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식기세척기 설치했어요. 그리고 사용기.

[메이지]

식기세척기 선택과 급수때문에 며칠 전에 글 두어개 올렸었는데요, 드디어 어제 점심때쯤 설치 했습니다.

7년 반 되었지만 성능은 말짱한 가스오븐레인지를 20년된 것 쓰고 계시는 친정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 동*매직 뉴 시스콤(쿡탑+식기세척기)을 넣었어요.

겨울이라 시험가동때 들어간 물 때문에 얼어있을 거라고 하면서 저녁때쯤 사용하라는 기사 말대로 꾹꾹참고 저녁에 돌렸습니다.

저녁 준비하면서 그제밤 저녁, 어제 아침, 어제 점심때 먹은 그릇을 몽땅 넣어서 (미리 살짝 불려놓기는 했어요) 표준코스로 온수 급수로 선택해서 돌렸더니 53분만에 반짝거리면서 깨끗하게 세척건조가 되었더군요.  
세제는 이모댁에서 얻어온 캐스케이드 1ts를 썼어요.
플라스틱은 락앤락 하부그릇과 딸내미 유치원 급식용 도시락 통, 물컵 이렇게 세 개를 넣었는데요, 역시 물방울이 많이 맺혀있더군요... 그래도 미끌거리는 기름기가 가득하던 락앤락과 도시락통이 뽀송뽀송하게 세척된걸 보니 너무 기분 좋았답니다.

(참, 설치기사 말이 온수온도가 섭씨 70도가 넘어가면 기계가 망가진다길래 제빵용으로 장만해 놓은 온도계로 뜨거운 온수를 받아놓고 재봤어요. 45도쯤 되네요. 이러면 사용할 수 있는 거지요. 중앙난방식 아파트에 공급되는 온수는 온도가 넘 높아서 안된다는 기사의 조언이 유용할 듯 싶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보니 그릇이 엄청 나왔어요. 냄비, 압력밥솥, 나물무침용 볼같은 큰 것과 일반 밥반찬 그릇까지요.  이번에는 물에 살짝 담궜다가 몽땅 넣고 절약코스로 돌렸는데, 역시 온수로 급수하니 48분만에 반짝거리면서 나왔습니다. 아래윗칸 모두 꽉꽉 채웠는데 정말 잘 되네요.
세제는 설치할 때 샘플로 들어있던 옥시 피니쉬 8g(저울로 재서 정확하게 넣어봤는데, 약 2ts정도 됩니다.)를 넣었습니다.
두 번 다 린스는 안썼는데요, 물때 거의 없고 반짝거리고 플라스틱을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하게 건조되었습니다.

왼쪽의 가스오븐레인지를 친정을 보내 놓고 나서, 딸내미 데려온 다음 같이 친정에 갔어요.
엄마가 넘넘 기뻐하시군요... 20년짜리 보내고 8년 좀 안된거 받은 건데도 새것같다고 어쩜 이렇게 깨끗하게 잘 썼냐고 하시구요, 예전 것은 린*이 가스오븐렌지였는데 그것보다 가스렌지 부분의 화력도 세고, 버너도 한 개 더 많은 4구짜리라 정말 좋으시대요... 헌 거 보내드려서 좀 죄송했는데 그런 모습보니 기분이 짠하더군요. 다음에는 새걸로 해 드려야지 생각했습니다.

암튼, 식기세척기에 그릇들 다 넣고나서 거기 못들어가는 고무패킹 같은 것들 두어개만 손설겆이하고 나서 쉬었답니다. 정말 좋네요... 오랫동안 아프고 있는 상태라 설겆이 하고 나면 넘 힘들었는데 오랫만에 편해졌어요.

퇴근한 신랑이 "두 번 손 안가게 잘 세척되나요?"라고 묻길래 물론이라고 했더니 잘되었다고, 필요한 건 사서 써야지 하네요. 식기세척기도 이쁘지만 신랑이 더 이쁩니다...

[시아]

넘 이쁘네요,, 저두 식기세척기 찜해두고 있거든요,, 둘째가지면 사야지 하구 있는데요,, ^^ 좋아보여요,, 얼마에 사셨는지 궁금해요 모델명두여,,

[메이지]

모델명은 DWA-6301H(식기세척기 부분) + GRA-30GS(가스쿡탑 부분) 일체형이예요.
하이마트에서 정가에서 5만원 깎아서 샀어요. 인터파크가 몇천원 더 저렴하기는 하던데, 보고 사고, 배송도 하룻만에 되었으니까 이쪽이 더 이득인듯 싶어요.

[탱글이]

제것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전 쿡탑은 없어요. 저도 12월에 동양매직 아울렛서 싸게 사서 잘 쓰고 있죠.
샘플로 준 린스는 냄새가 너무 이상해서 못쓰겠어요.

[오유미]

저도이거살려고 눈독들이고잇는데...
수입하고 국산하고 비교중입니다...
국산은시끄럽다는 말이있어서요,., 어때요 소음정도는?

[메이지]

확실히 소음은 좀 있어요.
세척기 오른쪽에 조금 보이는 흰 색이 지멘스 드럼세탁기인데요, 얘는 탈수할 때의 소음은 좀 있지만 세탁, 헹굼할 때는 돌아가는지 마는지 하거든요.
세척기는 세탁기보다 확실히 소음이 크네요... 그렇다고 라디오나 TV 소리가 안들릴 정도는 아니구요, 약간 큰 정도. 암튼 소음문제 때문에서도 여러분들이 밀레나 아스코 같은 외제를 선호하시나봐요. 그래도 A/S나 내부 공간, 구조 등등 모든 면에서 맘에 듭니다.

[달님안녕?]

저도 이사가면 식기세척기 들여놓으려는데 님의 후기 기억해두겠습니다. ^^

[judi]

저도 집장만하면 큰거이 구입할랍니다...지금은 작은 파세코지만 이것도 꽤 잘 닦여요....

[또리]

75도 넘으면 안된다는말 이궁 몰랐어여...정보감사합니당..
저희집 중앙난방인데..그냥 냉수로 해야겠네요..
사실 이사온지 얼마안됬는데 온수가 수압이 약해서 요즘 냉수밖에 못써요 -.-
전기세가 겁이 나기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식기세척이 정말 강추입니다!! 저는 12인용 동양매직써여..

[숲정이]

사진을 보고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저는 12인용 세척기가 있는데 가스쿡탑 부분만 별도로 구입해서 위에 얹어 사용할 수 있나요?

[메이지]

식기세척기와 쿡탑이 별도로 포장되어 있기는 했는데, 쿡탑에 아래의 식기세척기에 전기연결을 해서 점화를 하는 잭이 있어요. 별도 구입이 안되는 걸로 알구 있네요...
쿡탑은 아니지만, 이 형태로 가스렌지는 판매를 하는 거 같더군요. 카탈로그에 나와있었어요.

[바바마마]

이거이 일체형이라 떼고말고 할것이 없는데....
저두 이거 사려고 하는데....

여태 손으로 설젖이하다가 한번두 세척기 안써봤는데여..

궁금한것이

질문1) 프라스틱같은경우엔 물살이 세서 막 지들끼리 이리저리 날라다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특히 지퍼락종류들...넘넘 가벼워서....이게 좀 궁금해여...

질문2)글구 수도에서 나오는 온수만 되는건지..아님 냉수로 가열해서 더운물로 세척되는건지두 궁금해여..윗글을 읽어보니까 가열이 안되는듯해서여...

ㅠㅠ신제품이라 가격이 넘 센거 같아여....아직두 마니고민중이랍니다....

작은걸루 생각했다가 모두들 말리시길래...
이건 일체형이라서 가스렌지를 살필요가 없는 듯해여......ㄱ가스렌지는 어떤지두 사실 궁금해여..

어떤분은 손잡이가 전에 쓰던거랑 달라서 좀 불편하다구 하시던에.....

궁금해여.....ㅡㅡ;;;

[메이지]

1. 지퍼락은 아직 안넣어봤는데요, 다른 분들 글 보니 가벼운 플라스틱은 위에 사기그릇같은걸 기대주어서 안날라다니게 하면 된다고 본 거 같아요.

2. 온냉수 겸용이예요. 즉, 온수에도 연결되어 있고, 냉수에도 연결되어 있어요.
냉수 모드로 해서 물을 뎁혀서 써도 되구요(가열돼요!), 온수 연결해서 써도 되는데(이러면 물 뎁히는 전기료가 좀 적게 들겠지요?), 개별난방 아파트인 경우에는 온수 연결해도 된대요. 위에 제가 쓴 원글에 보시면 온수 온도가 70도가 넘어가면 기계가 고장날 수 있다니까 온도는 재보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3. 가격이 내린 거래요.. 원래 출시되었을 때는 100만원이 넘었다고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4. 쿡탑의 레버는 지긋이 눌러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돌려서 점화시키게 되어 있네요.
처음에는 저두 불편하다는 글을 보고 어떨까 고민했는데, 막상 받아서 설명 듣고 해 보니 넘넘 쉬워요. 안 불편하답니다.

5. 저두 처음에는 가스렌지+그릴 에 8인용 식기세척기 생각했다가 실물 보고, 여러분들의 조언 듣고 12인용으로 결정했어요. 써보니 12인용이 나은거 같아요. 한 번 사면 오래 쓸 거고 웬만한 건 다 넣을 수 있으니까요. 공간만 되시면 12인용 강추합니다...

[바바마마]

앗!
넘넘 감사해요...
좋은 정보...거의 90만원대라서...그래두 고민..
디자인넘 맘에 드는데 그릴이 없어서 좀 그랬거든여..하긴 그릴잘 쓰진 않으니까....

근데 가열때 70도 이상은 괜찮구 온수 70도는 안되는거져?

어쨌든 넘넘 감사드려여..좋은 정보..

[메이지]

온수가 넘 뜨거우면 기계상한다니까... 둘 중 하나만 급수하게 되어있는 구조니 냉수가 나을 듯 하네요.
참, 마지막 헹굼은 냉수로 한대요. 어느 것이나 다 그런 모양이던데...

[김혜경]

가스오븐 정말 깨끗하게 쓰셨네요..새것 같아요..
세척기 쓰면...설거지 손으로 안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고온에서 세척이 되니까 위생적으로도 안심이 되죠.

[메이지]

맞아요, 뽀드득하게 고온세척된 그릇들 보니 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