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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비 못 사신 분들께 (사신 분들은 패스)
제가 십여년 전부터 파랑색 불루 어니언 무늬 그릇을 탐내고 있었는데 제가 사고 싶던 브랜드는 체코산이 아니라 독일산이어서 훨 고가였습니다. (브랜드명은 고만 이자묵었다는,,,)
근데 우찌우찌하다 보니 결국 못 사고 말았는데요,,, 버뜨, 지금 와선 82에서 요즘 맬맬 쯔비 얘기글 하고 사진이 올라와도 볼수록 안 사길 잘 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젠 사고 싶은 맘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답니다.
그 이유를 자세히 쓰는건 이번에 그릇을 사신 많은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안 쓸랍니다.
다만 취향이 바꼈다고나 할까요?
넷상에서 어떤 물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하면 따라서 좋아지는 마음의 변화가 생기더군요.
하지만 끝까지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제가 싫어하는 말이지만 '침묵하는 다수'가 있을 겁니다, 아마.
PS)쯔비 구입하신 분들은 행여나 기분나빠 하진 마세요.
저 역시 한땐 사고 싶어서 몸살이 난 좋은 그릇이니까요. ^^
1. 힘찬 박수를
'04.5.20 5:56 PM쇼핑 욕구를 그렇게 잠 재울 수 있다니 (!)
40대의 현명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정말 물건에 치여 살고 있지요.
마치 노예처럼.
저도 요즘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건에 대한 욕심과 그 필요성을 마구 마구 나열하며
나의 현명한 판단력을 설득시키려 할때
"이것 없어도 살지?" 하고 물어 봅니다.
그때 "응" 하고 대답이 나오면
그냥 "패스"....
우리 어머니들 어떻게 사셨나 ?
없어도 살아 내셨잖아요 (!)
다시 그 어머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힘찬.
꾸벅 절도 함께....2. 쵸콜릿
'04.5.20 6:12 PM^^ 동감
3. 푸우
'04.5.20 6:39 PM그 이유를 쪽지로 라도 보내주시면 안될까요?ㅎㅎㅎㅎ
4. 나나
'04.5.20 7:04 PM저도 동감해요.
현명하심이 정말 배워야 겠어요.
비슷한 스칸돌렛 티포트가 하나 있어서..
쯔비 광풍에 홀깃 했었는데..
정말,,갖고 싶은 거지만..하나씩 천천히 모으는게..
더 재밌고 추억도 남고 좋은 것 같아서..
하나씩 기회되면 모을래요^^5. 배영이
'04.5.20 7:07 PM'사신 분들은 패스'라는 말을 언듯 이해하지 못하고 들어온.. 바부탱이 ^^
그릇이 있어도..자꾸 욕심가는 물건이다 보니...
저 열심히 사는데 동참하고 과정을 즐겼지만 안사시고.. 그냥 공구 상황을
지켜본 분들이 더 많음도 알고 있습니다요..6. ..
'04.5.20 8:09 PM이게 IMF 때 반값으로 홈쇼핑이며 백화점에서 보통의 4인조 20피스 세트를 99,000에 파는 걸 보고 살까 말까 했던 거였는데 ,지금 보니 가격이 무척 올라서 전 놀랐어요.
그 때 샀으면 돈 벌었겠네 했죠.
여하간 이번에 82쿡 덕분에 매출이 대단했겠어요.7. 푸푸
'04.5.20 8:38 PM머든지 유행이란것도 조금씩은 있고 취향이란것도 조금씩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저도 쯔비를 살까 하다 말았는데
그 이유가 집에 있는 일본식기도 그런식으로 샀기 때문이었어요.
그때 갑자기 일본 식기가 눈에 들어와서 백화점에서 실컷 돌아다니며 샀는데 한 3년 지나니깐 약간 심드렁 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제가 쯔비에 어울릴만한 요리에 흥미를 붙이고, 잘하게 되면 그때 사자 하면서 참았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이쁜 그릇에 담으면 그저 그런것도 더 맛있어 보이는건 사실인 듯 해요 ^^8. 나도 동감
'04.5.20 8:46 PM힘찬 박수님
저랑 또같은 생각을.....
반가워라~~~9. 새벽이★
'04.5.20 9:53 PM어머..전 샀는데..그만 눌러보렸어염..^^
전..아직은 쯔비의 하트무늬가 넘넘이쁜뎅...^^;;
하지만..쇼핑욕구 잠재우는건..정말 힘들어여...
많은 수양의 자세가 필요할듯..10. 깜찌기 펭
'04.5.20 10:11 PM요번 쯔비에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는 인내가 필요했지만..
더 쇼핑욕구를 눌러줬던 가벼운 지갑에 감사할지..원망할지.. ^^;11. 해피유니
'04.5.21 8:07 AM저도 82쿡을 알고 그릇 욕심이 생겼어요.
리빙노트의 글처럼 음식과 그릇의 어울림을 알았다고나 할까요?
저도 여러분들이 찍어 올린 사진들의 소장품(?)들을 보면 소비욕이 펄펄 끓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 살 수는 없고...
지금은 많이 보고, 알아가는 과정이고, 나중에 필요에 의해, 혹은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 살 수 있을 때 제대로 된 물건을 고를 수 있는 감각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감사할 따름이지요..^^12. 바스키아
'04.5.21 9:50 AM쯔비 너무 봤더니 지겨워 질려고 해요..ㅠㅠ
13. iamchris
'04.5.21 10:00 AM저도 쯔비 열풍이나 드롱기 열풍이 솔직히 이해는 가지 않아요.
쯔비 그릇에서는 사각 접시 2개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 싶고.
혼수장만할때도 결국 시간에 쫓겨 홈세트해버렸거든요.14. 딸부잣집 막뚱이
'04.5.21 11:35 AM아직 그릇 욕심이 없으니 저에게 결혼이란 단어 조차도 먼 얘기인가 봅니다 ㅎㅎ
15. 마자여
'04.5.21 1:08 PM그리 열광하는거 이해 안되지만,
그런 분들은 그게 낙이니깐...
기냥 사진 구경만으로도 족해요.16. koalla
'04.5.21 2:47 PM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30대초반인 저는 아직 스스로 통제가 안됩니다. ^^;;
그래서 '이거 없어도 살지?' 이 질문을 제 스스로가 하는게 아니라
부끄럽게도 옆에서 항상 남편이 해줍답니다.
제가 무슨 물건 사려고 할때마다 말이죠. 정말이지 짜증날때도 많았는데요.
옆에서 그렇게라도 말려주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답니다.
저도 40대가 되면 그런 인내심과 판단력이 생길런지요.,..17. 왕주책
'04.5.22 3:37 AM모다 현명하신 것 같네여. 그런데 없어면 못 사는 건 거의 없더라구요.....덕택에 우리집 부엌은 거의 6.25수준이죠뭐. 이러니 적당한 사치도 필요할 듯.^^*
18. 희진
'04.5.22 8:40 PM동감이에요. 정말 불혹에 나이엔 현명해지나봐요.
이럴 때 빨리 나이들고 싶답니다.(돌맞을려나?)
저도 솔직히 말해면 쯔비벨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요.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냥 별로 좋아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말하기 무서웠어요ㅠㅠ 사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