖짜는 공장같다고..ㅋ
    사실 조리원은 산모케어 받는 부분이 아주 미미했어요.

    첫애니까 아무것도 모르니까 배우러 간단 생각에 조리원갔구요
    둘째때는 안갈 생각이랍니다..^^

  • 2. 자두와콩이
    '08.1.4 6:12 PM

    제 경우는 산후도우미를 쓰고 있는데요(현재 출산후 3주째이고 산후도우미 2주째 쓰고 있습니다) 제왕절개를 하는 바람에 병원에서 1주일 입원해있었거든요. 그 병원의 입원실 생활이 그 병원 산후조리원 생활을 거의 체험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조리원과 도우미, 두 가지를 다 경험해봤다고 할 수 있어요. 경험해본 결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느 곳이 절대적으로 더 낫다'라고 비교우위를 정할 수는 없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서 결정하시라는 겁니다.
    저는 비슷한 연배가 아닌 어머니뻘의 아주머니에게 이것저것 일을 시키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인데다가 친하지 않은 사람과 단둘이 하루종일 있는 것 자체를 '지나치게' 불편해하는 사람이라서 조리원을 가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첫째, 모유수유를 할 생각이 있는 저로서는 조리원의 가장 큰 장점인 '아기를 밤새 맡기고 쉴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메리트가 되지 않더라구요(조리원은 그야말로 '조리'의 개념이니까요. 아기를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이 산모의 조리를 위한 것이거든요. 아기를 위해서라면 엄마가 직접 수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어떤 모유수유 전문가가 조리원에 유축으로 모유수유하지 않고 직접 모유수유하는 것을 권장하라고 말하면 조리원 측에서 "엄마들이 싫어한다. '내가 조리하러왔는데 밤새 잠도 못자고 젖을 먹이면 조리는 언제하냐'라고 산모들이 말한다."라고 했다는군요.) 게다가 저는 젖몸살이나 유방울혈은 아기가 젖을 빠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모유수유 교육을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인데다가 다른 사람 손 타는 것 싫어해서 유방마사지 받을 마음 없었고 기타 산모를 위한 요가 등의 수업에도 그다지 관심없어서... 조리원의 다양한 서비스에 흥미가 없었죠. 그리고 원하면 도우미들도 유방마사지와 복부마사지 등을 해주는 사람을 구할 수 있나보더라구요. 저는 현재 안받고 있지만.
    둘째, 저로서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었죠.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지금 돌이켜볼 때, 도우미 쓰면 집에서 보일러나 수도&전기세, 식비 등이 들어가므로 저렴한 조리원 구하면 그다지 차이는 안 날 것 같아요. 저는 겨울 출산이니까 집에서 보일러 엄청 돌려야 하거든요. 아기 생각해서 좀 춥게 지내려고 해도 집이 워낙 추운 곳에 있는 아파트인지라...
    셋째, 힘들더라도 남편이 아기랑 계속 시간 보내며 지지고 볶게(^^;)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어요. 조리원에서 남편이 함께 자고 출퇴근 할 수 있다고는 해도 집에서만큼 아빠가 아기를 많이 보게 되지 않아요. 제왕절개후 조리원 생활과 똑같은 입원실 생활 해보니, 신생아실에서 아기 돌봐 준다고 생각하니 아기 데리고 있다가도 조금만 힘들면 보내게 되더라구요.

    이러한 연유로 백 번 고민 끝에 도우미를 선택했는데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어요. 생활은 분명 조리원(입원 당시)이 편하므로 '나는 확실히 내 몸을 추스려서 나중에 건강한 몸으로 아기를 확실하게 돌보겠다!', '아기가 밤에 아프면 어쩌나... 아기를 돌보는 게 겁난다'라면 조리원이나 입주 도우미를 써야 할 것이구요, 저 같은 성격인 분이라면 일반 산후도우미 부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물론 산후도우미는 워낙 '도우미' 분에 따라서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화하긴 어렵습니다만...

    저의 산후도우미와의 생활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모유수유 때문에 아주머님은 거의 집안일(청소, 설겆이, 식사준비...)을 전담하고 계시고, 아기 목욕 시켜주시고 제가 모유 먹이거나 아기 가끔 울고 보챌 때 도와주십니다. 그런데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아기가 심하게 보채는 집에 일하실 때는 아기 돌보는 것을 전담하시는 바람에 집안 일을 거의 못해서 그 집 친정어머님이 반찬 가져다 주시고 가사 도와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육아정보의 경우는, 아주머니가 일일이 가르쳐주시는데(약간 성격 깔끔하신 분이라서 집안 일까지도 일일이 가르쳐주시는 분입니다. 청소는 이렇게 해야한다... 등. 약간 시어머니 같죠?) 아기 다루는 것은 제 육아관과 맞지 않아서 저는 책과 모유수유 전문가를 통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도우미 2주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한 달 쓰라고 하는데, 제가 아기 목욕시키는 것만 익숙해진다면 도우미 2주 쓰고 그 다음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파출부 써도 괜찮겠다 싶어요.

    조리원과 산후도우미 사용을 두고 워낙 고민을 많이 했었던 사람인지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쫌 지나치게 길게 적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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