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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냉장고 사진 올려봤네요~~

| 조회수 : 20,15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8-18 11:55:53
최근에 냉장고를 바꿨어요.

날도 너무 덥고 아이들 방학이라 세끼 밥 차리는 것도 힘들고 지치는데 그나마 새 살림살이(?)덕분에 소꿉장난하듯 재미를 붙이고 있네요.

밑에 냉장고 정리하셨다는 글 보고 동참하고픈 의욕이 불끈 솟아서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는 정리정돈하는 걸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예요 ㅋㅋ

 그낭 취미라고나 할까...(돌 던지지 마세요;;;)

 김태희가 선전하는 모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4도어예요. 살짝 비스듬히 찍었네요.

 이 각도가 이쁘게 나오길래~

위쪽은 냉장실, 아래쪽은 냉동실입니다. 냉동실부터 보여드릴게요.

오른쪽 도어입니다.

 젤 윗칸은 다시마,멸치 중간은 깨 간 것,통깨, 청양고추, 대파 썬 것

맨아래칸은 통마늘, 생강져며 썬 것(통 두 개를 나사돌리듯해서 붙여놓은 용기를 사용했어요),

새우젓, 네모난 케이스에는 생강가루,후추가루

안쪽입니다.

용기들은 락앤락에서 나오는 프리저락이예요.

구입한지 벌써 7년이 넘었네요.

 한번 요리할만큼 비닐백에 담아서 넣은 다음 포스트잇으로 이름,날짜 쓰고 안쪽벽에 바싹 붙여놨어요.

 위쪽 얼음케이스는 타파껀데 지금은 이 모양으로는 안 나오네요.

 주로 쇠고기, 돼지고기, 오징어 갈치,고등어,조기,어묵, 다진 마늘 등이 들어있어요.

 슬라이드 선반이라 앞으로 빼면 안쪽 깊숙한 것까지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맨밑에 서랍을 연 사진이예요.

 비닐백 같은 걸로 넣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케이스들이 무지 많아요~

 한눈에 보고 척 집을 수 있어서 편합니다.

사각통에는 냉동만두,나머지는 표고버섯,꽈리고추,긴 대파,작은 새송이버섯 썬 것이 들어있네요.

여기는 왼쪽 도어입니다.

 위칸은 삶아서 설탕에 조린 팥을 얼음케이스에 얼려서 조각조각으로 봉지에 담아 놓은 거예요.

 얼음을 더 만들어서 봉지 두 군데에 담아 아랫칸에 넣어 놨네요,

 남편과 아들이 날마다 갈아 댑니다 (홈메이드 팥빙수^^)

 이지아이스메이커라고 써져있는 건 얼음케이스인데 참 편리해요.

맨위 오른쪽, 깔대기처럼 생긴 컵에 물을 부어서 엎어놓으면 자동으로 물이 케이스에 분배되어서 얼려요.

다 얼면 옆에 손잡이를 돌려서 밑으로 쏟아지게해요.

맨아랫칸은 미숫가루, 들깨가루, 커피분말, 제사때 쓸 탕감재료 모아둔 것입니다.

안쪽 사진입니다.

오른쪽 도어에 있는 재료들의 본진이네요.

딸기는 봄 끝물에 잼 만들어 보려고 사다 나르다보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대충 얼려놓은 거예요. (저 안쪽에도 두 통이나 더 있어요;;) 물, 올리고당 넣고 믹서에 갈아주니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네요~

서랍이예요. 고춧가루,들깨가루, 통깨 등등이 있네요.

친정엄마가 가까이 사셔서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챙겨주십니다.(엄마 땡큐~)

 

 

 

다음은 냉장실 사진입니다.

오른쪽 도어입니다.

예전에 홈바 같은 곳이지요.

냉장실은 가운데 칸막이가 없이 문을 열면 예전 모델보다 냉기가 많이 손실되니까

오른쪽 도어를 통째로 홈바식으로 만들었네요.

활짝 열었을 때 모습입니다.

 왼쪽엔 양념(된장, 고추장 등)들을 넣고 오른쪽에는 반찬이랑 자주 먹는 것들을 수납해요.

 아래쪽 바닥은 죽은 공간을 살려서 만든 달걀 수납함이예요.

 강화유리 뚜껑을 안으로 밀면 열려요.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요리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ㅜㅜ

그냥 생계형으로 먹고 살아요~

 냉장고가 가득 찬 느낌이 싫어서 음식재료들도 별로 없어요.

자고로 부엌 깨끗한 사람치고 요리 잘하는 사람 없다는 말이 다 맞아요~

(예전에 ‘잘먹고 잘사는 법’이라는 프로에서 양희은씨가 한 말이네요. 뜨끔하더라구요 ㅋㅋ)

 예외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마지막으로 왼쪽 도어입니다.

맨아래칸이 자투리 야채 보관하는 곳이예요.

자동차 조수석 앞에 있는 수납함같은 원리로 손잡이를 아래로 당기면 반정도 열려서 고정되요.

저는 이곳이 젤 맘에 드네요.

정말 오랜만에 살림돋보기에 글 올려보는데 감개무량합니다,ㅎㅎ

 저도 인터넷으로 얻은 정보로 시행착오를 거쳐서 저만의 수납방식을 만들었는데

제 글이 어느 누구에겐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야부인
    '13.8.18 12:01 PM

    저는 정리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냉장고안을 보니 음식도 깔끔하게 잘 할것같은데요 뭘~

  • 2. 딸랑셋맘
    '13.8.18 1:40 PM

    같은 냉장고~
    다른 느낌...ㅠㅠ

    반성하고 갑니다. ^^

  • 3. 망중한
    '13.8.18 1:45 PM

    와~ 잘봤습니다.
    수박 넣는거 아이디어 좋네요. 수박이 갸우뚱하고 즙이 흐르기도 해서 지져분한데 좋네요.
    다른곳도 궁금합니다^^

  • 4. jain
    '13.8.18 1:46 PM

    마야부인..정리정돈 별로 어렵지 않아요~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딸랑셋맘..같은 냉장고라니 반가워요~~

  • 5. jain
    '13.8.18 1:50 PM

    망중한..꼼꼼히 보셨네요~바닥에 물이 고이길래
    쟁반보다는 공간도 덜 차지하고 좋더라구요.
    콘도같은 집 유행할 때 저희집 몇군데 올리고 싶었지만 소심증이라;; 기회되면 한번 올려볼게요~

  • 6. 바나나똥
    '13.8.19 5:16 AM

    이지아이스메이커 냉장고 옵션이었던가요?
    찜해둔냉장고인데 가격땜시 ^^;
    정리잘하셨네요 ㅎ

  • 7. jain
    '13.8.19 7:06 AM

    옵션아니예요~~
    4도어 모델에는 다 있더라구요.
    정말 아이디어 좋다는 생각했네요.

    가격은 정말 ㅠㅠ

  • 8. 은빛
    '13.8.19 2:17 PM

    혹시 첫번짜사진 돌리는 용기 어디서 사신건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 9. jain
    '13.8.19 3:05 PM

    동네 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한거네요.
    무슨 메이커였는지도 모르겠어요.
    더이상 안 갖다 놓드라구요.
    도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 10. 매니큐어
    '13.8.19 9:47 PM

    집전체가 다 깔끔하시고 이쁘실것같아요~ 시간되실때 좀 올려주세요.자극 좀 받으렵니다^^ 저 냉장고는 제가 찜해놓은거네요. 역시 좋네요~

  • 11. 백지혜
    '13.8.19 11:33 PM

    저는 예전에 냉동실정리에홀릭되서 프리저락 나중에 깨지고그러면 깔맞춤안될까봐미리 뭉탱이로사놓고
    지금후회무지막지하고있어요.이쁘긴한데 밀폐력이전혀없어서요..
    요즘은실리쿡에또 빠져서리 클릭만 하고있네요.ㅋ
    저많은프리저락은 어찌써야이쁠지용...ㅠㅠ

  • 12. jain
    '13.8.20 12:58 AM

    매니큐어..냉장고는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써야 하기에 이왕이면 원하는 걸로 사야 후회가 안 될 거 같아요 ~
    외관이 스텐이어서 오래봐도 질리지 않고 관리하기도 쉽고 장점이 많네요^^
    어떤 블러그에서 이 제품을 자세하게 포스팅해 놓은 걸 읽고 마음이 혹하게 되었어요~~

    기회되면 집 이쁘게 정리해서 한번 올려 볼게요^^

  • 13. jain
    '13.8.20 1:07 AM

    백지혜..저는 찝찝해서 플라스틱용기에 생선이나 육류같은 건 바로 못 넣겠더라구요. 그래서 비닐백으로 한번 포장한 다음에 넣어요. 
    용기의 밀폐력은 그닥 중요하지 않기에
    새 제품들이 나와도 구매욕구가 안 생기네요^^
    한번 잘 활용해 보세요~

  • 14. 꼭대기
    '13.8.20 5:26 PM

    요즘 젊은 엄마들이 왜이리 살림고수들이많은지. 따라갈수가 없다니까

  • 15. jain
    '13.8.20 7:47 PM

    저 젊은 엄마 아니예요;;;
    나이도 40중반을 넘어 가네요^^
    살림이란게 지긋지긋하고 표도 안나는 단순한 일상이지만 어떻게든 취미를 붙여보려고 노력하네요~
    어려운 숙제지요~~

  • 16. 장마물러가
    '13.8.24 6:14 PM

    깔끔하니 정리정돈 잘하시네요. 전 정리하는건 정말 못해서 틈만있으면 들이밀고 보는데요 ㅎㅎㅎ

  • 17. 심다누
    '13.9.6 12:20 AM

    비싸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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