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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츠 샀어요!

| 조회수 : 23,99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1-07 11:31:36

그간 잘 지내셨어요? 

 

지난 달 가스비가 20만원 육박할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따뜻하게 지냈느냐?

저~얼대 아니었습죠.

억울억울..ㅠㅠ 

 

안그래도 와식형(臥式型) 인간인데

날이 추워지니 등이 바닥에서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제게는 숙명과도 같은 고민이 계절별로 있습니다.

여름->에어컨을 살까 말까

겨울->코다츠를 살까 말까 

 

그.러.나.

가격이 착하지 않고,

주변에 써 본 사람이 없고,

넌 참 별 희한한 걸 다 갖고 싶어한다...라고들 하고... 

 

뭐 이래서

돈도 엄꼬

확신도 엄꼬

내 취향 희한한 것도 맞으니

참았습죠. 

 

올 겨울도 고민하다가

문득 고민 하는 것 자체가 지겨워진 겁니다. 

 

그래..

함 해보자.


요 원적외서 치료기를

결코 내가 원하지는 않았으나 집에 있는 예쁘지 않은 교자상 밑에 구겨 넣고

차렵 이불을 덮었습니다. 

 

이른바 코다츠 체험 -_-;;; 

 

@.@

따땃합니다.

몸이 노골노골해집니다. 

 

이런건 질러줘야 합니다!! 

 

 

 

일단 지르고

배송을 기다리며 정지(整地) 작업으로 바닥 청소도 하고 이것저것 깔아놨습니다.


한밤중에 주문을 해서 다다음 날 바로 왔습니다.


양 옆의 종이 안에는 다리가 들어있어요.


다 꺼내 놓고 걸레로 싹싹~ 닦았습니다.


세트 구매한 코다츠 이불입니다.


이불 윗면은 털이 보송보송해요.


셋팅 완료!

여러 모델이 있지만 

 

선택이유 1. 집안의 가구와 재질(오크와 월넛) 및 분위기가 같아요.

선택이유 2. 코다츠 이불에 뭐 흘려도 티가 덜 날듯해서...ㅋㅋ

                 사진을 봤을 때는 다른 이불이 더 예쁘던데,

                  판매자께 문의 전화를 드렸더니 이 이불이 더 도톰하다고 하셔서....

                  따땃한 것이 최고! 

 

가격 : 회원가입하고 무통장입금해서 열심히 싸게 샀습니다. 

 

배송 : 리뷰 읽어보니 좋지 않다는 평도 많은데, 저희 동네 택배는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근무 중이라 경비실에 맡겨두시라고 했는데도, 여자 혼자 못 옮긴다고 15분간 그냥 기다려주셨어요.

         직장에서 집이 가까운지라 15분 만에 눈썹 휘날리게 달려가서 받았고요.

         감사한 마음에 음료수와 핫팩 드렸습니다. 

 

판매자 : 일단 회원 가입시에 주민등록 번호 안적어도 되어서 참 좋았고요.

            투표 권장하신 점 및 즉각적인 일 처리에 신뢰가 갑니다. 

 

사용후기 1. 첫날은 냄새가 많이 났어요. 최대로 틀어 놓고 다른 방에 피신갔었습니다.

             2. 코다츠 이불은 그날 바로 빨았습니다.

             3. 그래서인지 다음 날에는 냄새가 많이 안났어요.

             4. 처음에는 최대로 틀어놨다가 따뜻해지면 온도를 낮추는데 따뜻합니다.

             5. 왠지 반신욕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6. 혼자 조립해도 힘들지 않아요.

             7. 원목 가구에 익숙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요. 혼자 들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불현듯...쿨럭..

 

결론 : 저란 여자 추위타는 힘 센 여자.... ㅠㅠ 

 

추신 : 사용기 사진은 올릴 수 엄써요. 난장판이라.... 

        이미 코다츠 반경 내에 각종 기타 등등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ㅡㅡ;;;;;;;;;;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__)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와바다
    '13.1.7 11:46 AM

    우리 딸이 이거 되게 가지고 싶어하는데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가격은 전기요금은 ....

  • 옹기종기
    '13.1.7 12:32 PM

    싸이트 이름 적어도 되나요?
    http://www.geelife.co.kr/

    가격이 다양해서 직접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용한 지 며칠 안되서 전기요금은 잘 모르겠는데
    상품 설명에는 얼마 안된다고 하고...
    기존의 가스비 전기비 보다만 적게 나오면 된다는 생각에 쓰고 있어요.^^;;

  • 2. 끈달린운동화
    '13.1.7 11:54 AM

    코다쯔, 넘 원하는데 사악한 가격땜에 ~~~ 몇년째 눈팅만ㅠㅜ
    부럽습니다^^

  • 옹기종기
    '13.1.7 12:35 PM

    그쵸??
    저도 몇 년간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질렀어요.
    끈달린운동화님도 지르세요~~오~~ (물귀신 작전 -.-;; )

  • 3. lake louise
    '13.1.7 12:23 PM

    네이버로 보던 중 발열기의 종류가 다양해서 봤는데 s-warmer과의 비교글이 나오네요.

  • 옹기종기
    '13.1.7 12:37 PM

    안그래도 s-warmer를 교자상 밑에 붙일까 라고도 생각했었는데
    교자상 밑에는 붙일 수가 없고,
    결정적으로 상판이 없어서...^^;;;;

  • 4. 샐리맘
    '13.1.7 12:39 PM

    코다츠 보기만해도 흐뭇~한 온기가 느껴져요
    저기서 낮잠자면 너무 달콤하죠
    오래쓰면 그것도 남자들과 오래쓰면 발냄새 장난아닙니다‥

  • 옹기종기
    '13.1.8 3:34 PM

    맞아요!
    낮잠이 너무 달콤하더라구요!!!

    샐리맘님 댓글을 읽고 나니
    매일 아침 출근 전에 환기를 위해 코다츠 이불을 윗쪽으로 접어 올려놔야 겠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저만 발 깨끗이 닦으면 되는데....-_-;;;;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5. 난나
    '13.1.7 3:10 PM

    일본 드라마나 영화보면 잘 나오던거네요 ㅎㅎ
    덕분에 좋은 구경했어요 ㅎㅎ

  • 옹기종기
    '13.1.8 9:28 AM

    저도 일본 만화에서 보고 처음 알았어요.ㅎㅎㅎ

  • 6. yuni
    '13.1.7 7:23 PM

    이미 코다츠 반경 내에 각종 기타 등등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이 대목에서 노다메칸타빌레에 노다메가 치야키 선배방에 고다츠를 들여놓고
    고다츠 주변으로 엉망을 만들던 장면이 떠올라서리..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옹기종기
    '13.1.8 9:29 AM

    노다메가 지저분한 줄 알았는데....
    코다츠를 사용해보니, 그거이 인지상정이더라고요. ㅎㅎㅎㅎㅎ

  • 7. 추버추버
    '13.1.8 10:38 AM - 삭제된댓글

    저 어릴때 우리집어 일본에서 온 고다츠가 있었어요
    그거 참 따뜻했는데 그동안 잊고살았네요
    다리가 많이 추운데 너무 좋을것 같아요

  • 옹기종기
    '13.1.8 3:35 PM

    제가요...
    발도 시리고
    무릎(ㅠㅠ)도 시려요.
    그래서 더 좋아하나봐요. --;;;

  • 8. 스컬리
    '13.1.8 12:03 PM

    저 고민하다가 이번달 가스값 보고 급 놀라서 좀전에 질렀어요..
    신랑 하는 말이 얼마 보일러 틀지도 않았는데 가스값이 왜 이리 많이 나오냐고 얼른 사라고..
    가스값 무서워요..ㅠ.ㅠ

  • 옹기종기
    '13.1.8 3:37 PM

    가스비 정말 무서워요.
    따뜻하기라도 했으면 정말 억울하지라도 않을 텐데..뽁뽁이도 붙였는데...ㅜ.ㅜ

    스컬리님께서는 어떤 디자인으로 사셨어요? @.@

  • 9. 스컬리
    '13.1.8 3:48 PM

    옹기종기님거랑 같은 걸로 샀어요..
    이불은 아무래도 진한색이 더러움도 덜 탈거 같아서요..
    결혼 전에 집이 추우면 엄마한테 막 모라했는데 이젠 미안해요..
    제가 원하는 정도로 보일러 팍팍 돌리면 가스비가...흑..
    아침에 주문했는데 벌써 배송중이래요..
    내일이면 받을거 같아요~~

  • 옹기종기
    '13.1.9 9:43 AM

    스컬리님 찌지뽕~ 이예요.
    살림을 해보니 진한색이 최고!

    울 엄마는 저한테 따숩게 좀 지내라고 모라모라 하세요.
    전 속으로 궁시렁댑니다. 가스비 내 줄실 것도 아님서...라고요.ㅎㅎ
    앉아 있을 때 따뜻하니까, 난방이 좀 추워도 지내기는 더 낫네요.

    따뜻한 코다츠 생활 하세요 ^^

  • 10. 정수연
    '13.1.9 5:36 PM

    아 이게 코다츠라는 거군요^^개구쟁이 아들넘이 가끔 보는 만화 짱구에 보면 나오던데..ㅋㅋ

    짱구에 식구들 코다츠에서 밥도 먹고 항상 거기에 있더라구요..

    거실만 좀 넓으면 저도 사고 싶네요..

  • 옹기종기
    '13.1.12 10:37 PM

    저도 여기서 밥 먹어요.
    먹다가 흘릴까봐 이불도 진한색으로 샀어요. ㅋㅋㅋㅋ

  • 11. 아돌
    '13.1.9 11:08 PM

    고타쯔 따뜻하고 좋아요.^^
    근데 고타쯔에서 주무시진 마세요.
    감기 잘 걸린다고 일본인 친구가 말렸는데 한잔 하고 그대로 잤다가 감기 수도 없이 걸렸었어요.

  • 옹기종기
    '13.1.12 10:38 PM

    으허헝..
    어쩐지..
    그런거였군요.
    이미 걸렸어요. ㅠ.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날개
    '13.1.10 4:03 PM

    와 좋네요...
    집이 추울때 딱 한군데만 따뜻하면 정말 마음이 든든하죠...
    테이블 디자인도 이쁘구요...
    여름엔 이불만 걷어내면 인테리어에도 손색이 없네요?
    그렇잖아도 우리집 소파 테이블도 없는데 사계절용으로 하나 지를까 급 땡기네요...

  • 옹기종기
    '13.1.12 10:43 PM

    핫..찌지뽕인데요??
    사용해보고 따땃해서,
    소파는 있는데 소파 테이블은 없는 언니한테 바로 전화했잖아요.
    소파 테이블 살거면 코다츠로 사라고...ㅋㅋㅋ

  • 13. 베티
    '13.1.11 6:46 PM

    주말에 짱구 볼때마다 궁금했는데, 이거군요.
    저도 지름신이 오려고 하네요~ㅋㅋ
    그런데, 상판이 움직이지는 않나요?
    상판이 무거워 보이진 않는데, 이불 위에 상판 깔고 고정시켜주는 게 있나요?
    후기에 보니 상판이 무겁지 않아서 움직인다고 하던데...

  • 옹기종기
    '13.1.12 10:48 PM

    고정시켜주는 것은 없고,
    상품설명에는 상판이 무거워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상 밑으로 기어들어가 누우려다가 실수로 엉덩이로 상판을 칠 때는.....2cm정도 움직여요;;;
    그 외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엉덩이 힘이 센가봐요. ㅠ.ㅠ )

  • 14. 호박넝쿨
    '13.1.14 11:58 AM

    .. 사이즈는 정사각형이 나은지 아니면 중간것이 나은지요 .. 보기엔 정사각형이 낮긴한데요 .

    식구수 3명인집인데요 ...

    그리고 이불도 셋트로 사는게 좋은가요

  • 옹기종기
    '13.1.14 12:59 PM

    제가 산 것은 105*75 사이즈의 직사각형이예요.
    저희집 교자상이 80*75정도 되는데(치수 잰 지 좀 되어서 정확치는 않아요),
    전 정사각형에 가까운게 불편했기 때문에, 코다츠는 직사각형으로 샀어요.
    교자상 사이즈 참고하셔서 쓰시는 용도 및 가족 구성원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불은 코다츠 이불이 사이즈가 커요.
    보통 킹사이즈 이불인데(220*230정도),
    이 정도 사이즈의 두툼한(!) 이불이 댁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안사셔도 될 것 같아요.
    본문에 적었듯이 코다츠 구입 전에 교자상+원적외선 치료기+차렵이불로 체험을 해봤는데
    도톰한 차렵이불인데도 찬바람이 새더라고요.
    덕분에 이불을 사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ㅎㅎ
    이불 디자인 때문에 침구 사이트에서 따로 이불만 사려고도 해봤는데 킹사이즈 이불은 비싸더라고요.
    싼게 6~8만원선...
    코다츠 세트 가격-단품 코다츠 가격=약 2만원
    이불 가격이 2만원 정도인 셈이니, 그냥 세트로 사는게 저렴해서 세트 구입했어요. ^^

  • 15. 궁금
    '13.1.16 7:45 PM

    다 있군요. 코다츠 참고할께요.

  • 옹기종기
    '13.1.19 10:33 AM

    감사합니다.^^

  • 16. 호박넝쿨
    '13.1.17 12:53 PM

    님의 코다츠는 다리높이 조절있나요?

    그리고 중간에 유리 장식요 ... 그사이로 불빛이나온다던지 .. 뭐 특별한게 있나요?

    실제로 더 고급스럽게 보이나요?

    이것은 코너가 둥그렇게 안되있고 직각으로 되어있어서 아이가 있는집은 좀 그럴까요?

  • 옹기종기
    '13.1.19 10:38 AM

    제가 산 디자인은 다리높이 조절이 안되요.
    중간에 이불이 있기 때문에 불빛이 새어나오지 않습니다. 특별하지 않아요.ㅎㅎ
    고급스러운지는.....사람마다 보는 눈이 달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교자상의 직각처리보다 조금..아주 조금 둥근 느낌이예요. 아이의 연령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17. 호박넝쿨
    '13.1.17 12:57 PM

    아 .. 그리고 전선 보관할때 다른제품은 다 서랍이 있던데 이제품은 위쪽으로 선을 넣는것인지요

    계속 고민중이네요 ....

  • 옹기종기
    '13.1.19 10:40 AM

    서랍은 코다츠 사용 안하는 계절에 전선 보관을 위한 공간이예요.
    위쪽에 전선 보관 공간이 있어요.

    저도 몇 년간 고민하다가 샀어요.
    충분히 고민하시고 구입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

  • 18. 1001
    '16.10.10 1:37 PM

    http://storefarm.naver.com/kndmall/products/346339370?NaPm=ct=iu3kgn14|ci=533...
    열모아라고 코타츠 대용으로 쓰는 거 같은데 요건 어때요? 코타츠 넘 비싸서 이거 살까 하는데, 82 님들,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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