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로봇청소기를 썼었습니다.
주인의 게으름과 머리카락 달고 다니는 청소기의 한계로
그다지 혹독하게 부린 것 같지도 않은데
어느 날 제게 한 마디 말도 없이 작동을 안하더군요.
섭섭했습니다.
뭐가 고장인지도 모르겠고
혹시나 배터리 바꾸라고 하면 사용시간 대비 무척이나 억울할 것 같아
그냥 방치했습니다. -_-;;
없이 사니 또 그럭저럭 살만하더라고요.
쪼그려 앉아서 사용해야 하는 조그만 빗자루와 밀대 걸레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살다가
청소기를 질렀습니다.
제가 원하는 청소기는
1. 무선
2. 충전 시간 짧은거
3.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
무척이나 많은 상품들 사이를 배회하다가
딱 한 마디에 꽂혀서 그냥 질렀습니다.
"30분 완충"
보쉬 제품입니다.
목공 공구로 사용을 했어서 그런가....
왠지 믿음이 간 것도 선택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청소기 본체 배터리 충전기로 구성되는데
풀 셋트로 파는 곳도 있고
따로 파는 곳도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배송료 따로 낸다 하더라도 따로 사는게 조금이라도 싸서
각기 따로 샀습니다.
집에 쓰시던 보쉬 배터리나 충전기가 있으시면
그거 그냥 쓰시면 됩니다.
저는 없어서 다~ 샀습니다.
청소기 본체에 저 빨간 버튼이 전원 버튼이고요.
특이한 것은 청소기를 작동시키면 조명이 켜지는데
바닥을 비춰줍니다.
막 효과가 빵빵하지는 않지만
불 켜진 안방의 불 안켜진 드레스룸을 청소할 때는 쫌 유용합니다.
배터리 용량이 몇 가지가 있던데
제일 저렴한 것을 샀습니다.
어차피 "30분 완충"이니까요.
어차피 배터리는 소모품이니까 싼게 최고니까요.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무겁더라고요.ㅋㅋㅋ
사진이 없는데...
충전기는 최신 제품을 사야 "30분 완충"이더군요.
쪼금 더 비싸지만 그냥 그거 샀습니다.
저는
대.충. 청소만 되면 된다...주의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1. 시끄럽습니다.
전 별로 상관 안합니다.
매우 조용한 청소기가 아닌 이상 시끄러워서 tv소리 라디오 소리 제대로 못 듣는 것은 매한가지라,
잠시 시끄럽더라도, 저렴한 것을 선호합니다.ㅋㅋ
2. 무겁습니다.
본체는 잘 모르겠던데 배터리 장착하니 음.....무겁군...싶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리를 들어서 민다는 느낌이 아니라, 청소기를 받쳐준다는 느낌으로 대충 밀면서 쓰고 있습니다.
3. 청소기 헤드가 작습니다.
이거 좀 귀찮더군요.
두 번 왔다갔다 하면 끝날 공간을 3번 왔다갔다 해야해요.
하지만 "30분 완충"으로 모든 것을 용서했습니다.
4. 흡입력
사실 전 유선 청소기 매!우! 귀찮아해서 잘 모르겠던데
유선만 쓰던 언니가 와서 사용해보더니 흡입력이 약하다고 하더군요.
조그만 무선 청소기와 로봇청소기만 써본 제 입장에서는 '이제까지 쓴 무선 중 제일 낫다'입니다.
5. 헤파필터
몰랐는데 헤파필터라네요.
6. 막 정교하고 그렇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좀 싼티(?) 난다고도...^^;;;
그래도 "30분 완충"이니까요~
대통령 잘 뽑아 놓으니
이제 살림글도 좀 편하게 쓰고 좋네요.
살림살이가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정신살이(?)는 매우매우 나아졌습니다. ^_____^
참..
저 민주당 권리당원 됐고요
작년 정의당 이정미 의원 후원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
문재인펀드 동참 기념으로 박범계 의원 후원도 했습니다.
소소한 자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