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속이 터지다 못해 폭발입니다
밥한공기 먹는데 1시간입니다.
정말 한 3일 굶기고 싶어요.하루 이틀도 아니고 8년째 이짓을 하고 있네요
음식점 가도 마찬가지로 입에 떠넘기고 있네요
오늘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요.그냥 식탁을 엎어버리고 싶어요
아마 경험하지 못한분 은 절대 이해 못하실겁니다
과자는 기겁을 합니다. 여럿이 다른아이들과 모임 할때 아주 미칩니다
생전 과자 구경 못한애 처럼 이손 저손 잔뜩 입니다.물론 과자 잘 안사줍니다.
병원에 가야 될까요?도대체 어디가 잘못된걸까요?제속이 썩어 문드러집니다
자식 하나 있는게 ... 오늘 너무 화가나서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매일 사랑한다면서........ 참을수가 없어서 여기라도 하소연 합니다.
이런 문제로 고민했었던 분이나 경험있는분들 도움 바랍니다...
- [줌인줌아웃] 우리 가을이에요 3 2014-02-26
- [요리물음표] ebs 요리방송 1 2008-07-06
- [요리물음표] 랜드 스위스 치즈 3 2007-08-19
- [요리물음표] 무말랭이 5 2007-07-30
1. 복슝~
'07.11.15 6:48 AM주문드렸어요^^
2. essen12
'07.11.15 9:32 AM안경님 마음 너무 이해갑니다.
우리 아들 6살인데 몸무게 14kg이 안되요.
밥 먹을때마다 스트레스...
과자나 다른 군것질도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나마 잘 먹는건 과일.
주부님이 말씀하신 밥 잘먹이기 위한 방법들은 전부 다 써봤는데..
굶겨도? 보고, 예쁜 그릇도 사보고, 예쁜 장식도 해보고,
요리에 동참도 시켜보고, 운동은 너무 활동적이어서 자제시킬 판이니...
위 방법들 모두 딱 1회만 효과 있었어요.
그래도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잘 놀고 있으니 위로를 해야할까요?
모두들 얘기하면 초등학교 들어가면 잘 먹는다고 하던데,
안경님 하소연 들으니 것두 아닌가봐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걱정입니다.3. 하우디
'07.11.15 11:56 AM에고.. 제 딸도 아기때부터 엄청 안먹어서 먹을때마다 전쟁이었죠.. 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그런다니 저도 걱정이네요.
낳을때는 평범하게 3.4kg로 낳았는데 정말 무슨 기운으로 지낼까 싶을정도로 안먹었어요. 그래서 보약도 많이 먹였고.. 홍이장군도 먹였고..
희한하게 보약은 좋아해서 잘먹었는데.. 보약만 먹고 밥은 안먹더라구요. -.- 지금도 가뭄에 콩나듯 잘먹는데..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어요..
홍이장군을 먹이면 대체로 밥을 잘먹는다고 하던데.. 우리딸은 별로 효과는 못봤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번 먹여보세요.. 많은 도움못드려 죄송하네요..4. 시타인
'07.11.15 1:42 PM아......앞날이 걱정입니다.
저희 아가는 아직 10개월입니다만..
그동안 바꾼 분유만도 4번.
결국 씨밀락 내수용을 먹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금 찔금찔금..
이유식과 분유를 병행하는데..
3시간 30분마다 먹는 분유 한번 먹이는데 30분-1시간입니다.
조금 먹고 뱉고..조금먹고 뱉고..쫓아다니면서 결국은 140을 한번에 먹지 못하고 30분이상을 질질끌다가 먹고 자고 이럽니다.
앞날이 보이네요..5. 브로콜리
'07.11.15 4:50 PM저두 한약지어 어제 왔네여..
먹구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맨날 밥상차려 신경전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저희 아인 4살인데..초등학교까지도 그러는군요..
크면 나아지려니 했는데.. 이것이 얼마나갈지..ㅠㅠ6. 안경
'07.11.15 9:31 PM1학년담임도 한마디 2학년담임도 한마디.1학년때 급식도우미 엄마들이 다 한마디씩 했어요.
그집아들 오늘도 꼴등 이에요...2학년담임 집에서는 잘먹나요?황**생식에서 나온 키즈텐도 먹습니다.밥맛 좋아진대서...입에 넣고 씹어하면 씹을때도 있어요. 제가 너무 먹는거(밥)에 집중하는 걸까요...어제 보단 오늘 제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어제 같아선 그냥..........7. 똥꼬만세
'07.11.16 12:20 AM안경님.. ㅋㅋ 저 엄청 웃었습니다..
그집아들 오늘도 꼴등 이에여.. ㅋㅋㅋ
울 딸래미가 지금 5세인데 똑같아여..
울 딸 평균 한시간씩 먹네여..
밥을 입에 물고 있는건 아닌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씹어 먹져..
뭐 그게 좋은거긴 하지만..
정도가 심하져..
밥도 한시간.. 심지어는 죽을 줘도 한시간 먹어여..
울 신랑은 저의 식단에 문제가 있다 하지만..
유치원에 가서두 또 외식을 해도 마찬가지니까 이젠 그 소리 안합니다..
저두 나름 많은 걸 시도해 봤네여..
홍이장군도 효과를 못 보구..
한의원에서 밥 잘먹게 하는 약도 먹였지만 그도 별루구..
가끔 한끼씩 소홀히 먹으면 그 다음은 조금 속도가 붙네여..
간식도 별루 먹이지 않는데..
참 미칠 노릇이져..
전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이성을 잃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네여..8. 꽃님
'07.11.16 10:37 AM도닦는 심정으로 기다리는게 약인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초등4년) 초 2학년까진 그랬던것 같습니다
초3을 지나면서 몸무게도 늘고 활동량도 급증하면서 이젠 저렇게 먹어도 괜찮은지 싶더군요
가끔 아침식사에 옛날의 모습을 보일때가 있지만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는 않아요)
그래도 용 됐습니다 초 1때까진 15킬로 지금은 40을 육박합니다
참지 마시고 아이키우는건 도닦는 수행으로 생각해 보세요
저도 잘되지않는 부문이지만 노력합니다9. 얌얌
'07.11.16 2:52 PM저희 애는 지금 36개월인데요.. 굶기면 먹는다는 말 따라 하다가... 저혈당으로 병원 실려갔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이렇게 자존심 센 아이는 안 주면 안 먹기 때문에 절대로 굶기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양이 적은 아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아이는 고열량으로 음식을 조리해서 주래요. 그날 이후 저는 과자도 이틀에 한번씩은 줍니다. 그전에는 절대 유기농 아니면 안 먹었는데 과자(시판 일반과자)를 먹기 시작하면서 부터 밥도 잘 먹더라구요. 그야 말로 그냥 있는대로 막 먹이니 밥도 잘 먹더라구요. 그래도 요즘은 살 것 같아요. 제가 하고픈말은 과자를 너무 안주니까 손님, 친구들 만나면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더라구요. 그럴바엔 그냥 노출시켜 주세요. 저도 그렇게 하고부턴 밥이 많이 늘었어요. 과자만 먹으니 입이 너무 달아서 밥을 잘 먹더라구요. 정말 남일 같지 않아서 글 남겨봅니다.
10. 유우
'07.11.16 4:09 PM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희 신랑이 어렸을때 정말 안먹었데요. 달래도 보고, 굶겨도 보고, 화내보기도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안먹어서 시어머님이 많이 걱정하셨데요.
안먹으니 키도 안크고 마르고 너무 걱정되서 형이랑 학교 같이 다니라고 학교도 일찍 입학시키고 하셨데요. 지금 형님네 조카가 딱 그 상태인데 신랑은 이해 간다고 하면서 억지로 먹이지 말라고 하네요. 경험한 당사자 본인말론 정말 먹기 싫답니다.
언젠가 먹성 터져서 먹게 되니 놔두라고 합니다.11. 리미짱
'07.11.16 5:38 PM님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니 너무 잘먹어서 탈인 우리아이들을 칭찬해 줘야 하겠네요.
너무 과해도 탈이고 미달이어도 탈이고..
아이들 키우기가 참 힘든거 같네요..
제 주위에 아이들을 보면 정말 안먹어서 완전 살이 없고 키도 제대로 안크는 애들이 몇명있어요.
근데 어찌보면 부모의 식성도 좀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부모는 제대로 안먹고 말랐으면서 아이한테만 많이 먹고 살쪄라 하면 그건 좀 그렇잔아요,,
글고 아이들이 반찬투정하고 해도 어느정도 크고 하면 알아서 먹게 되더라구요..
입이 워낙 짧은 아이한테 엄마맘좀 편해보자하고 입에 넣다보면 틀림없이 탈이나잔아요,,
그니까 너무 속상해들 하지마시고 아프지않고 잘논다면 나두라고 하고싶네요.
엄마가 아무리 먹으라고 성화를 해도 아이가 먹기싫으면 그만이잔아요,괜히 억지로 먹여서 그거
나중에 토하면 먹인 보람도 없어지구요..
요즘엔 먹거리가 워낙좋아서 밥말고 다른것에서도 칼로리를 채워서 더 한거 같아요,,
암튼 엄마들 파이팅입니다~~12. Sophia
'07.11.16 7:24 PMㅋㅋㅋㅋ 우린 급식시간마다 스트레스 받아 할 정도입니다. 머 하루이틀 일도아니고..ㅋㅋㅋ
그런데, 과자문제 말입니다. 제가 똑같은 상황이였거든요 근데 그거 너무 엄마가 안사줘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전 그래서 요즘은 종종 잘사줘요 하루에 한개씩 정도는요 오히려 다른 애들 있는곳에 가서는 덜 먹더라구요 엄마가 못먹게 하니깐 더먹고 싶은 심리랄까...
전 죽어라고 칭찬했어요 ㅠ.ㅠ 밥 많이 먹는다고 잘 먹는다고 다 먹고 게임 같이 하자고
에효......느린 얘들을 당할 재간은 없답니다..^^;;13. 땡삐
'07.11.17 7:40 AM제가 아는 여자아이는 지금 초등 2학년인데 어릴때부터 할머니 손에 컸거든요 집안 사정상.... 근데 아직 혼자 밥을 못먹어요,,할머니가 떠 멕여 줘요.. 학교 가야 할시간은 다가오고 그렇게 너무 느리게 한시간 내내 밥상을 붙잡고 있으니 속터진 할머니께서 떠먹여주기 시작한게 지금 까지죠.., 그래서 학교가면 애들한테 왕따 당한다고 애들이 싫어한다고 그러더군요.. 지혼자 숟가락질을 못한다는게 어찌 생각하면 기절할 일이죠..
14. 선생
'07.11.19 1:02 AM좋아하는 과자 실컷 먹이세요. 무엇이든 자꾸 먹다보면 먹는데 즐거움이 생기고 배가 늘어납니다. 그러다보면 다른것도 먹습니다.
안먹는 아이들 엄마는 무엇이든 좋은것만 먹이려고 하고 (왜냐하면 그 조금 먹는걸 그래도 영양가있는것을 먹이고 싶으니까) 그러다 보니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전 좋다는것은 다먹였습니다. 그래서 성공했습니다.15. 바닐라문
'07.11.19 1:20 AM지난번에 EBS 에서 밥 안먹고, 먹다가 졸고, 그러는 아이 방송나왔었어요..
그 아이의 경우는 엄마가 너무 먹어라 먹어라 해서 자기가 식사에 대한 선택권이 없이
일종의 반항?)이었던 경우인데요..
아이들은 기초대사량이 차이가 나서 많이 먹어줘야 하는 애들 있고, 조금만 먹어도 괜챦은
아이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식사 중간에 과자 같은 거 주지 말고, 식사도 30분 넘으면 치우겠다고 경고하고 그대로
시행하시면 습관 잡힌다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뭐... 애들이 다 안 먹는 원인이 제각각이니...
저도 우리딸 편식 땜에 골치입니다..
맨날 배고프다고 달고 살면서, 막상 이거 먹을래 저거 먹을래 권하면 다 안 먹는답니다...16. 김수열
'07.11.19 10:46 AM제 아이와는 정반대네요. 속상하시겠지만...약간은 부럽습니다. 경도비만인아이를 키우다보니...죄송해요.
제 친정조카가 6살때까지 댁의 아이같았어요. 1시간 걸려서 밥먹다가 엄마한테 끌려서 방에들어가 맞고 울다가 그나마 먹은거 다 토하고 -_-
6살 여름에 수영을 시작했는데, 너무 배가고프니까 허겁지겁 과자/과일/떡...마구 먹더래요.
위가 조금 늘어나서인지 그때부터 아빠드시는 반찬도 옆에서 조금씩 먹고 하다가 요즘은 볼살이 조금 올라서 예뻐졌어요. 감기도 덜해요. 지금은 1학년이에요.
제 동생말이 이러다 애가 음식에 대해 흥미를 잃게될까봐 아예 억지로 먹으라는 얘기도 잘 안하고 그냥 우선은 지가 먹고싶다는 걸 마음대로 먹게했대요. 어떤 날은 하루 세끼 모두 면을 달래서 그대로 줬더니 자기도 속이 이상했는지 다음 날 아침엔 콩나물국에 밥말아 먹었대요.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게 어떨까요...
엄마는 힘이 세다!!^^17. 꽃보다아름다워
'07.11.21 9:48 PM우리 아들 이야기하시는 줄 알았어요.
지금 3학년인 아들, 학교식당에서 전교권입니다. 뒤에서부터요 ㅎㅎ
우리 애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사탕같은 군것질류도 별 관심 없지요. 오로지 딸기맛 사탕이랑 딸기맛 아이스크림은 사주면 먹습니다.
과일도 이것 저것 가리지요. 아침에 다른 집 아이는 늦잠자도 10분만에 밥 먹고 후닥닥 간다는데 우리 아이는 7시 20분에 밥을 차려주면 8시가 다 되어야 식탁에서 일어나지요. 그것도 마지막 한 숟갈로 거의 몰아서 입이 터져라 물고는 말입니다.
정말 저도 밥상 엎어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네요.
다행히 키는 작지 않지만 보는 사람마다 살 좀 쪄라 하니, 그거 듣는 저의 스트레스도 만만찮답니다.18. 신데렐라
'07.11.29 11:47 AM외동아들...10살된 울아들 밥안먹기로 일가 친척 소문이 자자했던, 한의원에서 소화기 기능이 약해 이정도로 키운거도 엄마 공이라며 칭찬듣게(?)했던 울아들, 아데노히드가 커서 본능적으로 삼키는데 무리가 있어 먹기를 거부했던 불쌍한 내아들.오뎅한 꼬치 들고 한시간을 버텼던 그 아들이,, 아렇게 변했습니다. 집에 오면 냉장고 문이 떨어져라, 밤 8시 이후로 뭘 먹으면 벌금형을 선고할 정도로 압맛이 당기게 된 건 2년 전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입니다. 운동을 시켜 보세요. 일체의 간식을 끊고요. 밥안먹는 거 안쓰러워서 찔끔찔끔 먹이는 간식 한끼 칼로리 됩니다. 운동을 하면 소화기 기능도 튼튼해진다네요. 아데노히드도 몸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밸런스가 맞아 수술하지 않고 극복했구요. 수영, 태권도, 검도 모두 다 해봤는데 수영이 젤루 효과 봤어요. 수영끝나고 제가 음먹 것 사서 들고 있어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8년간 밥안먹는 아이의 엄마로 살며 님의 고통이 이해되어 도움되실까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