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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있는 튀김기 활용하기

| 조회수 : 5,168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4-08-03 15:52:04

아래 생선굽기 얘기로 시작한 튀김기 얘기 마저 좀 해보려구요.

튀김기 애물단지인 주부님들 많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살림살이 늘어나면 집만 좁아지죠 특히 전 주방용품 욕심이 많지 않은 편이고 또 주방이 넓지도 않아서 첨 살 때부터 많이 망설였던 제품이죠.  

근데 아니나 다를까 사놓고 한번 쓰고 그 담부턴 고이고이 모셔둔 상태...
(ㅋㅋ 여기분들은 안 그러시지만 보통 오븐은 후라이팬 창고, 튀김기는 한번쓰고 모셔두고...)

근데 이 튀김기가 참 용도가 다양하게 쓰일 수 있겠더라구요. 저도 최근에야 배웠습니다.


1. 튀김요리
   --- 이거야 넘 당연하죠?  일정온도가 유지된다는 게 큰 장점이죠.


2. 각종 볶음이나 조림 요리 (양은 적당량입니다 ^^)

   --- 멸치볶음 : 손질한 멸치를 170도에서 10초에서 30초(오래 튀길수록 바삭)내외로 취향대로 튀긴다음
                        미리 끓여둔 양념(간장, 설탕, 다진마늘, 물엿, 고춧가루 등)에 참기름, 깨소금과 같이  
                        버무린다.  (맛간장이 준비되어 있는 경우 요리시간 1분 ^^)

   --- 꽈리고추조림 :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꽈리고추를 170-180도에서 약 30초 튀겨내어 역시 준비
                              된 간장양념에 버무린다 (요리시간 역시 1분이죠 ^^)

   --- 마늘쫑볶음 : 꽈리고추 조리법과 같음.
  
   제가 해 본 건 요기까지입니다만 무궁무진한 응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아이디어 있으면 보태주세요~
   요점은 불 앞에서 뒤적뒤적 하면서 최소한 5분에서 10분 이상 혹은 더 오래 볶아줘야 되는 반찬들이 그
   냥 뚝딱! 순식간에 만들어진다는거죠.  함 해보세요. 무지 편합니다.
  

3. 아래 다른 글에 답 다느라고 얘기한 생선구이

   --- 후라이팬에 하시면 기름튀죠,  냄새나죠, 잘못 구우면 기름이 질척거리거나 모양 망가지죠  
         그렇다고 그거 한 토막이나 한마리 굽자고 오븐켜기는 번거로울뿐더러 낭비죠
         이럴 때 딱이랍니다.

         튀김기에 하면 좋은 점이 아주 많더라구요.
         기름 안 튀죠, 냄새 거의 안 나죠, 안 덥죠, 선만 연결되면 되니까 바람부는 창가나 베란다에 놓고
         해도 되죠, 껍질 무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죠, 굽는 것보다 시간 훨씬(30-40%이상) 단축되죠, 맛
         있죠, 기름 적게 먹죠.....등등등

         말이 튀기는 거지 굽는 것보다 더 담백하게 되더라구요.  강추입니다.
         아 그리고 걱정하시는 비린내.... 기름에 안 배요.  생선과 같이 다른 거 넣어도 괜찮구요.


제가 제일 잘 활용하고 있는 거 일단 올렸구요 저도 아직 연구중이예요.  

아침에 튀김 한두조각 먹어주면 뇌의 활동이 일찍 시작된대요. (뇌 자체를 좋아지게 하는 것은 아님)
콩기름에 든 리놀레인산이 성장촉진과 함께 그런 효과를 낸다네요.
갑자기 아침부터 머리쓸 일 있는 날(시험같은 것) 아침에 먹으면 가장 좋겠죠.

튀김이 왜... 밖에 나가서 사먹으면 제일 찝찝한 음식이잖아요.
기름을 얼마나 오래 썼는지 무슨 기름인지...알 수도 없고... 늘 오픈된 커다란 용기에 기름을 끓이니
산화는 또 얼마나 빨리 되겠어요.

가지고 계신 튀김기 당장 꺼내서 활용하세요. 돈 버신 느낌 드실걸요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8.3 4:22 PM

    J님 짱!!
    제가 요새 슬슬 튀김기 요리에 재미를 붙이던 참인데..당장 꽈리고추 조림 해봐야겠네요..

  • 2. 쵸콜릿
    '04.8.3 4:44 PM

    튀김기도 사야하는군요 ^^;;;
    아~~주방은 좁고...들여놓고 싶은건 많고
    큰일 났슴다

  • 3. 몽쥬
    '04.8.3 4:53 PM

    저두 혹자들이 튀김기가 애물단지라하시던데 전 유용하게 잘사용하고있거든요.
    물론 볶음이나 조림은기본이고 삶고데치고 모든걸 다 해결합니다.
    그리고 깨끗한기름으로 맛난튀김해주면 잘먹으니 더더욱 사용빈도가 높을수밖에요...

  • 4. 나너하나
    '04.8.3 5:40 PM

    친정엄마가 물려준 튀김기...울 큰집으로 이사보냈는데...아쉬워라~~~

  • 5. scymom
    '04.8.3 10:35 PM

    버렸는데....--;

  • 6. 강금희
    '04.8.3 11:14 PM

    사야겠네....

  • 7. orange
    '04.8.4 12:18 AM

    사보신 분들이 다들 애물단지라고 하셔서 일찌감치 마음을 접었었는데.....
    사야 할까봐요...
    어디다 둘꼬..... -_-;;
    이 소형가전들 수납이 늘 문제입니다.... 흑..

  • 8. olive
    '04.8.4 4:52 AM

    나도 사고 싶다....ㅎㅎ

  • 9. 맑은하늘
    '04.8.4 11:54 AM

    앙! 사고시포라....

  • 10. 홀리
    '04.8.4 2:52 PM

    엇!...튀김기 활용도가 많은거였네요
    전 그저 "튀김"만을 위한 거라고만 생각을 했었지요
    그래도...혼수할때 안하고 나중에 남편돈으루 사야지~ 음훼훼훼훼

  • 11. 혀니
    '04.8.4 3:10 PM

    찬장에서 쉬고있는 튀김기 깨워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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