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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너무 아픈 이유....

| 조회수 : 2,209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5-06-01 18:15:52
지름신을 억제하고 억제하느라 요새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그 이유는 생선을 굽는 것에 대한 건데요. 저희집 제가 생선을 좋아해서 생선을 잘 구워먹고 싶은데 울 신랑 거의 회사에서 저녁먹고 오고 아들내미 생선을 별로라 해서 한마리 정도 굽는지라 가스그릴써보니 너무 타버려서 영 꽝이구요. 그동안 후라이팬에 구워 먹었는데 이것의 냄새가 장난이 아니라 이 방법도 아니올시다입니다. 검색해보니 해피콜, 생선구이기, 드롱기, 솔라돔 여러가지 기구들이 많더군요. 여기서 대략 해피콜(?), 은 제외시키고 생선구이기와
드롱기, 솔라돔 세가지를 놓고 고민 중입니다. 부엌이 크지 않아 여러모로 저는 오븐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지만 다 욕심이 나는지라 전 한번 사면 잘 바꾸지 않는 타입이라 살때 확실한 것을 사는걸 좋아합니다.좀 조언들 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점을 대충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요.

1. 생선구이기 - 생선 전용으로 써야 할 것 같고 대체로 맛의 평가가 좋은 점이 많이 끌립니다.  가격도 착하고...   다만  정말로 냄새가 들한지요? 이것도 한자리 차지할거 같아 생선만 하기는 아까우이~
2. 드롱기 - 오븐이 있지만 요리시간이 여러모로 단축된다는 점이 많이 끌립니다.하도 드롱기드롱기들 하셔서 너무 궁금하기도 하구요. 생선구이하면 생선구이기처럼 기름기가 잘 빠지는지도 궁금합니다.
3. 솔라돔 - 전자렌지, 오븐 겸용이라 자리 차지하는 부분에서 다기능을 하는 점이 맘에 듭니다.
                  하지만 생선구이하면 냄새가 배어 좋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검색을 해도 맘이 오락가락합니다. 욕심이 끝이 없군요.장단점을 종합해서 그 중경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다 이고 살 수도 없고 울 신랑 안 그래도 좁은 집 살림살이 땜에 더 좁다고 한 소리 하네요. 담엔 뭘로 머리가 아플지... 쩝~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량 남편
    '05.6.1 6:31 PM

    쥔장이신 혜경님의 명저인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림" 보시면 꼼꼼하게 비교해 놓으셨는데....

  • 2. morihwa
    '05.6.1 7:48 PM

    지름신이 무섭군요.
    오븐있으면 드롱기 솔라돔 다 필요없어요.

    물건은 있을수록 짐입니다.
    내가 볼 때는 위 3가지 다 필요한게 아닌것 같내요.

  • 3. 경이맘
    '05.6.1 8:04 PM

    생선구이기나 솔라돔은 없어서 모르겠구..

    드롱기로 생선 구이 해봤는데요.. 가스렌지 그릴에 구울때랑은 좀 달라요..
    그릴에 구우면 타기도 하지만.. 뭐랄까.. 바삭하다 싶을 정도로 마르게 구워지잖아요..
    근데 드롱기에 구우면.. 촉촉해요.. 생선이.. 물기가 많다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론 그릴에 구운쪽이 더 나아서.. 전 생선은 드롱기에 안굽습니다.. 너~무~ 촉촉한것 같아서..^^

    본인이 어떤 생선구이 (촉촉 or 바삭) 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저도 가스렌지가 오븐 겸용이지만.. 오븐용도로는 거의 드롱기 사용합니다.. 생선구이 말고도 용도 많은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 4. 프리치로
    '05.6.1 8:37 PM

    제 생각에도 오븐 있으시면 다 필요없으실거 같은데요.
    전 생선구이기가 있지만 쓰지 않고 살구요.(이건 어머님이 선물로 주셔놓고 오실때마다 내가 준 생선구이기 잘 있냐? 고 확인하셔서 감히 누구에게 팔지도..주지도 못하고 살아요..ㅎㅎ) 드롱기는 이미 가스오븐이 있기 때문에 스킵. 솔라돔도 비슷한거잖아요. 가장 지르고 싶긴 하지만.. 제 행실을 보아하니.. 저걸 사도 딱 세번 아주 잘 쓰고.. 나중엔 그 존재를 잊어버려서..솔라돔이 구석에서 울거 같아서..-_-;;;

    여튼 걍.. 지름신께 요번에만 고이고이 물러가주시옵소서 해주세요..
    그런데도 자꾸 머리아프게 그게 동동 떠다니면..
    지르셔야지요..

    전 꿈에 세번 나오면 지릅니다..-_-;;;;;;;
    오죽 니가 나한테 오고 싶으면 꿈에까지 나오겠니..하고..

    그런데 예전엔 그런게 많더니 요즘은 별로 없네요..

    그말을 누군가에게 했더니만.. 니가 없는게 어딨냐? 다 있으니 꿈에 안나오지..-_-;;
    아잉.. 참.. 그렇게 사실대로 말씀하심..서운하죠..ㅎㅎㅎ 하고 살포시 수줍게 웃어주었다는..이야기 올씁니다..

  • 5. 런~
    '05.6.2 9:22 AM

    오븐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으시다면 정말 다 필요없는 물건입니다.
    저도 드롱기 사용하지만....만약 가스오븐이 있었다면 사지 않았을 거에요.
    드롱기나 솔라돔을 하나 더 사시면...그만큼 살림살이만 더 늘고...나중에 짐만 됩니다..^^

  • 6. 헤르미안
    '05.6.2 9:23 AM

    저도 드롱기로 고등어 구워봤는데요
    냄새 훨씬 안 나고,기름 안 써서 좋고 ,호일 깔고 하니까 청소 쉽고.....
    but 경이맘님 말씀대로 좀 다르죠
    울 아들 안 먹습니다 최고로 좋아하는 게 고등언데.....
    생선구이집에선 석쇠 표시나게 구워 나오잖아요
    엄청 먹음서 고등어 좀 이렇게 해 주라데요 ㅠㅠ

  • 7. 달구네
    '05.6.2 9:48 AM

    저도 오븐 있지만, 이사올 때 빌트인 된거라 그릴기능도 없고 컨백션도 안되고 그래서 생선 구이가 시간만 많이 걸리고 잘 안돼요...그래서 생선구이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기타 요리를 위해...솔라돔 고민 중이예요. 후기를 꼼꼼하게 보니, 드롱기는 생선 한마리 굽는데 기본 30분인거 같더라구요.예열포함해서.
    그런 면에서는 솔라돔이 빠르고 간편할 거 같아서 솔라돔으로 생각중입니다.

  • 8. 에디맘
    '05.6.9 11:37 AM

    여러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욕심이 끝이 없어서...여러분들 말씀대로 내가 원하는게 뭔지 다시 생각생각해 본 결과! 다른 것들도 있고 생선구이집 생선을 좋아하고 그래서 그냥 생선구이기로 질렀습니다. 항상 도움을 많이 받네요.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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