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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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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수유 수월하게 떼었던 기억..

| 조회수 : 2,392 | 추천수 : 120
작성일 : 2007-11-06 05:38:59
지금은 27개월된 아들둥이 맘이에요..

아들둘을 한번에 낳아서 혼합수유 했었고,

모유가 잘 나오거나 젖병닦기 귀찮으면 완모도 하고..

가끔 시엄니께 맏기고 외출하면 분유도 먹고 했었지요.

모유가 꽤 잘 나와서 거의 완모수준 이었답니다.

애들이 작게나와 일부러 좀 분유를 먹인거지요.

제가 애들 둘을 한번에 젖을 뗀건 16개월때였어요.

원래 밤중수유만 떼려고 했었는데 개월수도 되었겠다 에라~ 하고 걍 떼었지요.

낮에는 다른 간식거리도 많이 있어서 젖을 많이 안찾지만 밤에는 많이 찾았거든요.

게다가 두녀석이 번갈아 젖을 찾으면

전 윗옷을 위로 홀딱 올린채로 밤새 자고 있기가 일쑤였지요.. 너무 추웠어요..ㅋ



애들 돌때 머리와 화장을 해주시던 분이 알려주신 팁이었어요.

까만색 브래지어를 해라~!!

애들이 엄마 맨가슴만 보다가 새까만 브래지어를 보니까..눈이 동그래지더라구요..ㅋㅋ

그러면서 "엄마 쭈쭈 없어~!!" 이걸로 밀고 나갔어요.

밤에 자다가 깨서 젖을 찾아도 "쭈쭈 없어~" 했더니 말은 알아듣고 서럽게 울더이다..

그래도 오래 울지 않고 걍 포기하고 자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이 짠~한게..

그러다 목이 마르니 물을 받아 먹더라구요..그즈음 빨대컵을 쓰고 있었거든요.

말은 웬만큼 알아 들으니 "물줄까?" 하니까 받아 먹더군요..미리 준비해 두었죠..

밤에 먹는건 배가 고픈게 아니라 목이 말라서 그런거라잖아요..

그래저래 버티다가 삼일만에 젖 뗐어요.. 생각보다 너무 쉽게 떼었죠.

일주일 정도는 울릴 각오로 시작한 거였는데..



그때 홈스쿨 하면서 홈스쿨 선생님이 장난감공을 가지고 숨겼다가 보여줬다가 하면서

"있다" 와 "없다"를 한참 알려준 다음이었거든요.

그러니 "없다"는 개념을 금방 이해 한것 같았어요.



생각해 보면 노리개젖꼭지도 버릇들면 떼기 쉽지 않댔는데

제가 생각 안해도 애들이 알아서 뱉어버렸고

젖도 삼일만에 떼버리고 약도 안먹고 대충 짜가면서 젖도 말리고

지금껏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없이도 대충대충 그냥저냥 키우고 있네요.

지금은 두돌이 지나 두녀석 기저귀 떼기에 돌입했는데

두놈이 하루종일 여기저기 싸고 다니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다른집 보니까 세돌이 되어도 밤에 기저귀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힘들땐 걍 기저귀 채워놓고 나몰라라~ 합니다. 천천히 떼지 뭐..싶어서

그대신 응가 해놓고도 말 안하면 혼나지요.

애들 말썽피우고 힘들땐 속으로 '내가 왜이리 사나 내발등 내가 찍었구나..' 해도

두녀석 곤히 잠자고 있는 모습 보면 어찌나 이쁜지..



두돌쯤부터가 시작이랩니다..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아니었댑니다..

학교가고 머리 굵어지면 더 골치 아프댑니다.. 사고나 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말썽피우고 말대꾸 하고..요즘 거짓말도 합니다.. 기가 막힙니다..ㅋ

큰놈이 우유 쏟아놓고 작은놈이 했다고 우깁니다.

내년에 동생 보게 되어서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데.. 에혀..

입덧하면서 맨날 속으로 그럽니다.


'내가 내발등 찍은거지..'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술신발
    '07.11.6 12:43 PM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제 아이가 지금 6개월인데.. 밤중수유 때문에 고민만땅이거든요. 앞니도 백일 전에 난 딸래미라서 걱정이 많은데.. 그냥 적당적당 버티고 있어요. 너무 울면 주고,, 아님 적당 울리기도 하고,,,, 순리를 따르는 것이 최고인것 같아요,

  • 2. 쪼미
    '07.11.10 5:39 AM

    저도 밤중수유 끊어보려고 몇 번 시도를 했지만 매번 실패했지요. 돌 즈음하여 모유를 끊을때는 젖에다가 쓴 약도 발라보고 반창고도 엑스자로 붙여보고..ㅋ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 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5개월인 지금도 밤에 자다가 자꾸 깨서 울고 그럽니다.. 낮잠 잘 때도 가끔씩 그러고.. 문제는 수면장애인듯.. 쌍둥이맘님은 아들 둘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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