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요즘 나무에 미쳤습니다 ㅡㅡ;;
자기 장비와, 공방(작업공간) 갖고싶다고 ㅈㄹㅈㄹ;;;;;;
돈좀 가불(?)해달라고 ㅈㄹㅈㄹ;;;;;
(남편님아..ㅈㄹ이라 해서 미안..근데.. 진짜 ㅈㄹ했잖아...ㅋㅋ)
맘약한 마누라는, 결국 주방선반과 의자를 먼저 만들어주는 조건으로 허락합니다..ㅠ.ㅠ
그 결과물입니다;
먼저 Before.
전에 만들어줬던 조그만 선반에 일리님을 올려놨습니다.
사실..이정도에 만족 했더랬죠ㅡㅡ;
남편이 굳이 만들어주고 싶어하는것 같아 그러려무나~했습니다.
뭔가 많이 어수선하죠? 뭐...After도 별거 없습니다 ㅋㅋ
일단 갖고온놈. 선반 상판.
자작나무 합판이라 합니다. 무늬가 괜찮네용..
원랜 더 연한색이었는데, 바니쉬&뻬빠질 3셋트에 저리 색이 나왔습니다. ㅋ
요건 제가 벼르고 별렀던..
주방 사다리(?) 겸 의자.
주문 조건은 두가지 였습니다.
아일랜드식탁에 앉을수 있게. 중간에 딛고 올라가 상부장 꼭데기까지 손이 닿을수 있게.
두가지 조건을 훌륭하게 갖췄습니다.^^
나름 드좌인한다고 뚫어논 얼굴모양 구멍..o__o
의자를 들어 올리기 위해(손잡이) 뚫어놓은거에요 ㅋ
(뒷배경은 TV장입니다.^^)
자작나무 합판은 옆면이 더 예쁩니다.
층층이 색이 달라서.. 바니쉬 칠해놓으니 한결 진해지고 예뻐졌네요.
요건 딛고 올라설수 있도록 중간에 판을 짜 맞췄습니다.
양쪽에서 짜맞춘거라 제법 튼튼합니다. (원목보다 합판이 더 튼튼해용)
묵직한 마눌님이 올라서도 끄떡없습니다 캬캬.
After 샷..
뭐... Before 하고 별반 다르지 않죠? ㅋㅋ
좀 그릇들도 치워놓고 사진을 찍을껄 그랬어요 ㅋㅋㅋ (남편이 찍음 ㅡㅡ;)
토스터기가 올라가있어서 좀 불편합니다 ㅡㅡ;
대신 아랫쪽에 온갖 자질구레한넘들.. 다 집어넣을수 있어 좋습니다 ㅋㅋ
(왜그러세요~ 다들 주방에 자질구레한거 다 늘어놓고 사시잖아요..
저 밑에 올라온글.. 콘도주방같은건..그냥 꿈일뿐이잖아요... ㅋㅋㅋㅋ)
위아래 풀샷..
저 의자에 앉아 (바 높이에 맞췄어요) 간단히 커피도 마실수 있고~
손이 간당간당하게 닿던 상부장 맨 꼭데기칸도!
저 의자를 딛고 올라가 이제 맘껏 꺼내쓸수 있습니다.
예전에 남편 친구네 부부가 놀러왔던적이 있어요.
그 부인도 저랑 많이 친해서 언니동생 하는 사이에요.
부엌에서 간식 준비중에.. 그 동생이 도와줬는데.
상부장 맨 꼭데기.. 손가락이 닿을랑말랑 하는 그것을!!!
그저 번쩍~ 손을 뻗어 꺼내는걸보고, 저 의자님을 기획(?)했더랬습니다.
(그 동생은 키가 170이 넘어요. ㅋㅋㅋ 저능... 60-_-;)
주문한지 근 두달만에 받은 맞춤의자!
남편님 취미생활이 가정생활에 도움되는일이니.. 봐줍니다 ㅋㅋㅋ
다음번엔 옷장서랍 주문해봐야겠네요 ㅋㅋㅋㅋ
근데..... 몇일(몇달)이 걸릴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