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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빨래가 어려워서 이렇게 해봤어요^^

| 조회수 : 3,942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5-05-02 11:13:30
애낳고 손목이 아프기도 하거니와 사고로 손에 금이 여러개 갔던터라 빨래할 때 손빨래는 엄두도 못냅니다. 그래도 솔로 박박 문질러 빨아야하는 아이들 흙묻은 옷과 작업복(시골이라)들을 세탁기로 돌리자니
때도 지지않고 시간도 엄청 걸리더라구요.
어제도 장에서 그릇을 몇개 들고 오는데 팔이 너무 아파 집에와서 빨래하는데 눈물이 나데요.
가만히 옷들을 들여다 보다 문득 믹서기 생각이 나기에 빨래비누(폐식용유로 만든)와 옥시**, 물을 대용량 믹서기에 넣고 갈았습니다. 여기에다 소금,식초도 쬐금(?) 넣구요.
휙~
걸쭉한 소스처럼 되었기에 진하게 갈았기에 물을 더 붓고 더러운 빨래를 담갔습니다.
한참지나 솔로 살살 문지르니 오@@,
더러운 때국물이 줄줄 흐르네요. 세탁기에 넣고 간단히 세탁코스하고 헹굼을 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집에서 잘 쓰지않던 빨래비누 전부 꺼내 믹서에 갈았습니다. 보통세탁 세제보다
세정력이 강하므로 때가 정말 잘 빠지데요?
하는 김에 세수비누(선물세트 엄청 들어와서 처치곤란)도....
세수비누를 많이 섞고 **크린 약간, 굵은 소금을 넣고 믹서에 갈아 액체로 만들어 아이들 빨래와 속옷전용 세제를 만들었습니다.
섬유유연제  큰 통에 3통 만들어 놓으니 얼마나 뿌듯하던지.....
보통 세탁기에 세제를 넣고 물을 부어 녹인다음 빨래를 넣으라고 하는데 전 그게 아주 번거롭더라구요.
물이 꽉 차있는 상태에서 빨래를 넣는게 너무 번거롭고 힘들었거든요(너무 게으른가요?)
그런데 이건 액체 상태이고 거품도 덜나서 헹굼도 빠르고 손아프게 힘껏 비비지 않아도 되구요.
세탁기에서 색깔  빨래도 해보니 제 생각인지는 몰라도 더 깨끗하게 빨아지네요.

집에 처치곤란한 세수 비누나 빨래비누 있으면 한번 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세제 정리함이 텅비어 수납도 깔끔해졌네요.^^*
전 그걸로 욕실청소도 하는데 여기에 락스를 약간만 섞어 변기청도도 하고 벽도 닦고 했네요.
다용도라 굳이 여러 세제 종류별로 쓸 필요가 없더군요.
팔이 아프다보니 별 생각을 다하며 삽니다. 다 갈고난 믹서기가 @@!!
말끔하게 닦였다는거 아닙니까!!!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5.5.2 11:16 AM

    좋은정보네요.
    헌 믹서기 하나 구해야겠어요.
    안쓰는 세수비누가 천지에 널렸는데...

  • 2. jane
    '05.5.2 1:20 PM

    외춣하려다 보니 질문이 있으셔서 답하고 가렵니다. ^^
    물방울님, 소금은 제가 삶을때 소금을 넣거든요.그리고 후라이팬에 기름이 튈때 소금을 넣으면 튀지 않아서 넣었어요. 보통 세탁비누의 3분의1크기에 **크린 한숟가락 소금 1숟가락 넣었더니 많은 양이 나오는데요. 집에 있는 세탁비누가 오래되어 습기가 차서 눅눅하더라구요. 물은 한컵 정도 부었어요.
    짱구맘님, 신기하게도 거품 안납니다. 처음엔 분쇄로 눌러보고 나중에 믹서로 했는데 분쇄는 눅눅한 비누라 그런지 다시다 알갱이처럼 되구요. 믹서는 오래 갈다보니 생크림이 되네요^^
    그래서 분쇄로 하고 , 참 식초는 3방울 넣었어요. 효과가 있을라나 하는 순전히 실험정신으로....
    믹서로 할때도 물을 넣을때 많이 넣고 오래 갈면 반죽이 되고 그 다음이 생크림입니다.
    다 해보니 전 비누와 **크린을 넣고 분쇄해서(비누가 딱딱할수록 분쇄가 잘되지요) 빨래할때 물에
    푸는게 제일 낳네요.

    제 생각에는 이것도 오래되면 가루가 눅눅하지 않을까 싶어 액체로 만들어 두고 했어요.
    다용도실 세탁기 옆에 새로운 세제로 꽉 찾네요 =^>^=
    빨래비누로 빨래판에 대고 비비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편해 보려고 일을 저질렀네요.
    덕분에 믹서기가 반짝반짝 하구요.ㅎㅎ

  • 3. jane
    '05.5.2 1:28 PM

    **크린이 싫으시면 그냥 비누를 갈아도 될거 같아요. yuni님, 저도 집에 세수비누 받은거, 세탁비누가 천지라 어떻게 처리하기도 곤란했는데 이제 죄다 갈아서 선물하려구요. 환경오염도 줄이지 않을까 하는....
    거품나서 부글거리는 일 없으니 물 조금 넣고 갈면 그만이에요.
    다음에는 샴푸만들기에 도전을 해 볼까 합니다, 주방세제도 밀가루를 주로 쓰는데 환경운동하시는 분들이 빨래비누 쓰시는 분 많아요. 모든게 연구대상입니다.

  • 4. 구텐탁
    '05.5.2 2:55 PM

    오호호 너무 좋은 생각이세요.
    저두 세수비누 정말 많아서 처치곤란이었거든요..
    저희 집엔 미니 믹서기와 핸드블렌더 밖에 없는데..
    핸드블렌더로 하면 왠히 거품이 부글부글날것같은데..조금만 넣고 실험해볼래요..^^

  • 5. 레토르
    '05.5.2 6:03 PM

    옥시크린이나 산소계 표백제 가루세제를 밀폐용기 속에 담아 물과 섞어 쓸 경우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아닌가요?!예를들어 오투*션..옥시**등... 밀폐시켜서 섞지 않는게 위험하니 조심하세요!

  • 6. 출산했드라
    '05.5.2 10:57 PM

    주부 9단님들 많으시네요. 초짜주부 많이 배우고 갑니다. 휘리릭~

  • 7. jane
    '05.5.3 11:37 AM

    ㅎㅎㅎ
    아침에 확인하고 여기에 와보니 역시 주부들의 관심이....
    rays님, 예, 저도 욕실청소할때 세제에 식초를 부으면 막 부풀어 오르더라구요. 혹시나 하고 3방울 넣었는데 표시는 않나지만 역시 헹굼에 사용하면 되겠어요. 고마워요~
    레토르님, 말씀 들으니까 겁이@@ ^^
    지금 다용도실 세제를 전부 비교해 보니 가루로 만들어 놓은것은 그대론데 물을 약간 넣은건 불어서
    부풀어 올라있고 참 ,밀폐용기에 넣은게 아니구요 지퍼락에다 담았어요.
    그렇지않아도 남편이 유독성 뭐시기 하면서 밀폐시키지 말라고 부풀어 오르면 터진다고 한마디 하데요.
    그리고 비누가 눅눅하면 않좋아서 햇빛에 바싹 말려서 갈았더니 보드랍네요.
    제 생각에는 실험결과로 볼때 세탁 비누건 세수 비누건 간에 바짝 말려서 갈아서 공기가 통하게 지퍼락에 넣고 약간 열어놓고 시원한 곳에 두고 쓸때 **크린등을 물에 같이 풀어 삶거나 빨면 좋을거 같아요.
    오늘부터 만들려고 햇빛에 비누를 말리고 있답니다. 일만 늘었지만 놀고 있던 처치 곤란한 비누들이 사라졌다는 기쁨에 힘든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물을 넣고 오래 갈아 생크림처럼 된것은 세탁기에 넣고 돌려보니 진짜 생크림마냥 잘 섞이지 않아
    쓰기가 어렵네요. 그냥 손빨래할때도 잘 저어주자니 그것도 일이구요.
    할수없이 베란다 청소하려고 풀어놓았네요.
    진짜 폭발할 위험성이 보일지도 모르니 꼭 환기를 잘 해야겠지요?
    상품용 세제용기나 세제가 안보여서인지 허전하네요. 이걸보면서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사서 싸놓고 살았는지 새삼 느껴집니다.

    밀가루로 주방청소도 하고 설겆이도 하니 주방도 깨끗하고 거품으로 인해 소모되는 물의양도 훨씬 줄었네요.전 얼마나 귀차니스트이냐하면 치우기 싫어서 아예 어지간하면 사질 않네요. 그리고 먹을거리도 그냥 씻어서 대충 먹을 수 있는 야채나 견과류를 주로 조리합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만들기도 번거롭고 치우기도 어렵고 ...
    그러다보니 그릇이 많아져서 식기세척기가 간절하고 사자니 주머니 사정 뻔하고....
    정말 게으르지요? 집에서 키워서 먹을 수있는 야채나 새싹채소는 직접 키워서 먹고 그릇 많이 생기는 음식은 되도록 줄이고 조리시간도 너무 긴 음식은 특별한 날에만 하니까 사는게 생활이 그리 고달프지만은 않네요.

    한가지 게으른 제가 보는 큰 이익은 다른 사람들이 기대(?)를 안한다는 겁니다. 아 저사람은 거(?)하게 대접하는 사람 아니라는걸 아니까 큰 기대없이 와서 즐겁게 놀다 갑니다. 왜 음식 잘하고 남에게 해 주는거 좋아하는 사람들 집에가려면 기대가 많잖아요.ㅎㅎ

    간단하고 푸짐하게 적당히 , 필요한 만큼, 그리고 남으면 나누기 ....
    좋은 의견들 고맙습니다. 계속 실험하면서 성공하는 날까지 노력해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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