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상한 요리들을 해먹거나 또 집이 잘 정리되어 있거나 하는걸 보시고는
부지런하겠지 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근데 사실 참 게으른편이거든요...
아니 게으르다기보다 청소에 관한 모든걸 너무너무 귀찮아해요.
그치만 보는건 있어가지공...
새하얀 행주를 이쁘게 접어서 두고 쓰려고 코스코에서 하얀 행주30장짜린가요? 그걸 사다가는
한번 왕창 삶아서 몇장은 한번도 못써보고 다시 삶아서 지금 지퍼백에 고이 모셔두고(?) 있답니다.
사실 요리하다보면 손을 자주 씻고 행주가 무쟈게 필요하잖아요.
근데 일일이 삶고 얼룩지우고 하려면 얼마나 귀찮은지...
그래서 요걸로 해결했어요.

코스코에서 샀는데 여름에 한국 코스코에 가보니 한국도 있더군요. 가격은 한국은 모르겠고
대만은 한국돈으로 7-8천원 했던거 같아요.
72장이 들어있으니 한장에 100원꼴?
키친타올을 쓰는분도 많으시죠? 근데 키친타올은 다시 사용하기가 좀......

요건 꺼내면 요렇게 되있구요...

좋은점은 흡수력이 무쟈게 좋아요.
첨에 물에 적셨을때 모습입니다.
첨에 적시면 좀 뻣뻣하거나 그런것도 있는데 이건 첨부터 무쟈게 흡수도 잘되고
그리고 한손에 쏙 들어가니 편하구요.....
그리고 뭘 닦으면 자국없이 잘 닦여요.
더 좋은건 여러번 사용이 가능한거죠.
키친타올 회사에서 만든 여러번 쓰는 행주용도의 키친타올을 보고 한국서 싸봤는데 그것보다
훨씬 가볍고 잘 닦이고 깔끔하고 좋은듯해요.
이거 홍보대사도 아닌데....혹 욕먹는건 아니겠죠?
여러분들 편하시라고 도와드리는것 뿐입니당.....오해마세용....ㅎㅎㅎ
참....중요한건 이게 여러가지 색깔이 있어요.
파랑,초록,노랑.....
모두다 써봤는데요 노랑이 젤 좋아요.
제가 옷만들다보니 원단을 많이 접해서 ......염료의 색에 따라 원단 색이 조금 다를수 있거든요.
제가 써보니 노랑이 젤 흡수력이 좋은거 같더군요.
그리고 이건 그야말로 여러번 쓸수 있어서 마지막에 배수구청소까지 하고 버리면 되니까
하루에 한장도 안써도 되죠.
쓰기나름입니다.
암튼 저처럼 게으른사람들 사용하긴 무쟈게 편하고 좋네요.....
대만에는 IKEA가 직매장이 있잖아요.
첨엔 자주 갔고 또 가면 이것저것 사고싶고....근데 요즘은 잘 안가죠.
가더라도 무조건 빨간딱지(세일품목)만 사오게 되구요....
아무래도 품질이 썩 좋진 않더라구요.
근데 참 이상한건 저렴하면서 이쁜거 찾을땐 또 IKEA만한곳이 없어요.
근데 IKEA에서 건진것중 제법 괜찮은게 있어서 혹여 여행가시거나 해서 들를일이 있으심
추천하고픈 품목을 알려드리려구요.

요것들 중에서 둥그런 스텐이랑 계량스푼 세트인데요....

전자저울....제법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다 요 계량표시 부분이 안쓸땐 쏘옥~ 들어가서 디자인도 아주
깔끔하니 이뻐요. 보는사람마다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네요.
한동안 품절됬다가 요즘 또 나오는거 같아요.

계량스푼도 1Ts,1ts이랑 100미리 젤 작은건 아마도 1핀치겟죠?
암튼 플라스틱보다 왠지 믿음직스럽고 편리하고 좋네요.
가격은 제가 기억이 안나네요. 산지 제법 오래된거라서...
계량스푼은 별루 안비쌌구요 아니 쌌지요....저울은 아주 싸진 않았던거 같아요.

또 한장의 사진....요기 베이킹 틀은 IKEA에서 최근에 샀어요.
코팅팬이라 좀 그렇지만 그래도 싸이즈가 딱 좋아요.
그리고 WMF압력솥........아니 모양 타이머....
독일가는 아는 언니에게 세금환급에 대해 알려줬더니 돈벌게 해줬다며 고맙다고 사준건데 넘 귀엽죠?

스크래퍼? 스패출러? 요것도 사실 WMF제품인데요.....
예전에 독일갔을때 사온건데 넘넘넘 좋아요.
다른것들이랑 완전 차이나네요.
사진에 보다시피 끝이 날카롭고 또 실리콘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반죽을 한방울도 없이 깔끔하게
사용하게 해준답니다.
기능면에서 아주아주 만족스럽고 좋아서 또 하나 더 사다 쟁여둘까 싶은 마음까지..(이럼 콘도같은집이 안되잖아...흑흑흑.....)
이상 별거없는 제 살림 몇가지구요......
언젠가 콘도같은 집을 보여주셔 엄청난 화제를 만드신 분의 집을 보고 참 반성을 했습니다.
저희집은 정말 불가능이예요.
오죽하면 집싸는거 무서워 이사도 못가고 있거든요.
항상 이사를 하면 이삿짐센터에서 견적을 뽑지요...
근데 저희집은 항상 이사당일날 견적을 넘어섭니다.
왜냐?
제가 착착착.....정리하는데는 좀 소질이 있거든요.
청소는 안하지만 정리는 좀 하는......그래서 집이 얼핏보면 아주 깨끗한데
자세히 보면 먼지로 만든 공이 굴러다니는......넘 심하게 솔직했나? ㅋㅋㅋㅋㅋ
암튼 언젠가 부엌이 너무 좁다며 여기 글올린적이 있는데 좁으면 살림을 줄여야 하거늘...
여전히 뭘 지르고 있는 저......참 못말리지요...

부엌에 수납장이 없어서 책장을 개조해서 그릇장으로 쓰다가 작년 언젠가 요 앵글로 바꿨어요.
왜냐면....
그릇이 넘 무거워 책장이 휠거 같아서 말이예요.....


요렇게 자주 쓰는 그릇들만 막 쌓아두고 쓰는데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네요.
먼지의 문제라면 눈에 띌 정도의 먼지는 없어요...
워낙에 먼지랑 함께한 올곧은 인생...뭔소리..ㅋㅋㅋ
제법 넓어서 그릇들이 많이 들어가서 쓸모가 있더군요.

접시들은 10여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항상 요렇게.....
사용하기 편하게 두는게 제 목적중 하나거든요....
실용성도 높이면서 보기도 깔끔하게 이뿌게......
이건 정녕 불가능한 것이더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