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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아기가 이유식을 정말 안먹습니다.

| 조회수 : 2,746 | 추천수 : 109
작성일 : 2007-12-19 16:20:59
지금 아기가 8개월입니다. 4월생이거든요.
이유식은 9월 하순부터 시작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중기지요. 약간 덩어리 있게 먹이고 있어요.
그런데 이 녀석이 정말 안먹습니다.
하루 두번에서 세번정도 먹이는데 한번 먹을 때 15cc 먹어야 잘 먹는 정도...
30cc 정도 담아서 반정도 먹거든요.
주변에 다른 아가들 보면 담아주는 족족 다 먹고 더 달라고 난린데..(50cc는 먹이는 것 같아요.)
이 녀석은 15cc 먹이는데도 20분은 족히 걸리구요.
한달전에 병원갔을 때 20cc 먹인다고 했더니 너무 적다고 하시더라구요.
더 먹이려고 해도 입을 꾹 다물고 말아버리니...ㅠ.ㅠ
정말 이유식에 너무 힘이 드네요.
모유먹이고 있습니다.
완모수유만 하고 있구요. 두돌 세돌 지나도 원하는 대로 먹이려고 맘 먹고 있구요.
가끔 올라오는 글 중에...
이유식을 너무 안먹어서 젖을 끊어야겠다는 글을 보고 왜 그럴까 했는데...
저도 그래야 할지 모를 것 같아서 좀 조바심이 납니다.
지금 젖은 하루에 다섯번에서 여섯번정도 먹습니다.
몸무게는 10.7키로 정도구요. 이유식을 그렇게 안먹는데도 체중이 많이 나가고 아기가 실한 거 보고...
주변 애기 엄마가 그럽니다. "정말 젖이 실한가봐." 라고... 그게 이젠 기분좋게만 들리지는 않네요.
어떻게 하면 잘 먹을까요....
젖을 먼저 먹이면 이유식을 잘 안먹을까봐 꼭 이유식을 먹이고 젖을 물립니다.
삐뽀삐뽀 이유식 책 보면서 이런 저런 공부해가면서 먹이고...
좀 달달한 과일을 섞어주면 잘 먹을까 해서 과일을 이용해도 잘 안먹고...
고구마도 주면 금세 먹다 맙니다.
오늘 아침에도 쇠고기시금치죽을 만들어줬는데... 한두수저 먹다 말길래 포기했어요.
아, 그리고 병원에서 약간 아토피끼가 있다고 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네요.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은 초보맘입니다.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성맘
    '07.12.19 10:22 PM

    저희 아들도 이유식은 몇번 먹지도 않았어요.
    17개월까지 완모했고요...
    하두 안 먹길래 어느날 흰쌀밥을 줘 보니깐 잘 먹더라구요...
    4살인 지금도 죽 종류는 싫어하고요.....
    과일도 잘 안 먹고....하여튼 저도 속 탑니다...

  • 2. 행복한생각
    '07.12.19 11:31 PM

    너무 동감 스럽네요... 울 아기는 3월생이거든요.. 울 아기는 하루에 3숟가락(피죤꺼) 도 안먹습니다.. 세끼니깐 끼니마다 한숟가락도 안먹어요..
    그래서 간도 해봤습니다.. 그래도 안먹습니다..

    숟가락은 무조건 거부.. 그래서 젓가락으로 먹여 봤더니 처음에 모르고 한숟가락 먹더니 그다음 끝.. 손으로 먹여 봤더니 그것도 2번 주면 끝.. 이제는 정말 안먹기 시작한지 벌써 보름이 지나 살이 드디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10.5키로 나가던 아기가 이제는 9.5 키로.. 20일 사이에 감기 한번 하고 안먹기 시작하더니 1키로 빠졌습니다..

    감기 끝나면 잘 먹을 거라고 하던데.. 아닙니다.. 먹는 걸 잃어 버렸는 지..

    감기 하는 사이에도 감각 안놓칠려고 하루에 한숟가락이라도 노력했는 데..

    정말 노력 나름 많이 했습니다.. 우리밀 국수 사다 해보기도 하고 단호박, 고구마,닭고기,쇠고기,치즈까지 아기들 좋아 한다는 걸 모두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와코도 과자도 한 두번 먹고는 끝입니다.. 굶겨도 소용 없습니다..

    오직 노는 데만 관심.. 그래도 힘은 어디에서 나는 지 쉬지 않고 돌아 댕기고 놉니다..

    정말.. 저도 미치 겠어요.. 물도 안마십니다.. 몸무게 줄어 드는 거 보니 미치겠어요..

  • 3. 시울
    '07.12.20 12:09 AM

    저보다 더 속 타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주변 친구 아가들이 다 이유식을 아주 잘먹어서 제가 더 속이 타나봅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오늘 저녁에도 이유식 15cc 먹이며 별 쑈를 다했어요.
    젖이라도 잘 먹으니 다행인가 싶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답답합니다.
    이유식을 얼마 먹지도 않던 녀석이 방금 잠들며 젖을 20분 먹네요...
    아, 왜 아가들이 엄마 맘을 몰라줄까요......ㅠ.ㅠ

  • 4. 자꾸자꾸행복해
    '07.12.20 12:48 AM

    6개월이면 아직 넘 마음 조급히 갖지 마세요..

    울 애긴 20개월인데 11키로 안 되네요... 우선은 영양 공급이 충분해서 (젖으로 배가 차서) 또는 이유식이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그럴 수 있어요.
    저희 아기는 이유식 엄청 잘 먹지만 너무 빨빨거려서 살이 안쪄요...
    그맘 때 저희 아가 100씩도 먹어서 어른들이 다 놀랐지만.. 살은 안쪘어요...
    이유식 잘 안 먹으나 저희 아기보다 통통했던 제 친구 아기는 젖 끊으니 잘 먹더라구요..
    길게 보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하루에 한 숟가락씩만 늘린다 생각하세요

  • 5. 비바람구름
    '07.12.20 10:17 AM

    울애긴 2월생 10개월들어가는데요
    이넘은 모유랑 분유도 잘안먹어요. 이유식도
    피죤수저로 5수저면 지가 막 올릴라하네요.
    그렇지만 사과즙이나 시판이유식은 잘먹어요..
    지금 후기로 넘어가야하는데, 애가 넘 안먹으니
    진도가 맞출수없고....몇일전부터 초기이유식처럼 쌀알을 좀 더 갈아서
    만들어주니 좀 먹는거 같구요.
    고기육수로 이유식햇엇는데 좀 간간하라고
    다싯물에 만들어주니 좀 먹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안먹으면 아주 미칠거 같아요.한두번도 아니고 ㅠ.ㅠ

  • 6. 오렌지피코
    '07.12.20 11:34 AM

    안먹는 애들이 있어요. 엄마가 속터져 죽을라고 해도 안먹더군요.
    울 언니네 둘쨰가 그랬는데.. 할수 없어서 베베쿡에서 이유식 배달도 받아 봤고, 단것도 줘보고 짠것도 줘보고.. 별의별 짓을 다 했어요.

    그래도 잘 안먹긴 계속 잘 안먹었어요. 그 버릇이 더 커서까지 연결 되더군요. 지금은 4살인데 여전히 밥도 잘 안먹어요.

    우선 너무 안먹는것 같다하니 병원에서 빈혈검사 해보셨는지요?
    애들이 빈혈이 생기면 평소보다도 더더더 입맛이 없어져서 안먹게 되요.
    이유식 제대로 안하고 있는데다 모유 먹이신다니 십중팔구는 빈혈 가능성이 있어요. 꼭 검사해 보시고, 만약 그렇다고 하면 철분제 먹이고 나서 보면 입맛이 지금보다는 더 돌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다른분들 말씀대로 과일은 먹나, 줘보시고, 간된것도 줘보세요. 안먹는애들은 어쩔수 없어요. 이리저리해서라도 먹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수밖에...
    된장이나 김치같은 발효식품.. 하정훈 책에서는 절대로 주지 말라고 하지만(짜니까) 그런 발효 식품의 특징이 한번 인에 박히면 계속 먹히는 장점이 있어요. 시금치 쇠고기 죽에 된장 살짝 풀어서 간해 준다거나, 백김치 국물 살짝 찍어 준다거나,
    무, 두부, 쇠고기, 쌀 넣고 끓인 죽에다가 새우젓 간 살짝 하면 그게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있어서 그런거라도 좀 먹으면 무조건 먹이세요.

    아, 아토피 있으면 새우젓은 못 먹겠군요..ㅠ.ㅠ
    아토피 걱정 안해도 되면 밀가루 음식 시도해보는것도 괜찮거든요. 식빵 물에 적셔서 주거나, 우동 국수 퉁퉁 불려서 잘게 썰어 주면 그게 입안에서 굴러가는 재미가 있어서 애들이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이유식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젖량이 줄어야 밥 량이 는다는 것입니다.
    애가 안클까봐 젖을 못 줄이시는데... 행여 밤중수유라도 계속 하고 계시다면 우선 그것부터라도 끊으면 좀 먹는게 달라질겁니다.

    우리애는 8개월때쯤이면 거의 하루 세끼 이유식 먹었을 때예요. 한번에 100-120cc씩 하루 세번을 먹고도 분유를 하루 500cc정도 더 먹었을때랍니다.
    그런거에 비하면 몸무게는 무쟈게 적게 나가네요. 돌때 몸무게가 10.3정도 되었었는데...
    님은 아이는 다행히 작은 편이 아니니까 그건 다행이네요. 다행이 젖은 먹는다는 거잖아요.
    젖 조차 안먹는 애들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은 마세요.

  • 7. 완이
    '07.12.21 6:32 AM

    아기가 손으로 주물럭 거리면서 먹을수 있는걸 한번 시도해 보시죠.
    좀 지저분 해진다는게 단점이지만, 이 나이에 아기들은 만지고 빨고 하는것 좋아하잖아요?

    고기나 야채 잘게 다진것을 전 부치듯이 조그맛게 부쳐서 아기 손에 쥐여 줘 보세요.
    엄마도 같이 들고 먹어 보시면서. 손가락에 죽이나 스프도 좀 묻혀서 줘 보세요. 아기가 안먹으면 아기 손가락을 직접 입에 빨게 넣어 줘 보시구요.
    아기가 먹어보고 또 찍어 먹어 보고 싶어하면, 계속 아기는 그렇게 하게 내버려 두시구, 엄마는 숟가락으로 한술씩 간간히 먹여 주시구 하면서 번갈아 해보시면 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안먹는 애들은 젖이나 분유로 배 채운다는건 거의 확실해요....

  • 8. 시울
    '07.12.21 8:59 PM

    오늘도 동네 애기엄마가 나눠준 이유식은 한수저도 안먹고...
    소고기 청경채 죽 끓여서 먹여보려구요.
    젖먹은지 세시간 넘었고 잠도 두시간쯤 자고 일어났으니... 좀 배고프면 먹을까 싶어 점퍼루 태워놨어요.
    요 녀석... 젖 먹고 6시간이 지나도 배고프다고 안우는 녀석....ㅠ.ㅠ
    젖은 더 금방 배가 꺼진담서요. 분유 200ml 먹고 세시간도 안되서 배고프다고 우는 녀석도 있더만...
    그런데도 가슴둘레가 두돌사이즈인거 보면.....ㅋㅋ
    정말 빈혈검사라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여러분 말씀들 너무 감사하구요.
    숟가락도 쥐어주고 핑거푸드도 만들어서 줘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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