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칼 고민입니다.

[에버해피]

82쿡에 들어와서 칼에 필이 꽂혀서는 요즘 칼 하나 살까 매일 벼르고 있답니다.

전 결혼할 때 시어머니한테 칼을 받지도 못했고, 그냥 분가할 때 저렴한 도루코칼 하나 사서 그냥 저냥 쓰고 있거든요. 신랑이랑 둘이 쓰면서 칼 잘 안들지 않냐? 하나 사야되는데 하면서도 살림하는 일이 많지 않다보니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었죠.

하지만 82쿡에 들어와서 많은 분들이 컷코에 열광하시는 걸 보며 이왕 사는 거 나도 명품칼 하나 살까 싶더라구요.

컷코칼은 사실 본 적도 없었고 여기 와서 첨 들었는데(제가 이런쪽으로 워낙 무지하거든요. ^^;;) 공동구매나 세일을 해도 10만원을 넘는 가격이 왠지 저한테는 부담스럽다더라구요.

며칠전에는 어떤 분이 아마존에서 헨켈칼 세일하는 정보를 올려주셔서 또 한번 저의 구매욕구를 자극하셨는데 하지만 그게 금요일 한정 세일인 줄 몰랐던 저는 오늘 다시 확인해 보니 당연히 세일 끝났구요. ㅡㅡ;;

어제 롯데본점에 가보니 헨켈 4스타 칼 세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82쿡에 올라온 헨켈칼 정보 일일이 다 검색해서 읽어보고....
82쿡에 올라온 글을 보니 대부분 헨켈보다는 컷코를 선호하시는 것 같으시던데
특히 어떤 분이 두 가지를 정확하게 비교해서 글 올려주셨더라구요.

"헨켈은 저렴하고 잘 썰리지만 녹이나고 칼날에 이가 나갑니다.
컷코는 잡기편하고 이쁘고 녹안나고 칼날 무뎌지거나 이가 나가면
새제품으로 바꾸어 주는 평생 a/s가 되지만, 가격이 비싸죠."

이 글을 보고 나니 칼이나 주방용품 관리 못하는 제 성격상 헨켈칼은 사면 얼마 못가서 녹이 슬거나 이가 나갈 것 같은 느낌.... ㅡㅡ;;


현재 롯데본점이나 롯*닷컴에서 4스타 일반부엌칼, 중도, 과도 셋트가 181,000원이구요
4스타 3종세트(일반부엌칼, 과도, 칼갈이?)는 단독특가라고 해서 138.000원이더라구요.
그리고 4스타 아시아형 부엌칼을 세일에 한번 더 세일을 해서 7만원이구요.

제 눈에는 끝이 너무 뽀족한 것보다 적당히 둥근 아시아형 부엌칼이 더 맘에 들기는 하던데 롯데백화점 직원은 모양만 그렇게 보일 뿐이지 둘 다 끝이 뽀족한 건 마찬가지고 일반부엌칼은 아시아형 부엌칼보다 칼 뒷부분이 두꺼워서 채를 썰거나 할 때 손가락이 베기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상술로 하는 말일까요?

5스타가 4스타보다 더 좋다고는 하지만 제가 어제 가서 직접 들어본 결과 5스타는 제가 들기에는 심하게 무겁더라구요. ㅡㅡ;; 사실 4스타도 생각보다 무겁기는 했는데 원래 무거운 칼이 칼질할 때는 더 편하고 좋다는 직원에 말에 그냥 그렇구나 했습니다.

글구 가장 좋다는 트윈셀렉션은 저한테는 왠지 좀 안맞는 거 같더라구요. 제가 손이 좀 작고 손목힘도 없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칼만 무거우면 더 부담스러울 거 같다는....


참 그리고 질리스도마도 지금 롯*닷컴에서 세일중이던데 이것도 괜찮나요?
일반사이즈라고 불리는 40*25 사이즈가 현재 41,000원이던데.
제품구입후기를 보니 항균도마라서 위생적이기는 한데 도마가 고정이 안되고 이리저리 밀려서 별루라는 의견이 있기는 하던데요. 어떤 소비자는 칼자국이 생겨서 정품인지 의심스러웠다는 사람도 있구요.

현재 저는 도마도 그냥 일반플라스틱도마를 사용해서 칼자국이 그대로 나거든요. 당연히 김치국물도 베구요. ㅡㅡ;;


제가 주저리 주저리 넘 말이 많았죠. 정작 제가 궁금해하는 것들의 요점을 82쿡고수님들이 파악하지 못하실지도.... 그래서 제가 알고자 하는 내용도 정리했습니다.


1. 헨켈칼 세일중인데 시중에서 파는 일반부엌칼보다 그만큼 가격의 값어치를 하는지.

2. 헨켈칼을 산다면 일반부엌칼과 아시아형부엌칼 중에서 어떤게 나을지.

3. 헨켈보다는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평생 서비스가 보장되는 컷코칼이 나을지.

4. 질리스도마는 어떤지.


그럼 82쿡 고수님들의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꾸벅~~

[대전아줌마]

헨켈칼 저 지금 쓰고 있는데..헨켈칼이 종류가 엄청 많고 그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 얼마전 프라이데이셀에 있는걸보니..그건 외둥이칼이구요..사람이 한명, 쌍둥이 칼이 더 비싸요. 글구 포스타, 파이브스타 다 다르구요. 전 파이브스타 쓰고 있는데..괜찮던걸요. 코슷코에 파이브스타 식도와 과도 이렇게 셋트로 저렴하게 파는거 같던데..저두 결혼하면서 시어머니께 받았는데 코슷코에서 사신듯 해요.

[이사벨]

답변과는 좀 별게인것 같긴한데요.^^; 제가 4스타,5스타...이런 분류는 잘 모르겠구요.
여하튼 엊그제 코스코에 갔더니 헨켈칼 트윈 폴럭스 6종셋트(나무블럭, 가위, 식칼, 과도, 빵칼, 봉칼갈이) 요렇게 해서 99000원이더군요. 싼듯해서 전 얼른 집어 왔습니다. 와서 풀어보니 너무 이쁘고 좋은데요. 그전에도 엄마가 사주신 헨켈칼을 썼었는데요, 그동안 8년째 써왔는데 녹이 슬거나 이가 나간적은 전혀 없어요. 그점은 염려 안하셔도 될듯 싶거든요.
이번에 사온칼이 가볍고 전 더 맘에 들더라구요. 참고하세요.^^*

[빨리빨리]

저의 친정엄마가 형부 해외 출장시 사 갖고 온(독일 현지서) 헨켈칼 10년 썼거든요. 좋다고 하시네요.

[peach]

아 저도 위에 이사벨님이 가지고 계신거 쓰고 있는데 잘 쓰고 있습니다..전 칼에는 녹이 슨적은 없구요, 칼은 제가 갈면 잘 안갈리는데 신랑이 갈아주면 또 잘 되네요..^^,, 그리고 전 가위에는 녹이 조금 슬었어요,,나사(?)있는 부분이요..근데 이건 제가 보관을 잘 못해서 그런건지 다른 가위들도 그러네요.. 다들 식가위 관리 어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낮잠]

전 딴 소린가 싶기도 하지만..
질리스 도마는 칼이 이가 나가게 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정말인가요?
음..
헹켈 칼이 그렇게나 비싼거군요...
저도 이름도 모르는 부엌칼들 쓰다가 어제 롯데 본점서 헹켈 칼 (종류도 모름) 과도 15000원 하는 거 보고 걍 충동구매해서 데리고 왔는데 그럼 이것은 짝퉁--?

[지니마미]

헹켈칼이 녹이슬지는않구요 냉동음식을 적당히 녹이지 않고 잘못 사용하면 이가 빠지는경우는 있습니
다 저는 이빠진 칼을" 칼갈아요" 아저씨한테 맡겨 감쪽같이 다시 날세워주셔서 잘쓰고 있담니다
가위에 녹이 슨분이 계시다는데 참고 해보세요 저가 호박중탕 팩을 자르고 가위를씻지않고 걸어 두었더니 녹이 슬데요 한약이나 중탕같으것 드시고 가위를 즉시 씻어서 가위날이 아래로 오도록 걸어 두던지 잘말려서 보관하시면 괞찮답니다

[custard]

저는 4스타를 5년전에 롯데에서 세일할때 사서 지금까지 쓰고있답니다..만 5년넘게 매일 줄창 써대도 아직 칼날이 나가본적은 없구요.. 칼갈이까지 같이 구입하시면,, 갈아도 새것같이 잘들고 가격대비 아주 만족이에요^^..5년전 당시에도..저는 컷코와 많이 갈등하다가 마침 롯데에서 행사해서 우드블럭에 가위까지 같이해서 헹켈을 택했는데요..컷코도 좋지만.. 헹켈도 저렴히 구입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강추에요..다만 아직까지 컷코의 하얀손잡이가 저를 가끔 시험에 들게하긴 하지만요^^ㅎㅎ
글구 질리스 도마보다는..WMF 도마가 밀리지 않고 좋더군요..가격은 조금 더 비쌀거에요..

[듀크미]

저두 첨에는 칼이라는게 어떤것인지 모르고 아무거나 썼던 사람입니다. 그러다 포스타 헹켈칼을 썼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쌍둥이 칼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줄 알았는데 ... 쓰다보니 컷코라는 칼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목이 너무 아파 처음에 고민고민하다가 컷코 식칼하나만 사서 쓰기로 마음먹고 바꾸었는데...
정말 사람이 간사한지 헹켈칼 못쓰겠더군요. 울엄마도 우리집에와서 칼쓰다보면 무슨칼리 왜이리 잘드냐 하고 놀란답니다.
지금은 비싸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평생 바꾸지 않고 쓴다면 당연 컷코를 권해드립니다.

[우림맘]

헹켈 파이브스타 만6년 동안 사용했는데, 이가 빠지거나 녹이 슬거나 한 적 없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20년 가까이 쓰고 계시구요.
컷코는 안 써봤지만, 헹켈이 이빠질까...녹슬까 걱정은 안 하셔도 될듯.

[플로리다]

헨켈 프로페셔널 쓰고 있는데요. 제껀 큰칼, 사시미칼, 과도,가위 유틸리티칼,칼갈이, 우드블록 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예요. 칼 무게 무겁지만 오히려 그것이 칼쓰는데는 플러스 요인입니다. 여기에 클레버칼 하나 더 추가 하니 세상 두려울게 없네요.
제 생전에 이 이상의 칼은 없을 듯하네요.

[k]

칼은 핸드메이드(수가공)가 좋아요. 너무 브랜드만 찾지마시고 잡아보시고 편한걸로 하세요. 위생또한 생각안할 수 없기때문에... 도마는 색깔이 없는 폴리에틸렌이 그래도 시중에 나와있는것 중에 제일 믿을만 하더군요.

[복숭아좋아]

한번 사면 오래쓰게 되니까 쓸때마다 만족감이 든다는점에서 제 값어치를 다한다고 보고요
아시아형칼이 일반 식도보다 약간 얇고 앞이 들리지 않아서 야채,고기 다 썰기 편하구요- 일반식도는 칼이 두터워서 무같은것 자를때 힘이 들어가요. 저는 아시아형을 주로 쓰게 되더라구요.
컷코식도 하나가격이면 헹켈 식도랑 과도 칼갈이까지 살수 있으니까 앞으로 세트로 구입하실꺼면 헹켈도 괜찮을것 같은데...헹켈 파는 싸이트가 많으니까 가격비교 해보시고 구입하세요.. 지금올리신 가격보다 만원에서 이만원정도는 싼곳도 있네요..

[초연]

k님 말씀에 한표 입니다.^^ 저도 쌍둥이들 쓰고 있지만 지방에서 대장장이가 만든 유명한 수제칼이 요즘은 끌리더라구요. 지금 쓰는 칼은 잘들긴 하는데 ... 남편이 설겆이 하다가 응급실에 가서 꼬메는일도 있었으니까뇨. -.- 앗.. 근데 도마는 나무도마가 칼의 수명을 위해선 더 좋다고 하더이다...

[k]

나무도마가 칼이 잘먹고 좋긴하죠. 그러나 세균번식이 제일 빠르다더군요. 곰팡이 없이 쓰리려면 잘말려서쓰셔야... 그리고 칼은 헹켈,컷코만 다들 찾으시는것 같아요. 너무들 우리나라에서 인지도 있는것만 찾지마세요 더 좋은제품들도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