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스텐으로 만들어진 귀여운 달걀 * Odor Eater *

| 조회수 : 7,425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6-10-30 12:37:01
** 조금 전에 올린 글인데 스텐제품 관련 글이라 옮겨봅니다.
거기에는 생각나는대로 편하게 적는지라..
존어로 쓰지않고 편한맘으로 쓴 것 이해해주세요.



주방에서 요리하다보면 이런저런 재료의 냄새가 손에 베일때가 많다.
고추나 생강, 마늘같은 야채들은 그러려니하고 가볍게 넘어갈 수 있겠지만...
생선이나 조개류 손질하고 나서는 손에 베인 그 냄새의 뒷처리가 상당히 난감....
특히나 홍합이나 대합같은 조개들과 등푸른 생선류는 비누로 제법 많이 문질러 씻어도 없어지지않고 손에 오래 남아있는 그 특유의 비린내때문에 기피대상 1위였었다.
그때마다 매번 레몬을 짜서 손을 비벼줄 수도 없는일이다.

이런 내가 예뻐해줄 수 밖에 없는 아이템.
바로 스텐으로 만들어진 묵직하고도 귀여운 달걀이다.
정식명칭은 "Odor eater".
이름 그대로 "냄새 잡아 주는것" 이다.
스텐에 손을 비비면 이런저런 악취를 없애준다고 한다.

씽크대 한켠에 얌전히 놓인 Odor eater...  이녀석은 상당히 묵직한 스텐덩어리인데 건들면 오뚜기처럼 늘 저렇게 대롱대롱 하면서 서있다.





가까이서 찍어본 사진.
WMF의 제품이라 스텐재질도 믿을만하다.
amazon.com에 판매하는 제품으로 판매명칭은  WMF Stainless Egg Shaped Odor-Eater라 되어있다.

그 밑의 물품 설명을 보자면...
Stainless-steel egg removes garlic and other food odors from hands
(손에서 마늘 등 이외의 식품냄새를 제거해주는 스텐 달걀)
Made of 18/10 stainless steel
(18/10 재질의 스텐으로 되어있음)
Weighted bottom keeps egg upright
(엉덩이아랫쪽에 무게중심으로 달걀이 똑바로 서있음)
3 inches tall--about the size of a jumbo real egg
(3인치 크기의 실제 왕계란크기와 같은 사이즈)
Rub hands with it under running water; no soap needed
(흐르는 물에 이걸들고 비벼씻으면 됨 ; 비누는 필요없음)
이렇게 되어있다.

별5개 만족이라 상품평을 봤더니 겨우 하나뿐...
원래 그다지 상품평을 신뢰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상품평을 읽어나가다 보면 뭐가 진실인지 감이 좀 오기에... 물품구입에는 상품평이 좀 많은편이 좋은데...
amazon의 이 상품의 유일한 상품평인 이 글은 너무 칭찬 일색인데다...이분의 맨 마지막 멘트... " You'll thank me for this! "    글 쓰신 이분.. 참 재미있는 분이신듯하다. ^^

써본 사람으로서의 내 솔직한 후기는...
상품평에 적힌 이 분 말씀대로 주방의 필수품("cant-do-without," kitchen gadgets) 까지는 아니고, 없어도 무방하지만 기왕 하나 있다면 가끔씩 유용하게 느껴지는 정도라 할까...
이것저것 만드느라 여러재료를 자주 만지게되기 때문에 이젠 익숙해져서 사실 양파나 마늘 같은 채소류의 냄새는 평소에도 그리 신경에 많이 거슬리는 편이 아니다.
그런 재료를 만진후에는 일부러 요 달걀을 잡고 부비부비 씻어주지는 않게 된다.
내가 정말 이 녀석이 필요한때는 앞에서도 언급한, 조개와 생선류의 경우....

그런데 이 상품평 쓰신분은 " ...Voila! Like magic!..." 이라 하셨지만 정말 씽크대가득 그 특유의 냄새가 묻어나는 생물 생선과 조개를 손질한후에는 그만큼 놀랄정도의 효과는 아닌듯하다.
미역국 끓이느라 싱싱하게 살아있는 대합 3마리 사와서 손질한 후에, 손에 베인 그 조개냄새때문에 흐르는물에 비벼가며 제법 오래 씼었는데도 그 냄새가 잘 가시지 않았다.





지금껏 이래저래 써오다 보니 이제야 좀 쓰는법을 알듯하다.
조개류나 생선류는 상품설명과는 조금 다르게, 이 녀석을 흐르는물에 조물조물 비벼주면서 hand soap(사진에는 없지만 씽크대에 함께두고 쓰는 물비누.. 혹은 일반비누도 마찬가지)도 함께 사용하니 냄새가 없어진다.
보통 조개나 생선을 다듬은후에는 비누류만 가지고는 어지간히 거품내고 문질러 씻어도 그 비누의 잔향과 조개냄새가 동시에 손에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경우에 조금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텐덩어리인데다가, 식기세척기에도 한번씩 속시원히 돌려서 깨끗이 목욕도 시켜줄수 있어서 좋다.
얼마전...  늘 씽크대위에 두었던 이 달걀이 갑자기 사라져서 어찌된 일인가 한참 찾았더니...
막내녀석이 베란다에 살고있는 스텐으로 된 꼬꼬닭의 뱃속에 몰래 넣어두었던 것.
가끔씩 아이들의 이런 상상력이 나를 즐겁게 한다.


어른손으로 잡았을때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한번 찍어본 사진.
이 스텐계란을 사용한지는 제법 오래 되었지만 얼마전 작은녀석이 장난을 친 덕에 생각이나서 소개해본다.
결코 일부러 꼭 사야만 하는 must have 아이템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으면 정감있게 사용하게 되는 그런 아이템.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물상자
    '06.10.30 1:51 PM

    저도 이거 보고 사고 싶었는데..
    평소에도 생선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안해먹기도 하구
    그래서 더더욱 must have 가 아닌 그저 이뻐서 wish 하는 정도의 상품이기에
    눈으로 구경만 하구 갑니다~
    근데 정말 생선냄새가 사라지던가요? 신기~신기~~
    당췌! 이런거 만드는 사람들은 다 모하는 사람들일까요? ㅋㅋㅋ

  • 2. 꽁치
    '06.10.30 2:10 PM

    어제 백화점에 나갔다가 WMF는 아니구여.. 이태리 무슨회사꺼 스텐덩어리를 들고 왔는데요..
    판매하시는분이 사용안할때는 냉장고에 넣어주면 탈취효과도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자주 사용안하시면 냉장고 계란꽂이에 한번 넣어둬보심이 어떨련지요.
    참, 잡채 아주 맛있게 잘해먹고 있습니다..^^

  • 3. 깍지
    '06.10.30 2:39 PM

    저도 헹켈칼 set 구입할 때 좀 모양(길쭉 타원형)은 다른데.. 함께 있었어요.
    요즘은 세제도 살균 소독을 겸한 레몬 같은 향이 있어선지
    생선 만지고 세제로 뒷 정리로 닦다 보면 손에 밴 냄새도 함께 없어져
    저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잘 사용하시는 글 보니 저도 다시 사용해 보고 싶어지네요..ㅎㅎ

  • 4. 곰부릭
    '06.10.30 4:12 PM

    smell killer라고 독일것 유사한 제품이 2-3년전에 잠깐 유행했던적이 있었어요~
    그것도 비슷하게 묵직한 스테인레스스틸 덩어리~ 물에 반쯤 잠기게 담아서 냉장고에 두면 냄새탈취도 되고 손 씻을때 들고 비비면 냄새제거도 되고 한다고 해서 저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가아아아끔 생각나면 씁니다. 손에서 마늘냄새 날 때 효과는 있더라구요~

  • 5. 보라돌이맘
    '06.10.30 6:01 PM

    선물상자님... 글에도 썼듯이 생선이나 조개등이 심하게 냄새베였을 경우는 물비누등과 함께 써주면 효과 됀찮습니다. 저는 굳이 이런 모양이 아니라도 스텐으로된 작은 덩어리? 같은게 있으면 요것 대용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

    꽁치님.. 안그래도 모양이 계란모양인지라 아마 냉장고 계란칸에 넣으면 그런 기능도 있지않을까.. 하고 혼자서 공상했었는데... 꽁치님께서 명쾌하게 알려주셨네요~^^

    깍지님... 정말 냄새없애는데는 레몬향이 제일 탁월한것 같구요. 어지간한 것은 그렇게 손씻어내다보면 조금씩 없어지는데.. 가끔 좀 심각한 경우가 있을때... 그때는 이녀석이 유용하지요.. ^^

    곰부릭님... smell killer님...참 이름도 다양하네요... 어쨌든 스텐에 그런 효과가 있음은 확실한 듯 합니다.요즘은 스텐이 더 이뻐보이는 시기이니... 가아아아끔 쓰시지 마시고 자주자주 쓰세요..곰부릭님.. ^^

  • 6. 김명진
    '06.10.30 6:16 PM

    새로 구입하기 어려우시면 숟가락이나..스텐으로 된...것 들고 손바닥을 바구 문질러 줘도 어느정도 효과봅니다^^

  • 7. 보라돌이맘
    '06.10.30 7:41 PM

    김명진님.. 맞아요.
    스텐 숟가락 정도면 대용품으로 좋을듯 생각됩니다~

  • 8. ㅂㅐㅅㅣㅅㅣ
    '06.10.30 10:21 PM

    막내아가의 장난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그런데요.. 아마존에서 구입하려면 구매대행해야하는거 맞죠?

  • 9. 보라돌이맘
    '06.10.31 2:07 AM

    배시시님...
    물론 구매대행 하셔야겠지만... 일부러 이것하나때문에 주문하신다면 운송료등등 너무 비합리적이구요.
    혹 다른 물품 구매대행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함께 추가해서 주문하시면 괜찮을듯도 합니다.

  • 10. 보라돌이맘
    '06.10.31 2:10 AM

    그런데... 굳이 꼭 필요한 품목은 아니니... 위의 김명진님도 말씀하셨듯이 스텐숟가락 등 작은 스텐소품 있으시면 그 효과는 대체가능 하실꺼같구요.
    그저.. 주방의 악세사리라 생각하고 두기에는 괜찮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5839 맘에 안드집 구조 4 사과 2024.11.07 1,842 0
15838 마루 쪽갈이 이후ᆢ 123123 2024.07.17 2,057 0
15837 7월부터 바뀐 비닐류 분리수거 3 ㅇㅇㅇ 2024.07.14 2,116 0
15836 비행기 좌석 여쭤봅니다 123123 2024.07.03 1,469 0
15835 자게에 햇양파 ..이렇게 생긴거 맞나요? 4 잘될꺼야! 2024.03.23 3,055 0
15834 사진속 냄비 뭐라고 검색해야 될까요? 2 산내들 2024.03.07 3,229 0
15833 여쭙세븐에이드 AS 지미 2023.07.14 2,682 0
15832 창문형 에어컨 설치한거 올려봅니다 6 Mate_Real 2023.07.12 5,953 0
15831 곰솥 구매하려구합니다. 추천 부탁드려봅니다 7 chris 2022.11.01 6,256 0
15830 기포기 4 방실방실 2022.03.17 13,086 0
15829 후라이팬 4 아줌마 2022.02.12 15,573 1
15828 궁금해요)대학병원 가면 진료실 앞에 있는 간호사 27 엘리제 2021.10.13 27,898 0
15827 (사진 첨부 후 재업로드) 무쇠팬 이거 망한 건가요? 9 가릉빈가 2021.01.05 23,406 0
15826 중학생 핸드폰 어떻게 해야할가요? 7 오늘을열심히 2020.12.12 17,318 0
15825 건조기 직렬 설치시 버튼이 넘 높아요 6 두바퀴 2020.10.28 18,777 0
15824 빌보 프렌치 가든- 밥그릇 국그릇 문의 4 알뜰 2020.02.26 25,323 0
15823 에어컨 실외기 설치 사례 6 abcd 2019.08.08 29,000 0
15822 싱크대 배수망 10 철이댁 2019.06.24 28,685 0
15821 싱글 침대 5 빗줄기 2019.03.04 22,585 0
15820 하수구 냄새 8 철이댁 2018.11.06 28,935 1
15819 동대문에서 커텐 하신 다나님 ( 해* 하우스에서 솔파 2018.11.04 21,383 0
15818 김을 잘라 김가루 만들기 23 쯩호엄마 2017.12.17 50,750 2
15817 에어프라이어 코팅벗겨졌을때 해결방법 대박 18 arbor 2017.12.11 62,658 4
15816 다이슨 청소기 구입계획 있으신 분들 확인하고 구입하셔요~ 35 투동스맘 2017.11.06 53,032 0
15815 무선청소기 7 옹기종기 2017.10.20 27,963 0
15814 면생리대 직접 만들어봤어요. 5 옷만드는들꽃 2017.09.13 29,188 2
15813 31평 싱크대 리모델 했어요... 27 적폐청산 2017.08.21 63,99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