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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를 안 먹는 울아가

| 조회수 : 2,115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6-09 17:17:03
저희 아들이 이제 12일이면 5개월에 들어가는데 분유를 통 안 먹으려고 합니다,
하루에 한 500~600먹네요,,,밤중 수유도 합쳐서,,
몸무게도 많이 준 것 같아요,,얼마전까진 무겁다는 느낌이 났는데,,안 먹고부터는 제 한 팔로 안아도 가볍게  안아지네요,,
낮에 정신이 말짱할 땐 젖병만 보면 고개를 돌립니다,,,,
잠이 들려고 몽롱한 상태에서 물렸을 때만 눈 감고만 분유를 먹는답니다,,,
한 번에 먹는 양도 3~4시간마다 80~120입니다,,
밤에는 6시간만에 먹어도 120이구요,,,

생후 한 달이 넘어 시어머니가 저희 집에 자주 오시더니 아가들은 배가 빵빵할 때까지 분유를 먹여야한다며 시도때도 없이 분유를 먹이셨습니다,,,
먹기 싫다고 혀를 내밀어도 꾹꾹 쑤셔넣어 젖병을 입안에서 마구 흔들어 대셨어요,,
그랬더니 첨에 싫다고 하더니 먹긴 먹더라구요,,
근데 이젠 그게 안 통합니다,,
먹기 싫다고 혀도 내밀지도 않습니다,,
대신 젖병을 보고 고개만 돌리지요..

어머님이 아가한테 너무 억지로 먹여서 아가가 노이로제에 걸렸을까요??
시어머니가 원망스러워요,,,
분유를 먹을까 혹시나 해서 탔다가 버리는 양이 하루에 먹는양보다 많답니다,,
모유 슈유못한 이 초보 엄마의 죄인 것 같아 항상 미안합니다,,

어떻게 잘 먹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6.9 5:23 PM

    아기때문에 힘드시죠.
    아기들도 더워서 입맛이 없으면 잘 안먹어요.
    이유식 할때가 된 것 같은데
    5개월이면 이유식도 충분하게 못하겠지만 서서히 시작해 보시구요.
    곡물이랑 과일류로 조금씩 시도하셔서 이유식을 잘 먹으면
    돌쯤에 분유 끊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억지로 먹이는 방법은 없어요.
    좀 기다려 주시구요...더위에 너무 지치지 않도록 해주세요.
    너무 오래 안먹으면 소아과 가셔서 상담받아보세요.

  • 2. 홍이
    '04.6.9 5:56 PM

    큰애가 안먹어서 분유회사에 상담하니 상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얘들이 잘먹다가 안먹는다는 이야기래요 큰애도 정말 잘먹다가 하루에 2-300도 안먹는데 돌아버리는줄알았어요 조금 지나면 잘먹기도 하더라구요 3개월단위로 잘 안먹는데요 얘가 너무 지치지않나 봐주시고 좀 기다려보심이...

  • 3. 미카엘
    '04.6.9 6:09 PM

    저희큰애는 분유를 거의 못먹었어요
    분유를 먹을시기에 많이안먹으니 잘못크더군요
    그래서 쌀을 곱게갈아 아주묽게 미음을만들어 거기에 분유를 탔어요
    조금먹어도 든든해지라고
    할머니때에는 분유가 모잘라 이렇게 했다죠
    아무튼 그렇게 먹이다가 이유식은 선식을 했죠
    세레락같은 이유식은 먹을려고 안하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쵸콜릿님 말씀처럼 이유식을 서서히 시작해보세요

  • 4. 분홍줌마
    '04.6.9 10:59 PM

    마자요...우리큰애도 분유를 거의 못먹였어요..잠도 두시간정도 자고 깨고...우유 쬐금먹고~!
    우리도 백일지나면서 서서히 잘 안먹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이유식을 과즙부터해서 주었는데 잘 받아먹더라구요..
    그러더니 본격적인 미음같은 이유식을 시작하니 분유보다는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분유를 후디스로 바꿔줬어요...떠먹이기도하고 젖병으로 빨리기도하고...
    돌때 생우유를 주었더니만 생우유는 넘 잘먹는거 있죠....
    위의 님들처럼 넘 걱정마세요...^^

  • 5. koalla
    '04.6.10 8:31 AM

    저희 아가는 이제 5개월 막 지났는데요. 저희 애도 잘 안먹어요.
    소아과 선생님이 원래 지금쯤이 잘 안먹을 시기래요. 따라서 성장속도도 느려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절대 억지로 먹이진 마세요..저도 억지로 먹이려다 오히려 역효과
    생겼었어요. 잘안먹더라고,, 보채지 않고 잘놀고 하면 크게 걱정할것 없다고 하시네요.
    저도 첨엔 너무 걱정했는데,, 조금 느긋하게 욕심버리고,, 맘편히 하면서 여유롭게 먹이니
    오히려 전보다는 좀더 잘 먹는듯 해요. 저희 아이는 기복이 너무 커요. 밤잠 8시간 잘 자고 일어나도 80밖에 안먹을때 있고요. 그렇다고 보채진 않고 잘 놀아요. 배도 안고프나,, 어디서 저런 기운이 나나 싶죠. 그리고 어쩔땐 3시간 만에도 200먹기도 합니다.
    도통 저도 그 속을 모르겠네요. 저도 이유식 병행하고 있어요. 전 그냥 밥을 물붓고 카터기에 갈아서 으깬 감자나 고구마 섞어서 잠시 끓여서 먹여요. 잘먹어요. 특히 고구마는 달짝지근하니깐 좋아해요. 도움되시기를~

  • 6. 경연맘
    '04.6.10 9:12 AM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절대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아무리 갖난아기라도 제 의사소통은 하는법이거든요
    분유이외에 다른방법을 찾아보는것이 어떨까 싶네요
    그래도 먹지 않는다면 체한건 아닐지
    우리 둘째가 그랬거든요..

  • 7. 리디아
    '04.6.10 9:25 AM

    블루밍 님.
    6개월된 윤서 어제 소아과 다녀왔어요.
    원래 분유을 잘 먹지 않아서 체중미달인데 갑자기 더 안먹는거에요.
    젖병만 보면 잘 놀다가두 울구...어찌나 속상하던지요..
    14시간을 한방울도 안먹었어요. 열이 있거나 어떤 특별한 이상이 있는건 아니구요.

    3, 6, 9개월에 아기들이 장운동이 조금씩 멈출때가 있다네요..
    그러면 잘 안먹는다구요.
    설사 등의 이유로 먹는 특수 분유 이왼 모두 비슷비슷하니 분유를 바꿔도 별 소용 없을거라구요..

    근데 병원 다녀오자 마자...안먹던 윤서가 조금씩 먹기 시작하네요.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사무실에 앉아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조금 기다려 보세요. 아님 소아과 가서 상담받으시는것도 맘의 여유를 찾는데 도움은 된답니다.

  • 8. 양파부인
    '04.6.10 9:53 AM

    우리 둘째도 그랬습니다. 얼마나 안먹는지 제가 큰언니한테 전화해서 같이 죽어야겠다구 울기도 했다니까요.. 꼭 졸린듯할때 먹여야 먹곤 했죠.. 그래서 저두, 이유식 일찍 시작했구요.. 지금은 엄청 잘먹습니다. 참고로 중1입니다. 걱정마세요.. 잘놀면 잘먹게됩니다...

  • 9. 블루밍
    '04.6.10 4:04 PM

    82cook 선배맘 여러분 너무 감사드립니다,,저도 리디아님처럼 안 먹는 아가때문에 눈물 많이 흘리고 ,,양파부인님처럼 저도 같이 죽자고 아가안고 울고 그러고 있습니다,,
    저의 걱정을 함께 나누어 주셔서 저에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첫 아이라 암 것두 모르겠네요,,친정엄마도 편찮으시고,,멀리 계시고,,
    이유식도 이제 시작해보고 조바심내지말고 기다려보겠습니다,,,
    꼬리말 달아주신 선배맘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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