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하는 우리 남편..

[marianna]

매일 밤 12시에 퇴근하는 우리 남편..

접대가 아니라 진짜 그 시간까지 회사서 일을 하다가 옵니다.

엔지니어라서 안돌아 가는 머리를 쓰다 보니 두통도 자주 호소 합니다.

보약을 해 주고 싶은데 본인이 죽어라 안 먹겠다고 하고

또 요즘 보약이 어디 보약입니까?  

어떤걸 해 줘야 피곤이 풀릴지 모르겠습니다.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피곤이나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여

과일은 열심히 사다 먹습니다.

헌데.. 이걸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요..

어떤걸 해 줘야 피곤이 풀릴까요?

새벽에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니 밥은 회사에서 모두 해결하고 옵니다.

간식이나 보양식으로 어떤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려요.. ^^

[벚꽃]

두통이요. 운동을 너무 안해도 몸 컨디션이 안좋아져서 자꾸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하면 운동을 좀 해주는게 몸에 좋은거 같애요.

[강금희]

저는 여름 내내 오미자차를 준비해두었어요.
빛깔도 고운 그걸 한잔 마시면 온몸의 피로가 다 도망간다면서
울신랑 너무나 즐겨 마십니다.
저는 그냥 오미자를 깨끗이 여러 번 씻어서 생수 가득 부어두었다가
2-3일 후에 걸러서 꿀 타서 병에 따로 담아 두고
걸러낸 오미자에는 다시 물 붓기를 세 번 정도 반복합니다.
아직 춥지 않아서 요즘도 계속 즐겨 마십니다.

또, 요즘처럼 날씨가 점점 차가워질 무렵부터는 쌍화차를 달일 때입니다.
하나로마트 가니까 숙지황 빼고 재료가 다 있더군요.
숙지황은 한약 취급하는 약국에 부탁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대추차도 좋죠.
붉은 대추 한사발 수북이에다 생강 썰어 넣고 압력솥에 푹푹 달여서
체에다 걸러서 대추살까지 내려 마시면
웬만한 감기는 걸릴 틈이 없습니다.

[빈수레]

신경 많이 쓰는 사람들한테는 대추차가 좋대요.
대추가 원래 신경을 편하게 하는 약효가 있다네요.....

[marianna]

감사합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양재 하나로 마트 가서 대추랑 오미자랑 왕창 사들고 와야 겠어요.. 이쁘게 만들어서 사진 올려 볼께요.. ^^

[marianna]

참! 쌍화차는 무엇 무엇을 넣어야 하지요?
자세히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이경선]

저는 개인적으로 레몬쥬스를....
애기아빠가 너무 피곤해해서 레몬쥬스를 해줬는데
너무 좋아해요.
물론 피곤두 덜하구요.

[marianna]

이경선님.. 레몬 쥬스는 어떻게 만들어요?
자세히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 ^^

[이경선]

저는요 그냥 레몬을 깨끗하게 씻고 즙을 내면 좋은데 양이 너무 작아서
그냥 껍질을 벗기고 소량의 물을 넣고 아주 잠깐 갈아서 거즈에 짜요.
그리고 꿀을 넣고 얼음도 넣고 시원하게 해 주면 너무 좋아해요.
처음에는 시다못해 쓰다고 했는데 지금은 계속 먹자고 효과도 있는것 같다고 하네요.
레몬 한개에 한컵 정도면 좋은것 같아요.

[marianna]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오늘 집에 가자마자 해 봐야 겠어요..

[강금희]

쌍화차는 제카 키친토크에 올려놓은 것 있어요.
쌍화탕으로 검색하세요.

[sueah]

우유+홍삼가루+꿀...
제가 고3때 매일 먹었는데 도움 되었던 것 같아요.
체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구여..^^

[햇님마미]

요즘 cj한뿌리 라는 음료나왔던데요..
그것 피로회복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열병사다놨는데.. 어제 보니까 몇병없더라구요..(남자들은 좋다는 것은 시도때도 가리지 않고 먹어버리곤^*^)

[marianna]

ㅎㅎㅎ
햇님마미님.. 정말 간단한 방법이네요..
저처럼 게으른 사람한테는 이 방법이 딱인것 같아요.. ^^
그나 저나..
제가 울 남편 사랑하는 맘이 다른사람들 보다 작았나 보네요..
도대체 해 준것이 없네요..
분발해야 겠어요.. ^^

[국진이마누라]

전 씻겨주면서 머리 지압도 해주고, 엎어놓고 여기저기 지긋이 눌러주거든요..

불만있을 땐 마구 밟아주고요..ㅋㅋ

위의 좋은것들도 먹이시고, 매우 피곤하신 날에는 여기저기 주물러 주시면 더욱 피곤이 금방

풀리실 거 같아요.. 사랑도 전달되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