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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 응어리 터지면 약도 없다… 火병 조심!

| 조회수 : 1,510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1-13 09:08:13

[일간스포츠 김정민 기자] ▲ 가슴속에서 불덩이가 활활 타오르는 듯하며 무언가가 치밀어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도저히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가 없다.

▲ 사는 데 아무런 재미도 느낄 수가 없으며 한숨이 나오고 울고만 싶은 기분이 든다.
▲ 어디든 훨휠 떠나고 싶은데 갈 데는 마땅하지 않고 살아도 사는 것 같지가 않고 인생이 허무하다.

"한국인의 병"이라는 화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최악의 불황, 신용카드 대란, 이태백.사오정 시대 등으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위와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울증과는 좀 다른, 우리나라 특유의 속터지고 답답한 문화와 관련된 정신의학적 증후군인 화병에 걸린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주 끝난 총선 결과의 영향으로 화병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대개 화병과 관련된 생활 경험은 자식들의 속썩임, 사업 실패, 좌천, 승진 실패, 배우자의 외도, 사기, 이웃과의 다툼, 부당한 재판 등 비교적 최근의 경험들이며 현재도 진행 중인 사건들이다.

화병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에 포함돼 있지는 않다. 미국정신의학회 진단편람에는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문화관련 증후군"이라고 언급돼 있을 뿐이다. 화병은 다양한 감정과 신체 증상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질환으로 보통 전문의들의 치료도 종합적으로 시도된다. 양방에서는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 약물요법과 함께 정신분석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등의 기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화병은 무엇보다 감정을 해소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몇몇 정신과 의사들은 화병을 치료하는 데 한을 해소하는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가슴에 쌓아 놓은 감정인 "한"을 풀어버리는 것이다.

화병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 억울함 분노 열등감 등이 나타나며 타인에 대한 증오감과 허무함 등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이 때문에 평소 쌓인 감정을 적절히 해소하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이 좋고 요가 명상 기공 등을 통해 경직된 몸과 마음을 풀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말로 푼다"는 말처럼 가족과 친지 등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억눌려진 감정을 적당히 해소할 줄 알아야 한다. (도움말=김도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화병은 "한국인만의 증후군"… 100명중 4명 발병

화병은 서양 의학의 진단 분류 체계 상으로는 우울증과 신체화 장애, 범불안 장애, 공황 장애,기분 부전증 등의 혼합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인구 중 4.2%에서 발견되는데, 특히 중년 이후 여성들에 많으며 사회 경제적 및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그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신의학적 입장에서 볼 때 화병의 원인은 성장기 이후의 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감정이 불완전하게 억제되고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면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라는 "한(恨)"이 오래 전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극복 또는 체념되거나 잊혀진 감정 반응이라면, "화병"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되는 경험으로 감정이 극복되거나 잊혀지지 않은 상태 또는 불안정하게 억제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감정 반응이라 할 수 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hortbread
    '05.1.13 10:29 AM

    어머님의 화병이 심해져서 안타깝네요. 좋은 약, 의사 등등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 2. takuya
    '05.1.13 12:17 PM

    가슴 가운데를 눌러 봤을 때 아픈 사람은 화병이 있는 사람이래요.
    그 부분이 막혀 기가 원활해지지 않기 때문에 안좋다고 하네요.
    엄지를 안으로 넣고 주먹을 쥐고 그 부분이 뭉치지 않게 쳐주면 좋다고 합니다.
    손끝으로 꾹꾹 눌러주기도 하구요. 쉬운데 저도 실천이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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