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너티에 올리고 여기가 더 많이 읽는거 같아 복사해 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밧데리가 빵꾸가 나있고 밧데리액이 줄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나머지 것들도 상태가 좋지가 않아보입니다. 웬만하면 그냥넘어갈려고 했으나 소비자를 무시하고 또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서 2002년 홍명보가 스페인과승부차기때 마지막 패널트킥을 성공했을때만큼 가슴이 뛰고 흥분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대략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달여전에 무심코 집앞 다이소에서 Gigamax(가가막혀서..)라는 밧데리를 무심코 집었습니다. 마침 아파트 도어락의 밧데리가 오래되었길래 갈아끼웠죠. 근데 일주일쯤 지나서 퇴근하는데 도어락이 작동하지 않는거예요.
열쇠수리공을 불렀는데 작동을 안하면 도어락을 뜯어내야만 한다네요. 드라이버로 도어락을 젖히니까 그냥뜯겨지드만요.도어 내부의 밧데리를 보니 저상태였습니다. 열쇠수리공아저씨는 저가밧데리를 사면 저렇게 액이 흘러 도어락보드가 쇼트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고 하네요.
다이소에 연락하니 얼마후에 로케트사에서 도어락과 밧데리를 보내라고 하여 택배로보냈습니다.
한 열흘쯤후에 글쌔 세상에나 네상에나 저렇게 녹이슨 밧데리가 "도어락을 분라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힘이 가해져 누액으로 추정" 한다는 천안함1번어뢰가 놀라서 까무러질만큼의 답변이 왔습니다.
밧데리는 뜯겨진 도어락과 전혀 다른공간 즉 아파트도어 안쪽에 밧데리커버안에 고이 누워있드랬습니다. 밧데리는 아마 뜯어내는 소리도 잘 안들렸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때문에 고이잠자던 밧데리가 순식간에 갑자기 구멍이 뻥 뚫려 누액이 질질 흐르며 최소 몇달은 됨직하게 변색되었다는게 로케트사의 답변이었습니다.
참으로 기가막히고 코가막힐 답변입니다. 밧데리를 사면 장난감에도 넣고 면도기에도 넣고 비싼 고가 전자장비에도 넣습니다. 쓰다보면 약간의 흔들림이나 충격이 가해지는건 사실입니다.
설사 어느정도의 충격을 받았다고 쳐도 저렇게 질질 흘러 비싼 장비를 망가트린다면 무서워서 누가 저런 제품을 쓰겠습니까? 앞으로는 밧데리를 신라 금동불상모시듯 무진동가방에 모시고 다녀야 할판입니다.
로케트사의 연구원인듯한 사람에게 전화가 왔는데 , 자기 할말만 계속 늘어놓으며, 충격을 받자마자 어떻게 저렇게 밧데리부위가 곰팡이 핀것처럼 될수있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충격받았다는 주장만 늘어놓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자 민형사상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것이라고 두세차례 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아이들 훈계하듯이 안하무인이었습니다.
긴 안목에서 소비자를 존중하고 의견을 청취하지는 못할망정 이런 단순한 손해마져 말도 안되는 이유로 소비자를 겁박하는 업체들이 있다는건 앞으로 있을 피해를 막기위해서나 ,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고쳐져야 할것입니다.
처음에는 기존도어락값(35만원) 대신 새로 교체한도어락(18만원)만 청구하였으나 이제는 정신적인 피해보상을 함께 요청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고가 장비에 밧데리를 사용시에는 이러한일들이 일어날수 있다는걸 아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기나긴 싸움이 될듯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끈질기게 한번 붙어보렵니다.
여러분도 댓글로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