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만년만에 정리한 부엌찬장

[tazo]

한국서 날아온 멋드러진 스뎅냄비덕분에 받은
여러가지 칭찬들에 잔뜩 고무되고
그러나 동시에 많이 찔려서 가슴을 움찔거리다가
결국은 부엌찬장문을 열면 안의 내용물들의 산사태가
종종 생기는 나의 양념찬장.을 정리했습니다.
정말 몇만년만에 치운것인지(...저도 징한 인간입니다-_-;;)
얼마나 오래갈지는 두고볼일이나 그래도 기쁘기짝이 없습니다.
미루아빠가 소금을 찾는다고 찬장문을 열었다가 토해내는'허억!'
신음소리에 혼자서 소리안내고 여우처럼 시~익 웃었습니다.

정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양념찬장의 문짝에 붙여놓은 한국음식레시피들.
언젠가 미루아빠가 지나가다 너덜거리는 종이 쪽지들을 가르키면서
저것들 '기도문'이야? 하고 물은적이 있습니다.
하긴 자기는 암만 들여다보아도 무슨말인지 모를테니...
한국말로 개발 새발 온갖 저만의 약어로 써놓아서 ..
본인도 가끔 헷갈립니다.

일종의 기도문은 기도문이지~.^^;; 식구들 밥 잘 해먹이라는^^)

[꽃게]

기도문??????????ㅎㅎㅎㅎㅎㅎㅎ
요즘 tazo님 자주 뵈어서 즐거워요.

[지야]

저도 즐거워요~~ ㅎㅎㅎ ^_^

[하얀책]

뜬금없지만, 어제 tazo님의 업사이드다운피칸케익을 해먹었답니다. 마침 어제 시댁식구들이 모조리 저희집에 놀러오셨는데 달지도 않고 맛있다고 어찌나 다들 잘 드시는지... ^^; 감사합니다.

[tazo]

저"기도문"중 아랫쪽의 노란종이가 '꽃게식 약식'입습죠,
^_____^

[파도]

^^ 재미난 글에 웃고 갑니다. ? 몇만년만의..징한 인간ㅎㅎㅎ

[파헬벨]

제가 사는 아파트는 문 열자마자 커다란 아일랜드가 있어요.
온갖거 다 널어놓고 사는데 한번은 맘먹고 치웠어요.
남편이밤에 문열고 들어오다가 다른 집 인줄 알고 깜짝 놀랐대요.
보통은 아무리 변화가 있어도 허억~ 소리 같은 거 안내는 사람이거든요.
ㅋㅋㅋ

[승희맘]

저도 문짝에 포스트잇으로 자잘한거 한 10개 붙어 있다지요.
남편이 "누가 보면 맨날 이런거 해주는 줄 알겠다"

[NabiReD]

^^ 타조님 네이버블로그하시져~ 우연히 블로그들어가서 자주 들락거렸는데..참 네이버 가입은 안돼서 제 흔적은 없어요.><푸하하 여기서 만나다니 넘 방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