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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용 가스 스토브 받침대

| 조회수 : 12,830 | 추천수 : 6
작성일 : 2013-09-23 16:11:33

다들 추석명절 잘 보내셨지요?

저희는 추석전날 저녁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냈답니다

출발전..

남편은 딸아이랑 마트에 장보고오겠다고 나가더니

아래같은 컵걸이를 하나 덜렁덜렁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더니

니퍼를 들고 컵을 걸어야 되는 부분은 똑깍똑깍 잘라내고있네요

뭐하는 거냐고 물어도...그냥 뭐 만든다고 하면서

또각거리고 잘라내는것 보고는 전 까맣게 잊고 캠핑장으로 출발

잘라내기전 멀쩡했던 컵걸이 사진이 없어서....펌해왔어요..

이렇게 가장 간단하게 생긴걸오

집더하기 천냥코너에서 2천원 줬다고 하네요

캠핑장에 도착해서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니

고기를 굽겠다고.

이걸 떡하니 내놓고...불을 피우네요.

와....신기하다..

어찌된거냐고 물으니

저 컵걸이를 또각또각...잘라내고

가운데 두가지만 남겨놓고 이렇게 만든것이지요

두개의 사이를 조금 벌려주어서

중심이 잡히도록 해서~

컵걸이 모양으로 놓으면 아래같은 모양새구요~~

이걸 뒤집어서 놓으면

또 아래같은 모양이 된답니다

그럼 이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하니~~

요렇게 아래에

부탄가스 작은통...을 놓고

위에 이 삼발이...모냥의 받침대를 두는겁니다

이거이 받침대가 되어서

위에 냄비나 후라이팬 주전자..

뭐든 올릴수 있는것이지요~

요렇게요

불꽃을 세게 올리니 더 또렷하게 보이시죠~~

뒤에 그릇을 보니 이미 쏘야를 한번 해먹은 후인듯~~

그리곤 썰렁한..

날씨에...몸을 녹이려고

물을 보글보글 끓여서


커피를 내려봅니다

다 내려서 주면

찐하다...연하다...쓰다...맛있다...

평가만 하는....나쁜 마눌입니다..ㅋㅋ



쏘야도 먹고 라면도 먹고 했으나

한참 크는 아이들은 또 배고 고프다고하니

 이번엔 돼지고기를 올립니다

아주 쬐끄마한 롯지팬입니다

먹기좋게 자르고

마늘이랑 야채도 쬠 같이 넣고


커피에 모닥불에 구운 고구마도 함께..하면

금상첨화~~

불피우기 귀찮다고

장작을 아예 안가져온 아빠한테

원성이 자자하던

아이들은

나름대로 알아서 놀아줍니다

돌맹이를 모아서 쌓고

그 안에 나무를 주워와서 모닥불을 피웁니다

제법...이젠..힘이 있으니

돌도 들어다 나르고

부러진 나무가지 주워오는것도 손쉽게...ㅋㅋ

이렇게 불을 피워놓고

자랑합니다

자기들끼리 힘을 합쳐서 피웠다고 하면서

언젠가는

정글의 법칙에....김병만 족장처럼...불없이 불을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계획까지~~ㅋㅋㅋ


저런 스토브 받침대...

캠핑장비점에서 구입하시려면...

2~3만원은 우습게 들어갑니다

저희도 처음엔...트윈버너에

일구버너에

이것저것...별의별것 다해보다가..ㅋㅋ

이젠 간단한것이 갑~~이라는 진리를 얻고는

남편이 점점 줄여가고있는데

이 스토브 받침대....2천원으로 만든것 치고는

아주...

본전을 뽑고도 남겠습니다

남편이 손재주랑 아이디어가 제법 있는데..ㅋㅋㅋ

항상 쓸데없는것 만들고 뚝딱거린다고 잔소리만 했는데

이렇게 제법이네~~하고픈...것도 만들곤 하네요

한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그저 감사할뿐~~

월요병에 시달리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림키퍼
    '13.9.23 4:28 PM

    우와~ 정말 아이디어 좋네요.

  • 강혜경
    '13.9.23 5:37 PM

    드림키퍼님~~안녕하세요

    아이디어...아주 작은것들 생각하는 재주가 있는듯요..ㅋㅋ

    즐거운 저녁되세요~~

  • 2. 물방울
    '13.9.23 5:20 PM

    추석 전날 그런 즐거움이 있었군요

    좀 걱정이 ....
    열이 전달되어 아래 나무바닥이 상하는거 아닐까요?
    ...까맣게 거슬린다던가 탄다든가하는...

  • 강혜경
    '13.9.23 5:40 PM

    물방울님~~안녕하세요

    어찌하다보니 추석전날에 그런 호사를 누렸답니다.
    혹시나 걱정이 되었는데요.
    아래 바닥까지 열전달은 전혀~~안되었어요...
    이거이...쇠붙이에 바로 대고 열을 가하는것이 아니고
    불은 쇠붙이 사이로 올라오는것이기에~~~다리부분까지 열이 전달되지도 않았답니다
    다리 아랫쪽을 잡고...이동을 했거든요...
    라면 끓이다가.....이동하고
    쏘야하다가...이동하고.ㅋㅋㅋㅋ아이들이요~~

    쇠붙이 자체는 열이 받아서 색이 변했는데요....아래 나무바닥은 말짱했어요~~
    완전 오랫동안~~~~저녁내내 굽고 끓이고 하면....살짝 걱정이 되려나요..ㅋㅋㅋ
    그리까지는 안썼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3. 이플
    '13.9.23 6:58 PM

    고넘 보기보다 튼실하네요
    이것저것에 쓰임새 좋으니..

    아이들의 여유있는, 불피운 낭만적인 모습 좋으네요~!
    요새 아이들은 바쁘고 틈만 있으면 죄 스마폰
    들여다보고 있어서...가끔 얘네들이 이러다
    생각이란 걸 잊어버리면 어쩌나 싶은데...

    일본에선 떨어진 낙엽을 모아서 태우는 데
    고구마도 같이 굽더라구요...그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건...물 한동이 퍼다 놓는 것!!

  • 강혜경
    '13.9.24 5:39 PM

    이플님~~안녕하세요~~

    정말 생각보다 보기보다 튼실하답니다~~쓰임새도 괜찮구요...
    무엇보다도...가격대비 훌륭하다는 것이지요..ㅋㅋ

    저희 아이들도 캠핑장이나 야외에 나가서도 스마트폰 집어듭니다
    그래도 집에서보다는 훨씬 덜가지고 놀고
    아예 눈에 안띄면 안찾고
    스스로 놀잇감을 만들고 찾고해서 노는것 보면
    아이들이 기계들때문에 창의력이 얼마나 떠어질까?~~하는 아련한 생각을~~

    이플님 말씀대로 생각이란걸 잊어버리면 어쩌나~~싶을때가 있지요..ㅠㅠ

    떨어진 낙엽으로 굽는 고구마는 더더욱
    나무향기 진해지고...기분 좋을듯 하네요~
    물 한동이 퍼다놓는것~~~!!! 명심 명심해야지요~~

    항상 행복한 날들 되세요~~^==^

  • 4. 신통주녕
    '13.9.23 10:48 PM

    오 멋지네요 이천원짜리의 멋진변신이네요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근데 저거 잘라내는건 어찌하셨을까요?

  • 강혜경
    '13.9.24 5:42 PM

    신통주녕님~~안녕하세요

    아이들이랑 마당에서 고기구워먹을때 써보셔용~~^==^
    잘라내는건....니퍼~~(보통은 니빠~~라고)로 또각 또각...잘라 내더군요
    힘을 불끈...주면 잘리는듯 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5. 다반향초
    '13.9.23 11:21 PM

    아이디어좋네요 저 버너는 어디서파나요? 어찌불을켜나요??라이타로켜야하는건 아니겠죠??

  • 강혜경
    '13.9.24 5:44 PM

    다반향초님...안녕하세요

    저 버너는....스토브...라고 검색하시면 좌라락 뜰꺼구요..
    울집꺼는 오~~래~~~(제가 대학교때 산악부에서 쓰던것이니....까마득하게 오래된거..ㅋㅋ)된거라서
    진짜로 라이터로 붙이구요

    요즘 나오는것들은 딸각...하면 원터치로 켜지게 나온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네요~~따뜻한 저녁시간되세요~~^=^

  • 6. 덕이
    '13.9.24 9:38 AM

    와우~~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저희도 항상 투버너랑 같이 챙겨서 다녔는데
    이젠 화력 센 한가지만 가지고 다녀도 되겠어요
    당장 컵걸이 사러 가야겠어요.ㅎㅎㅎ
    감사합니다.

  • 강혜경
    '13.9.24 5:45 PM

    덕이님 안녕하세요

    그렇지요...투버너에...바리바리 싸다니다가...돌고돌고
    또 돌고...하다가 이젠.....간단모드가...최선이라고 생각하고...ㅋㅋ이렇게 다닌답니다
    장작불도 졸업한지....오래된듯..ㅋㅋㅋ

    부디....멋지게 만드시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7. 신짱구
    '13.9.24 3:11 PM

    아이들 셋 보고 혹시 했는데... 예전 사층침대 아이들 이군요.(궁금해서 검색했어요^^)

    그새 이렇게 자랐네요. 너무 반가워 로그인 했어요.

    여전히 행복해 보여 좋습니다~

  • 강혜경
    '13.9.24 5:46 PM

    신짱구님...안녕하세요

    저도 신짱구님...닉넴이...낯설지는 않는걸요~~제가 짱구...과자를 좋아하거등요..ㅋㅋㅋ
    맞습니다..4층침대의....아이들이 저렇게 자랐어요
    정말 지나고 나면 금방인데....
    오늘 하루하루는 참으로 길게만 느껴지는..ㅋㅋㅋ

    행복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디오가 켜진다면.....마구 소리지르고.ㅋㅋㅋ혼내고...ㅋㅋㅋ온갖소리가 들릴텐데..ㅋㅋㅋ
    사진이...오디오가 지원이 안된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ㅋㅋㅋ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 8. 김밥빵커피
    '13.9.24 5:10 PM

    멋집니다.
    노끈으로 작업한것도 2탄으로 알려주세요~

  • 강혜경
    '13.9.24 5:48 PM

    김밥빵커피님~~안녕하세요

    아.....3종세트...김밥이랑 빵이랑 커피...환상의 조합인걸요~~^==^
    멋지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노끈으로 작업한거요?~~~저건 그냥...다이소 파는 마끈사논걸로...
    둘둘둘.....제가 표현은 둘둘둘...이라고 하지만
    꼼꼼한 신랑이...꼼꼼꼼~~감아서 붙였을듯 합니다요~~ㅋㅋ

    2탄으로...한번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 9. 햇살처럼
    '13.9.25 6:27 AM

    와...아이디어 좋은데요? 생활의 달인 같으셔요. 한 번 해보고 싶지만 손이 그 손이 아니라 똑깍똑깍이 안될거 같아요.^^병만족 느낌 제대로에요. 근데 제가 어디서 읽었는데 돌에 불필우면 안된데요.
    땅에 있는 미생물도 죽고 돌도 지저분해서 안되고 이유가 많더라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을 두라며...
    살기 힘든 21세기네요. 즐거운 캠핑하세요.

  • 강혜경
    '13.9.25 2:35 PM

    햇살처럼님...안녕하세요~~

    병만족 느낌....또각또각..ㅋㅋ실은 전....글로만 또각또각 하지....하는건 다 신랑이 하닝까.
    또각또각이 될지 어떨지는...ㅋㅋㅋ그런데 손아귀 힘이 있는 남자어른이라면 또깍거리면서 가능할듯 해요~~^==^

    아...돌에 불피우면...돌에도 안될꺼구요...돌이 튀어서...다칠수도 있어요..
    이번에 아이들이 피운건....돌무더리로 불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가장자리로 삥~~두르는 역할만 해서
    괜찮았을듯 해요~~
    그래도 명심하고...다음번엔...더 조심시키겠습니다~~감사합니다

    즐거운 날들 되세요~~^==^

  • 10. 털뭉치
    '13.9.25 7:47 AM

    저거 우리집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데 얼른 꺼내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남편분 짱.

  • 강혜경
    '13.9.25 2:36 PM

    털뭉치님~~안녕하세요

    어딘가...안쓰고 쳐박아두었군요~~
    얼른 꺼내서...쓰이도록 하셔요~~~

    안쓰는 물건 꺼내서 쓰는것도...자원보호~~하고 하더라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11. 월요일 아침에
    '13.9.25 4:32 PM

    아이디어가 좋네요!
    그래도 혹시나 원래 저 용도가 아니다 보니 약해서 위에 뜨거운 거 있을때 부서지면 어쩌나 조금 걱정도 됩니다.
    너무 무거운 거 국물 많은거 얹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강혜경
    '13.9.27 11:18 AM

    월요일 아침에~~님 안녕하세요~~

    그렇지요...보기엔 아슬아슬...해보일수도~~너무 커다란...곰솥같은건 안올렸구요
    그냥 소소하게...작은 후라이팬 올려서...구워먹는 용도로만 써서...잘썼네요
    조심하라는 말씀~~새겨듣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리면서

    즐거운 하루 되세요~~^==^

  • 12. 애블린
    '13.9.26 12:05 AM

    역시 안팎으로 두분이 대단하셔요^^
    근데 글 읽으면서 생각났는데, 그림의 컵 걸이 같은 거라면, 자르는 대신에 그냥 컵 거는 부분을 평평하게 펴면 어땠을까 싶네요. 그럼 뒤집어 불 피울때 위에 뭘 얹어도 지지되는 힘도 더 있을거 같은데..아닌가요?^^

  • 강혜경
    '13.9.27 11:20 AM

    애블린님...안녕하세요
    대단까지는 아니구요~~~^==^

    컵거는 부분을 안자르면...그부분이 반듯하지 않아서 기우뚱..하면서
    균형이 안맞드라구요
    안그래도 첨엔...그냥 한번 해보고는.....기우뚱 거린다고....떼어내드라구요~~~
    그리고 난후 완성된거랍니당~~~^==^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13. 게으른켕거루
    '13.10.2 4:29 PM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래도 화롯대는 구비하셔야 될것 같아요.
    맨바닥에 돌모아서 불피우시는건 금기사항이에요.
    돌과 바닥이 새까맣게 변하는데요.
    자연은 자연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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