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소극적인 아이

| 조회수 : 2,432 | 추천수 : 127
작성일 : 2007-10-12 02:35:19
제 아이가 4살 12월생이예요.
그런데 몸이 작아 3살 3,4월생과 비슷하죠.
정신연령은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니지만 3살 애들보다는 말 한마디라도 많이 하긴 해요.

문화센터 몇학기 다녔는데
그때마다 어린애들과 수업했었어요
저희앤 항상 제시된 개월수 맞춰서 등록하는데
가보면 훨씬 어린애들만 있더군요.
좀 손해 보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다음단계 가도 수업내용은 거기서 거기라 그냥 다녔어요

저희 애가 좀 소극적이고 얌전한 여자애예요.
선생님이 뭐 나눠주고 할때 가만 기다리다 맨 마지막에 받고
줄 서라고 하면 다들 앞으로 가서 엉망이 되는데 우리 아이만 가만 서있어서
결국 맨 마지막에 서게되요.
그래도 뭘 몰라서 그러는 애들한테 일일이 뭐라 할 수도 없고
저희애가 큰 애니까 양보해라 시켰어요.

이번학기에는 비슷한 또래 애들이 많았는데
역시나 저희 애가 키가 작아요.
수업중 대답도 잘하고 선생님 지시도 잘 따르는 편인데
유독 줄서기만 뒤로 밀려요.

이젠 월령도 어느정도 됬고, 어린애라 양보할 필요도 없는데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줄서기 개념도 없고 앞으로만 달려가는데
저희아이는 항상 양보만 해요.

마음이 넓고 착해서라기보다
그냥 그래야 하나보다 생각하는것 같기도하고
너무 어려서 부터 양보만 가르쳤나 싶어 안타깝기도 하고

저희애가 맨날 앞줄에 서길 바라지는 않아요.
먼저 간 순서대로 줄을 섰으면 좋겠는데
대부분 아이들이 선생님 주위로 몰려들고
줄 선 애들만 맨 나중에 받게 되는데
저희아이 처럼 밀리는 애들은 엄마가 적극적으로 자리를 고수해주고
새치기 하는 애들 엄마는 전혀 무관심이더군요.

이글을 쓰면서도 별것도 아닌일 가지고 마음아파하면 유치원은 어떻게 보낼꺼냐 이런 답변 나올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안그래도 12월 생이라 또래애들보다 많이 떨어지고 우선 키가 작으니
또래 애들이 동생인줄 알더라구요.

키야 작을수도 있고, 모델할것도 아닌데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근데 벌써부터 애들한테 치이는것 같아 어린시절이 걱정되네요.

제가 예의를 가르친다고 미안하다는 말도 어릴적부터 가르쳤는데
친구가 잘못해서 부딪치고 제 아이가 더 많이 다쳤는데도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버리고
잘못한 애는 사과 받고 가버리고
이런 일들도 발생하고 하니...
엄마로서 속이 많이 상하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디아
    '07.10.14 10:22 PM

    ^^ 어쩜 저와 같네요.
    저희 아인 12월생 5세. 13.7kg 98cm. 넘 마르고 작아 4세 아이들 사이에 있어야
    그나마 봐줄만합니다. ㅠㅠ
    길에 지나다 저희 아이보다 머리 하나쯤 큰 아일 보고는 "와! 언니다~ 어쩌고 저쩌고 근데 넌 몇살이니?" "다섯살이요" 이 말에 또한번 좌절. ㅠㅠ
    선생님께서 뭘 가져가라 하면 동작은 빨라 제일 먼저 뛰어가는데.. 주저주저하다
    맨 나중에 들고 오죠.
    익숙하지 못한 공간에선 제 치맛자락 잡고 늘어지고...

    조금 더 크면 나아지겠지...하며 저 스스로 위로하지만
    엄마로서 속상한 맘 공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5 모유수유 이야기 4 3 요맘 2007.10.15 2,792 153
284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려고 교육 하고 싶은데, 방법좀~ 2 윤미 2007.10.15 2,107 142
283 웅진 디스커버리문고 문의드릴께요 2 빨강머리앤 2007.10.14 3,049 126
282 만7개월인데... 젖량이 너무 확연하게 줄었어요... 6 승혁맘 2007.10.14 3,571 96
281 꼭지가 커서 직접 수유를 못하네요 ㅠ.ㅠ 4 레이첼 2007.10.14 2,715 125
280 청담동 근처 어린이집 추천 부탁드립니다..꾸벅~ 1 파피루스 2007.10.14 2,754 200
279 첫 전집 ... 5 2007.10.13 2,292 107
278 유치원 교육비 급질문이요^^ 5 정은하 2007.10.13 3,977 180
277 6개월부터 따로 재워도 될까요? 7 시심 2007.10.13 2,734 98
276 모유수유 이야기 3 1 요맘 2007.10.13 2,715 137
275 급질문!! 9개월 된 아기, 밤중수유... 3 잘살아보세 2007.10.13 3,783 131
274 위씽포베이비 어디서 사나요? 2 브로콜리 2007.10.12 2,452 107
273 오창영 논술수학에 대해 문의합니다 1 『딸기』 2007.10.11 3,600 132
272 6개월아가 수영할까 하는데요..경험있으신분.. 6 향수병~@@ 2007.10.12 3,076 154
271 소극적인 아이 1 날씬해지고 싶어 2007.10.12 2,432 127
270 유제품만 먹으려고 합니다. 4 내미안 2007.10.11 2,548 153
269 아기들 잠버릇이 원래 이런가요? 2 애기엄마 2007.10.11 3,514 120
268 엠시스퀘어써보신분들~~~ 5 캐시 2007.10.10 2,857 132
267 우리 아인 우유를 안먹어........^^; 2 이은총 2007.10.10 2,597 107
266 7개월 이유식을 안먹으려고 해요~ 7 Smoon 2007.10.09 3,664 96
265 개포동, 도곡동, 대치동 근처 유치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원우맘 2007.10.09 6,423 148
264 칭찬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4 석봉이네 2007.10.09 3,808 129
263 프뢰벨 영테랑 웅진 마꼬요. 3 찬이맘 2007.10.08 4,436 204
262 7세 남자아이 영어 동화책 추천 해 주세요 2 사내둘맘 2007.10.08 3,477 138
261 시어머니나 친정에 아이 맡기면.......... 4 윤미 2007.10.08 3,053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