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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오신분들,,

| 조회수 : 3,05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4-28 11:06:34
전,,그릇이나 가전에 대한 욕심은 별로없답니다,,
그래서 그릇도 코렐 두세트 장만한거 쭈욱~...
하지만,,,더 쓸데없는 지름신이 나타나시지요.
주로 쓸데없는 지름..

처음엔 비즈공예.
귀걸이 목걸이,,아기 머리띠 만들어주는 재미에 폭 빠져
근 한달을 허우적대니,,40만원 금새 빠져나가고,,
게다가 수강비까지..

두번째 토피어리,,,
여기저기 선물해 주는재미에,,또 직접 창작해서 모양만드는 재미에,,,
토피어리,,은근비쌉니다,,맘아파서 돈얘기 못하겠어요,ㅠㅠ

세번째 ,,가장 속쓰린 지름,,,
타로카드에 푹빠져 종류별로,,사모았다지요.
타로카드,,위험합니다 멀리하세요~~
그림도 너무 이쁘거니와 이게 혼자노는재미^^,,때문에,,
또 만만치않은가격,,
말하기 너무너무 부끄럽지만,,타로카드가 가장많을때는 35덱<세트>있었어요,,ㅠㅠ

이것말고도 설탕공예,미니어처인형,명화엽서,DVD등 별걸 다 질렀죠,,
한번 푹빠질때마다 주위에서 아무도 말리질않아요,,포기하고,,;;
밥안먹고 잠안자도 다 이겨낼정도의 파워를 주시는 지름신님.
그만 오셨으면 했는데,,

이젠,,또 직소퍼즐에 빠져서 인터넷쇼핑몰에 또 한번 왕창지르고왔습니다,
무슨 퍼즐이 이렇게나 비싼지,,
300,500,1000,1500,2000 조각짜리 명화로 하나씩 지르고,,
또 그에맞는 핑크색액자 지르고,,
시간때우면서 작품만들어 벽에 걸면 좋겠다 싶어서,,
성공하면 사진올릴게요,,

혹 집에 굴러다니는 직소퍼즐있으면 연락주셔요,,

자,, 제가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쓸데없는 취미들,,
저로인해 빠져버리는분이 없길 간절히바랍니다,,^^;;

참 철없는 아줌마지요,,하지만 저렇게 한번 빠질때마다 엄청난 지식&경험을
얻게됨으로,,<박사수준으로 파고듬,,>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같이 직소퍼즐 지르실뿐?^^,,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4.28 11:15 AM

    아,,우리 딸들,,이 안좋은버릇 저를 빼닮았어요..
    큰딸은 요새 포푸리&아로마향 수집,,ㅠㅠ
    작은딸은 편지지수집,,
    엄마가 이러니 혼내지도 못하고,,
    쓰고보니 왜이리 한심한지,,ㅠㅠ

  • 2. 아진
    '05.4.28 11:16 AM

    저도 한 때 직소퍼즐 엄청 했는데 퍼즐값이야 세일할 때 사지만요 문제는 액자에요 ;;
    다시 맞추고 싶어질까봐 일부러 고정액도 안뿌리고 액자에 넣어놨지요.. 그래서 집안 벽을 다 채우고 나서 지금 휴지기. 그런데 쇼핑몰에서 또 세일한다는 광고가 ㅎㅎㅎ..
    누가 임신했을 때 직소퍼즐 했더니 엄청 집요한 아이가 태어났다고 하더라구요
    임신 중엔 피해주세요 ^^

  • 3. 지니사랑
    '05.4.28 11:23 AM

    같이 지를 사람은 아니고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요 ^^

    제가 '93년도 결혼할 무렵 독일에 사시는 친척분이 사왔다 도저히 못하겠다면서 주신 직소퍼즐들 가지고 노느라 신혼때 많이 싸웠답니다 (왜 싸웠느냐고는 묻지 않으시겠죠^^)
    이거이... 정말 중독성 있습니다
    한때 종로 돌아다니며 예쁜 퍼즐 사모으고 맞추고 선물하고
    남편은 도무지 이해 못하겠다고 했지만 저는 여기에 몰두하고 있으면 생각도 정리되고 차분해지고 저만의 시간이 생기고.. 아무튼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요
    그러다 아기가 생기고 나니...
    이 아들 녀석이 퍼즐 귀신이고 어린 나이에 퍼즐계를 평정?해서(돌 지나면서부터 유아퍼즐계 조기 졸업)
    어른들의 세계를 넘나드는 것을 보고 예전에 제 생각이 나서 그거 끊게(무슨 거시기한 약도 아닌데) 만드느라 애 먹었는데..

    꿀님, 철없는 분 아니시고 오히려 열정과 재주가 넘치는 부지런한 분이신 듯 합니다
    그러나..
    직소퍼즐의 세계에는... 너무 오래 심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돈보다 더한.. 시간이란 넘을 잡아먹는데요.. 돈보다 더 아깝답니다

  • 4. 미소
    '05.4.28 12:28 PM

    지니사랑님 아드님 부럽삼...^^
    20개월된 울 아들 네조각 비행기 퍼즐 사줬더니 의아한 눈빛으로 엄마 한 번 째려보더니
    엄마가 맞춰놓기만 하면 뒤집어 엎어 헤집어 놓기만 하네요.
    퍼즐 잘 하는 아가들이 머리 좋다는데...후...^^;

  • 5. 웃음보따리
    '05.4.28 12:38 PM

    저도 뭔가 배우는 걸 좋아해서.. 비즈공예 리본공예 등등 배웠네요..
    토피어리~ 한때 갑자기 토피어리에 심취해서 시작해볼까하고
    사이트 구경만 하고 기회를 노렸는데 이 글을 보니 다시 생각나면서
    슬슬~ 포기가 된다는.. 배우두면 두고 두고 쓰는 좋은 취미 없나용??

  • 6. 미스마플
    '05.4.28 12:48 PM

    저도 직소퍼즐 붙잡으면 밤새워서 끝내는 집요한 여잔데..반가워요.
    퍼즐을 넘 좋아하는 큰 아이땜에 퍼즐을 첨 시작해서는 아예 폭 빠졌어요.
    1000피스짜리 하면 하루정도 걸리고.. 저번날 300피스 짜린 두시간정도 걸린거 같애요.
    넘 넘 재밌지요?
    근데.. 넘 비싸니까 이것도 다 맞추고 나선 바로 상자에 테입까지 붙여서 곱게 모셔놓은 사람들끼리 교환같은서 했음 좋겠어요.

    그나저나 바쁜 사람들은 그거 중독되면 큰일 납니다.
    82중독보다 무섭더라는.. 밤에 잠을 못 자고 끝장을 내야 하는 저는 그 담날은 시체입니다.
    그래서 주로 남편이 집에서 애들 봐줄수 있는 주말에 일 칩니다.

  • 7.
    '05.4.28 1:17 PM

    와..미스마플님 대단하세요.
    보통 1000피스짜리 일주일정도 걸리는사람들도 있다는데...
    전 500피스 지금 하루종일 걸리고있어요..근데 이거 정말 중독이네요..
    실컷 지르고보니까 지금 옥션에서 중국산 1000피스짜리 두개에 5000원해요..ㅠㅠ..
    그림너무이쁜데..질이 좀 떨어지겠거니..하고 위로삼고있어요;

  • 8. 미스마플
    '05.4.28 1:33 PM

    저는 아주 집요한 사람입니다.. ^^
    하루라는게 밤 꼬박 새고 하는 겁니다.
    중간에 밥먹고 화장실 가고..

    그전엔 아이들이 퍼즐 하는 중간에 끼어들어서 퍼즐 조각이 없어질까봐 그렇게 단숨에 했어요.
    근데 저희집 부엌 한켠에 퍼즐 하는 공간이 있답니다.
    그래서 하다가 중간에 애들이랑 외출도 하고.. 다행이죠. ^^
    그래도 이틀 이상 끄는 적은 없는거 같으네요.

  • 9. 보리
    '05.4.28 3:30 PM

    중국산 퍼즐 절대로 사지 마세요.
    싼맛에 샀다가 그림에서 계속 가루가 떨어져서 애먹었어요.
    인쇄 상태도 조잡하고 너무 얇고...

  • 10. 이혜진
    '05.4.28 9:47 PM

    앗..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분야별로 돌아가면서 취미를 들이곤했었는데.. 십자수, 비즈, 커피, 와인, 홍차에..요즘은 그릇들..-_-;; 게다가 약간 수집벽도 있어서 이거저것 잔뜩 모으기까지.. 그동안 들인돈은 정말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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