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스코에 가보니

[마이다스의손]

안녕하세요.
여차저차 해서 미국 샌디에고로 여행온지 2주가 지나갑니다.
4주 예정으로 남편이 출장오는데 얼떨결에 묻어서 여행왔거든요.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미국에서 밥해먹고 사시는 한국 주부님들 존경합니다.
2주 정도 있으면서 최소 두끼는 집에서 해먹었는데요,
어쩜 이곳 재료로는 일단 국물있는 음식은 어쩜 그리 맛이 안나는지요.
얼갈이도 억세고, 양파도 질기고, 콩나물 대가리는 또 어쩜 그리 딱딱한지...
그나마 소고기값이 싸서(1파운드에 5-6불 하는거 같아요) 고기는 흔하게 먹고 있습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해변이나 공원 등등 이곳저곳 놀러다니기도 하고 쇼핑도 다니는데
저희가 빌린 아파트 집주인이 친절하게도 근처에 관광할 곳이나 쇼핑할 곳을 메모해두었더라구요.
그중에 ikea mall도 있었어요.
비오는 주말에 할수없이 쇼핑이나 해야겠다고 ikea에 갔었는데 바로 그 옆이 코스코더군요.
1석2조다 싶어 들어가서 조사(?)를 하고 왔습니다.

놀랍게도 수입냉동식품이니 수입세제니 하는 미국수입제품들은 우리나라와 가격에서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틸리아 진공포장기가 124불 정도 했고 로얄 알버트 커피잔세트인가요, 그것도 140불 정도 했습니다.
포트메리온 보타닉가든 제품들이 있어 제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아무래도 매장에서 잘 안팔리는 것들이 들어오는지 꽃병, 화분, 티세트, 커다란 사각 라자냐 접시 등등이었어요.
가격은 30불에서 50불 안쪽이었습니다.
스테이크 접시 6개 세트가 99불, 벨머그 6개가 85불 정도 했네요.
실리콘 베이킹 도구 세트가 25불 정도 했던거 같구요.

의류쪽에는 폴로의 남자 모직스웨터, 남방, 집업 스웨터 등등이 있었습니다.
모직스웨터 경우는 40불, 면스웨터는 30불, 남방도 25불 정도 하더군요.
폴로가 제일 많았던거 같아요. 타미도 몇종류 있었고 챔피언 폴라폴리스 재킷도 15불 정도 밖에 안했습니다.

젤 맘에 들었던 거는 단연 씨없는 포도였습니다.
우리 코스코에서 한박스에 9900원 정도 하지 않나요?
여기서는 한박스에 6불 정도 했는데, 맛이 환상이었어요.
100프로 설탕 포도 맞습니다. 바나나도 엄청 싸고 달았어요.
베이커리 쪽에서 신랑이 좋아하는 스탈의 빵(사진)도 겁없이 집어들었어요.
8개에 7불 했습니다.

다음주 쯤에 가서 실리콘 베이킹세트와 챔피언 폴라폴리스 재킷을 하나 건져올까 합니다.

써놓고 보니 별 도움 안되는 글이 아니었나 싶네요.

[반얀트리]

여름에 출장으로 저도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코스코 가봤는데요....초콜렛은 우리나라보다 훨 쌌던 기억이 나요...페레로쉐...사무실에 선물용으로 엄청 샀습니다...그리고 기타 의약품 종류..몇가지...파스같은 건데..손목이나 backache 에 붙이면 좋은 것이 있더라구요....우리나라 코스코에서 안파는 것들을 좀 사왔지요...^^

[제닝]

육포(비프 져키) 도 싼 편이에요. 저도 갔다가 초콜렛하고 육포 엄청 사서 선물로 돌렸고 입씻었어요.

[브리즈]

사진의 빵은 제가 어제 사온 크림소보루빵하고 비스무리한데 가운데 크림이 무지 두껍네요..^^
그나저나 우리나라 코스트코에는 왜 폴로옷은 안들어올까요? 폴로옷 좋아하는 저로써는 좀 안타깝네요.

[avocado]

미국 코스코에서 정말싼것들은..고기랑 과일같아요.
특히 망고 이런건 질려서 못먹을정도..
정말 애들 책이나 그런건 가격차이 거의 없더라구요.

[로미쥴리]

시카고 코스코에 가 봤어요.
한국 코스코엔 없는 물건이 아주 많더군요.
세타필, 센트륨, 구미(거미가 맞죠)베어, 트리플 플랙스등등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타민과 영양제.
온갖 종류의 시즈닝과 향신료. 냉동되지 않은 바베큐립과 고기들.
울딸이 좋아하는 뉴트로지나 커다란통에 들은 바디워시도 노란색 한가지만 한국에 들어와 있는데
거긴 향이 다른 3가지 색상의 바디워시가 있더라구요.
가격은 한국보다 몇천원에 1만원 정도 쌌구여.
제가 사 놓고 짐이 많아 못들고 온것중 뚜껑달린 믹싱볼세트. 거기선 27불 하더군요.

[카피캣]

오마나! 깜딱!
제가 샌디에고에 살고 있거든요...
암쪼록 계신동안 구경 많이 하시고 가시길..
쇼핑 좋아하시면.. mission valley (여긴 좋은 백화점의 아울렛이 있어요.rack,off 5th...) fashion valley(여긴 니만 마커스라는 고급 백화점도 있고..젤 좋은 Mall이죠.) 가신다면 cheesecake factory라는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고,pf chang이라는 미국식 중국집도 있답니다.
살림구경 좋아하시면..william sonoma,create & barrel 이런곳도 구경하시구요..

[Hannah Kim]

샌디에고에서 2시간쯤 떨어진데 살아요.. 소고기를 파운드에 5-6불짜리를 사신다니 비싼걸 사시네요 ^^
더 싼것도 많아요...
많이 구경하세요.
혹시 주변에 TJ MAXX나 Marshall, Home goods 이런데 있나 찾아보세요...
정말 싼 값에 비싼 물건 사실수 있어요... 대신에 자주자주 가봐야 물건 들어오는날 낚아 올수 있거든요..
제가 말씀드린 가게들 웹페이지에 들어가서 지금 사시는 주소 우편번호 넣으면 젤 가까운 매장 나와요...
미국에 계신동안 재미난일 많이 즐기시길 바랄께요..

[CB부인]

진짜 코스코보담.. 티제이 맥스나 마샬에 가야해요. 거기서 명품(?)을 싼 값에 건질 수 있거든요.

[유니진]

해나 김님, CB부인님, 저도 그 생각했는데요.
서부 쪽엔 로스라고 있다던데 거기도 뭐 마샬스 스타일인 가봐요.
근데 한국서 갓 오신 분들은 정신없고 좀 디스플레이가 싼티한다고 싫어하시는 분도 많으세요.
가끔 레녹스와 포트메리온이 숨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리고 코스코 소고기 말이에요. 젤로 비싼 걸로 스테이크 해서 드셔보세요.
맛이 확실히 다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