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시나요?

[날마다행복]

첫째 다 키우고 나서 낳은 둘째라 그런지 새로 육아하는 기분이네요.
게다가 첫째는 아들인데도 참 순해서 책 읽자 하면 얌전히 책읽고,
그림 그리자 그럼 같이 잘 하고,  블록하면 블록 잘 따라하고...
암튼, 같이 앉아 하는걸 참 좋아하고 잘 했어요.

그런데...둘째인 딸래미는요,
도무지 집중시간 30초도 안 되나봐요.
맨날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사고만 치고,
소파에서 뛰어내리다가 떨어지고,
쿵쿵 박고만 다니고 (그래도 다행히 엄살이 안 심한지 잘 울지도 않아요)

전 딸래미 낳으면
같이 소꿉놀이도 재밌게 하고,  인형놀이도 하고, 머리도 이쁘게 묶어주고 할려고 했는데...
그건 저의 꿈에 지나지 않네요.

이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요?
밖에 나가 노는건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기도 하고,
요즘은 또 계속 비가 오다가 어제 오늘은 또 햇빛이 너무 강하고
암튼,  요즘날씨엔 밖에서 노는건 별로인거 같아서요.

[cestlavie]

일단은 아이의 의도를 파악해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15개월이면 의사표현이 원할하진 안겠지만,
상황이라든가 아이의 표정이라든가
비언어적인 표현들을 "모두" 포함해서
아이의 의도를 먼저 살펴 보셔서
엄마와 아이 사이의 "의사소통"을 해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일방적으로 엄마가 끌고 가는 방식이 아닌
상호작용....
좀 어려우시겠지만
노력을 하시면 점차 나아지실거구요.
이때 "인내심"이 아주 많이 필요하실지도 몰라요 ^^

15개월이라면
앉아서 노는 것보다
움직이면서 노는 것이 더 발달적으로 좋습니다.
그러니까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체조같은 걸 해 보세요
서점에 가시거나 인터넷으로 함 찾아 보시구요.

하실 땐 큰 아이도 같이 참여하시구요.
글구 나중엔 아빠랑도 같이 하심
더 좋겠져^^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만약 아이가 싫어한다고 하면
첨엔 너무 강요하지 마시고
첫째 아이와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살살 꼬셔(?)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크리스]

저희딸이 2004년 11월생인데...작년 이맘때...16개월...전후로...봄부터 찬바람 불때까지 밖에서 살았답니다. 공원,놀이터,동네 마실다니기로 하루를 다 채웠어요.그래도 밤이 되면 모자라하는 정도........비가오든,눈이 오든 밖에서 살아주는게 젤 좋은 때 같아요.

[크리스]

저도 넘넘 힘들어 하긴 했는데...아이를 위해선...바깥 활동이 좋은것 같아요. 품앗이 모임도 해서...놀고,문화센터 하나 다니고 그랬네요.

[요조숙녀]

13개월된 외손녀 한낮 빼놓고는 밤 10시에도 밖에도 살려고 합니다.
그냥 지 멋대로 걷고 비오는 날도 비맞으며 돌아다닙니다.
낮엔 키즈카페가서 삽니다. 언제까지 이래야하는지 한슴만 나옵니다.
너무 활달해서 감당하기가 힘드네요

[리틀 세실리아]

저도 17개월..그것도 직딩맘입니다.여자아이인데,
정말정말 밖에서 나가서 노는걸 너무너무 좋아해서,
책은 정말 안보고요...그래서 그냥 그려려니 냅두고있었는데,
책한번 사보려 모 카페에 갔다가 이미 이 개월수에 아이들이 방문교육도 받고있고,
교구도 하고있고 책도 엄청나게 읽고있더라고요.
뭐가 옳은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걸 해주는게 좋을것같다가도,
그런 교구나 ..그런거를 보여주지 않아서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모르는건 아닐까 싶어서,
또 걱정되고..여하튼 너무 이것저것 고민이 많네요.
이 시기에는 그냥 뛰어놀기만 하면 좋을줄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