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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와 식탁을 샀습니다>_<

| 조회수 : 10,961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10-24 12:13:17
아 드디어 저도 이 게시판에 글 올려봅니다ㅠㅠ
결혼 5년만에 좌식생활 청산하고 소파와 식탁을 샀거든요.

20평대에서도 공간이 남아돌만큼 살림이 없었던 터라,
30평대로 이사오니 거의 집안이 허허벌판이더군요.
베란다까지 확장해놓은 집인데, 거실+주방 공간 통틀어 TV받침대 하나 들여놓으니 끝;;

그리하여 결국 어느 화창한 일요일 4개월된 둘째를 아기띠에 집어넣고-.-
첫째는 친정집에 맡기고...아현가구단지로 쇼핑길에 올랐습니다.
소파는 어두운 색의 레자로 된 막소파;로, 식탁은 오래 쓸 걸로 장만하기로 했구요.
인터넷으로도 많이 찾아보았지만, 역시 가구는 실물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1시간 가량 돌아다닌 끝에 사들인 것이 사진의 소파와 식탁입니다.
소파는 '소파전문생산' 이라고 쓰여있는 집에 들어가서 디자인 고르고 레자 샘플 골라서 맞춘 거구요,
식탁은 리바트가구에서 산 정품^^입니다. 십만원 할인된 가격이라는데도 꽤 비쌌어요;;
(가격은 비공개입니다. 더 싸게 샀다는 분 나타나시면 저 오늘밤에 잠 못잡니다-_-;;)

그래서 이제는 제법 집 꼴을 갖추었^^; 습니다.
결혼선물로 친정부모님께 받은 중국산 카페트를 소파 앞에 깔아 놓으니 크기가 딱 맞아서 좋았어요.
소파에 앉아서 간식먹을 때를 위한 테이블도 하나 놓고 싶긴 한데...(아이스크림 퍼먹을 때라든가;)
청소하기도 귀찮고 걸리적거리고; 게으른 저로서는 살림 그렇게 늘어나는 거 감당 못합니다;;
식탁은 상판이 대리석이라는데, 제 눈에는 플라스틱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얗고 깔끔해서 좋아보였어요. 뜨거운 남비 그냥 올려놓아도 된답니다^^
(설거지 귀찮아 남비채로 그냥 먹는 저희의 식생활에 딱입니다-_-;)

물건 사기 정말정말 싫어하는 저지만, 이번만큼은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소파에 아가 눕혀놓고 옆에 앉아서 큰애한테 동화책 읽어주고
남편이랑 식탁에 마주앉아서 과일 깎아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정말 이런 게 사람 사는 맛인가(;;;) 싶습니다 호호;;

이상으로 자랑질 마치겠습니다 꾸벅~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
    '05.10.24 12:28 PM

    식탁 바디는 가죽인 것 같은디요?
    럭셔리 식탁과 소파에서 잘 드시고. 잘 사십시요.^^;;;;
    덕담인데, 어찌 좀...제맘 아시죠? ㅎㅎ

  • 2. Harmony
    '05.10.24 12:55 PM - 삭제된댓글

    이 식탁이 요즘 뜨는 모델인가봐요.
    며칠전 남편친구네서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이 똑같은식탁 6인용으로 갈았더군요.
    럭셔리 한게~ 멋있었어요.
    살림 하나 하나 장만하는 재미에 마음이 뿌듯하시겠어요. 축하요~^^

  • 3. 와인과 재즈
    '05.10.24 1:15 PM

    흐흐 아파트 평수 늘려가면 첨엔 허허 벌판에 바람이 설렁설렁 불다가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살림이 빼곡이 들어 차게 되고 이전 평수로 돌아가는 건
    꿈도 못 꾸게 되죠. 살림 안 늘리고 싶은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식탁이 저희집꺼랑 똑같네요. 저런 종류로 비슷한 것들이 가구점마다 많이 있는데
    회사 자체 생산품이 아니라 다 수입품이래요. 어느 가구점에서 사든 수입업자는 같다던데.
    (염장이 아니라 그냥 알아두시고 파는 사람들 얘기 다 믿지 마시라고요.)
    암튼 저 식탁 쓰기 편해요. 흠집 안나고 보기도 깔끔하니 괜찮고
    가격은 **원쯤 하죠? (잠 잘 주무시라고 말안해요. 호호)

  • 4. min
    '05.10.24 1:28 PM

    저희집 식탁이네요..^^
    저도 꽤 고민하다가 이 놈으로 선택했는데,,넘 잘했다는 생각이..
    상판이 흰색이어서 쓰시면서 싫증나실 일은 없을 거에요..

  • 5. 보라돌이맘
    '05.10.24 1:50 PM

    소파가 아주 튼튼하고 편안해보입니다.
    식탁도 은근히 럭셔리한것이...둘다 잘 구입하셨네요.^^
    저는 결혼하면서 보루네오에서 색이 넘 이뻐서 핑크색 가죽소파해왔다가 애 놓고하면서 관리가 안돼서 엉망진창됐었지요...
    가격비공개... 현명하신 생각이십니다..^^

  • 6. 에드
    '05.10.24 2:00 PM

    짙은색 쇼파와 대리석 식탁.. 부럽사와요. -.ㅠ
    결혼하면서 산 쇼파가 워낙 밝은 색이라 때타는게 눈에 보이네요. 10년 뒤에 재장만할 때는 저도 꼭 어두운 색으로 하리라, 굳게 마음 먹고 있습니다!!!

  • 7. 헤스티아
    '05.10.24 3:19 PM

    어머 식탁 쇼파 장만했군요! 넘 부러워요. 이사 하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저희집은, 신혼때 남편이 직접 만든 식탁하고, 이사하면서 전에 전세살던 분이 주고간 레자쇼파를 사용하고 있는데..(쇼파의 모양새를 보니 거의 비슷한 소파인것 같아요. 아껴쓰고 있답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도 이고 지고 가려구요. (근데, 집은 왜 이리 안 나갈까요. 전세대란이라는데. -.-;; )
    암튼 식탁이랑 쇼파 구경 한번 가야겠습니다^^;;

  • 8. 쵸콜릿
    '05.10.24 3:22 PM

    오랫만이신 것 같아요...맞죠^^
    잘 구입하신 것 같아요...대리석 식탁이 좋아 보이네요. ㅎㅎ
    쇼파도 푹신해보이궁...
    잘 구입하신거예요 ^^

  • 9. 실바람
    '05.10.24 3:53 PM

    식탁 넘 예뻐요^^
    저두 이번에 식탁좀 바꿔볼려고 하는데..
    눈에 화~악 들어옵니다 ㅎㅎㅎ

  • 10. 조연진
    '05.10.24 4:17 PM

    너무 좋겠네요..
    너무 럭셔리 한거 아닌가?(샘나서)

  • 11. 하늘에서준선물
    '05.10.24 4:36 PM

    식탁으로 인해, 소파로인해 생활이 더 윤택해진것같습니다. 축하드려요~ 부러워요~

  • 12. 새벽이★
    '05.10.24 4:39 PM

    어머~ 저도 내년 3월에 이사가서 소파랑 식탁 놓을려고 하고 있거든여~
    소파랑 식탁이 제 맘에도 쏙 들어여~
    넘넘 이뻐여~~
    어디서 얼마에 사셨는지..공개하시기 그러시면 쪽지 좀 부탁드리면 안될까여? ^^

  • 13. onion
    '05.10.24 4:55 PM

    멋지네요.. 살림장만의 재미를 알아가시는군요..^^

  • 14. 까망
    '05.10.24 4:58 PM

    저두 식탁사고파요
    이뻐요 리바트에 가서 가격보니
    비싸네요~~~사고파요

  • 15. 카푸치노
    '05.10.24 5:23 PM

    아흐..식탁 탐나네요.
    저희도 둘째가 돌전이라 아직 신혼때 장만한 2인용 식탁으로 버티고 있는중이예요.
    해서 요즘 전 식탁에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생크림요구르트님네 식탁을 구경하니..
    아흐아흐 맘이 마구마구 흔들리네요.

  • 16. 와사비
    '05.10.24 5:34 PM

    식탁이랑 식탁의자가 아주 부티나고 멋진데요...ㅎㅎ
    장만하느라고 이리저리 알아보시고 애쓰셨어요...

  • 17. 나우
    '05.10.24 6:28 PM

    식탁 넘 멋지네요
    음식맛이 절로 나겠어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세요.

  • 18. Ellie
    '05.10.25 8:11 AM

    오홋~ 생크림요구르트님 요즘 왠지 필~ 받으신것 같아요.
    지난번 냉장고 청소 소스 처리에 이어~ *^^*
    너무식탁이랑 소파~ 깔끔하니너무 이뻐요. ^^

  • 19. 생크림요구르트
    '05.10.25 10:17 AM

    리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이들 보실 줄 알았으면 사진 좀 예쁘게 찍을 걸 그랬네요.
    소파사진은 손떨림현상이 나타나있고, 카페트는 비뚤어졌고...
    식탁사진의 한 구석에는 5년간 저희의 식탁이었던 개다리밥상이....
    (위에 얹혀있는 책은 슬램덩크 13권입니다. 제가 보다가 던져둔)
    잘 골랐다고 해주시니 기쁩니다. 제가 사실 좀 저 자신의 미적감각을 못 믿기 때문에;;
    최소한 가구들끼리의 색깔이라도 맞춰야한다;;;는 일념하에 골랐거든요^^;
    음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구요^^
    새벽이님께는 쪽지 드리겠습니다.

  • 20. 뽀시시
    '05.10.25 10:37 PM

    울집 거실에 꼬질꼬질 찌든 쇼파랑 넘 비교 되네요 ㅋㅋ...
    저도 쪽지좀 주세요..쇼파 가격이요..
    전 레자로 커버링만 다시 하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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