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2가 좀 조~용한 것 같아서
잠시 잡담 좀 하려구요.^^
한국에 있을 땐 송년호 잡지 나올 즈음이면 엄마랑 같이 손잡구
대형 서점 이리 저리 구경하면서
엄마는 제꺼,전 엄마꺼 가계부도 서로 교환하면서
이게 좋네 저게 이쁘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여기선 영 재미가 없네요.
가계부 주는 잡지가 있길 하나,한국선 화장품이다 트레이닝 팬츠다 우산이다 가방이다
끼워주는 선물도 가지가지였는데 여기선 잡지를 사도 누가 이쑤시개 하나 안주더이다.--;;
암튼 맨숭맨숭한 이곳이지만 그래도 자랑거리 하나는 있답니다.
다름 아니라 도서관엘 가면 잡지를 대여해주거든요.물론 해당월호는 제외한 과월호들...
한국선 빌리는데도 권당 천원 이상에다 대여기간도 칼같지만
여기선 열 권이든 스무 권이든 무료에다 대여기간도 무려 3주...
전화 한통이면 재대출도 가능하구요.

수많은 잡지들 속에서도 옥석이 있기 마련인데
제 눈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 제일 볼거리가 많더군요.
(욘사마 뵨사마도 아닌 마사마... 간접 광고로 오인할까 두려워 하는 이 소심함이라닛)
이 사람이 진행하는 프로는 딱히 매력이 없는데
잡지는 마사마 스튜어트 키즈와 더불어 사진 색감도 좋고,
특히 크래프트(공예) 쪽이 배울 게 많아요.
결국 도서관에 있는 ...리빙은 거의 섭렵하는 단계에 이르렀답니다.(예...할 일이 없습니다.농한기라...)
늘 빌려 보기만 하다가 오늘은 아이들 선물사러 마트에 갔다가 한 권 사들고 왔어요.

2005년도 1월호... 속도 좀 보실래요? 뉘 집 부엌인지 예쁘죠?

거실도 예쁘고...

그릇들도 예쁘네요.

이번 달은 옷장 정리 특집이에요.옷장 예쁜 것도 좋지만 럭셔리한 옷이랑 구두땜에 침 질질~

마사마 스튜어트 쩜컴에 가도 볼거리가 참 많아요.
learn->craft->clip art 로 가시면 회원가입 안해도
그 달에 해당하는 작은 종이공예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구요.
뭐 여기선 이런 잡지에서도 작은 재미를 찾을 수 있지만
역시 한국에서 즐겨보던 레몬트리,행복이 가득한 집 같은 잡지 생각도 나네요.
요새는 코디네이터,푸드 스타일리스트 뺨치는 분들이 하도 많아 82만 와도 눈이 뿌듯하긴 하지만요.^^
뽀나스로 울 집 주방 한 켠 올려드립니다.
작은 장식장 얼마 주고 샀을까요?
앞의 유리는 깨지고,서랍 하나는 고장나고 상판은 찍히고...
말하자면 심하게 B품인지라 매장 구석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던 건데...
16불 주고 샀답니다.
통조림 통에 아이비도 심고(이런 한물간 88년도 인테리어도 나름대로 정감가지요)
온갖 닭스런 짓은 다 했습니다.ㅋㅋ
또 하나는 주방에 놓고 쓰는 세제통이에요.
투명하고 작은 게 마음에 들어서 개수대 옆에 놔도 이쁠 것 같아서요.
그럼 즐감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