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으는 안틱찻잔들 입니다.
어떤것은 안틱가게의 구석방에서 어떤것은 Garage sale에서..
어떤때는 10센트 어떤때는1$ 뭐이런식으로 모은것이지요.
어던것은 운이좋아 잔과 소서가 같은문양이지만 같은문양의
제대로된 50년 60년이 넘은 홍찻잔은 제돈(이래보았자 제가 가는 골동품점 영감님은
마음이 좋아서리 종종 좋은가격을 건지지여~~^^) 주고 사고
안그러면 여기서 저기서 모으고 있지요.
저는 다른문양들이지만 비스므리한넘들을 제맘대로 맞추어놓는것도 좋아합니다.
이리 오래된 거의 많은 찻잔의 둘레에 22캐럿의 금박이 둘러진
(이것또한 연대를 추즉할수있는 좋은단서가 됩니다)
파란줄이 쳐진넘은 1940년대의Myott이고 앞쪽의 하얀넘들은 Royal albert입니다.
다른넘들은 James Kent 그리고 staffordshire입니다
잔의 문양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저나름대로 이야기를 공상하는것도 커다란 기쁨입니다.
분명 어떤경우는 수줍게 기쁘게 결혼하는 새색시의 혼수품이었을테고..기타등등의.
사물을 통해서 그시대를 재구성 하는재미...
며칠전에 신문에서읽은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뉴욕시의 변두리에는 20세기초반의 이탈리안이민자들의 합숙소같은 아파트먼트가
아주 그대 그모습그대로 보존되어있다고 합니다. 어떤연유인지 오래전에 건물을
드나들지못하게 차단하여 그대로 보존이 가능하게 되었다는군요.
물론 전기도 없고(마틴스콜세지의 '갱스오브뉴욕'같은 영화를 상상하시면될듯.
아님 원스어펀어타임인 어메리카'같은시대배경)
그래서 지금은 그곳을 작은 박물관화 하여 가이드가 사람들을 데리고 이방은 베드룸이고
이곳은 부엌이고.여기는 리빙룸..뭐 이러면서 작은금액의 돈을 받으면서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고있다고합니다.그기사를 읽으면서..
만약 몇십년이 지난 내집이 박물관화되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내짐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쓰던 비누의 브랜드를이야기하고 ,,이사람들은 이런물건을썼으며..
뭐 이렇게 된다면 어떤기분이 들까?참 기분이 희안하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남편은 저를보면서 '할머니같은 취미가있다~!'라며 웃지만
오래된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작은 물건들을 보면서 그물건이 처음 속했던 시대와
그물건을 (비록 대량생산일지라도)만든사람의 마음을 그려보며..뭐 이런 백일몽을
좋아하는지라...
그래서 제가 옛물건들을 사랑하는 취미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뭐 제가 좋아하는 오래된것이 비록 홍차잔분이겠습니까만은^^..
잔 몇개 보여드린다고 하다가 사설이 아주 길어졌습니다.
각설하고 저는 이만 자러갑니다.
좋은하루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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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안틱 찻잔들
tazo |
조회수 : 3,424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5-05-26 13: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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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낮잠
'05.5.26 2:05 PM정말 뭔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찻잔들이네요^^
그릇장에 그릇과 함께 이야기들이 그득하겠어요^^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2. 청담동앨리
'05.5.26 2:15 PM전부 예뻐요. 제 취향들입니다.
3. 매리엇
'05.5.26 2:54 PM이쁘네염^^
4. aristocat
'05.5.26 3:06 PM너무 이뻐요.. 특히 하늘색 줄 둘러진 찻잔..
댁에 놀러 가고 싶네요. ^.^5. 무수리
'05.5.26 3:13 PM저도 구식 노리다께 풍의 찻잔이 있는데 나름대로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프리마켓에 가면 가끔 무지 싼 가격에 있던데 앤틱 찻잔 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한번 모아봐야 겠습니다..6. 미스마플
'05.5.26 3:17 PM아.. 자꾸만 골동품가게에 가고 싶어지네요.
근데 제가 신혼초에 시어머님 따라서 몇번 가봤는데...
저희 사는 고장(?)의 앤티크숍들은 가격들이 상당히 비싸던데요.
그리고 제대로 된 그릇들도 드물고요.
tazo님네 동네에 그런 오래된 좋은 물건들이 더 많은가 봅니다.
아무래도 토론토가 저 사는데보단 역사가 더 길고, 부유한 옛세대가 더 많았을거니까요.7. 오렌지피코
'05.5.26 4:22 PM그런것을 그렇게 살수 있는 동네에 사신다는 자체가 참 축복인듯 합니다.
부럽네요....8. 짜루
'05.5.26 10:19 PM갖고시포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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