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렌즈 사용후기입니다.

[주니비니]

저는 3년전에 고장난 가스렌즈 처분하면서

가스렌즈 사용시 유해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기렌즈로 구입했어요.

독일 헬러사 제품이고 4구 터치방식이에요...

일단 집에서 전기렌즈 쓰고 가스렌즈 쓸일이 없으니 다른 집에 가서 음식할때 가스냄새를 맡을 수가 있어요.

집주인은 냄새가 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 냄새가 나요..

항상 쓰는 사람은 익숙해서 냄새가 나는지 잘 모르는데...사실 저도 가스렌즈 쓸때는 그 냄새를 못 느꼈어요.

지금은 확연히 느낄 수가 있어요. 그 후로 아이들 어릴때 바뀌지 못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가스 연소시 나는 유해물질은 공기부다 무겁기 때문에 바닥에 가라앉거든요...

첫아이 어릴때 부엌 바닥에 눕혀놓고 부엌에서 일하던 것이 생각나서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지금 첫아이가 열살인데..그래도 3년전에 바꾼것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전기렌즈를 선택한 것은 유해가스로부터 자유롭고 싶었기 때문이라 전기렌즈 선택은 대만족입니다.

둘째 전기료 문제...

저희 집은 가전제품이 별로 없어요... 컴퓨터 ,냉장고(김치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 , 세탁기

그래서 만원 안팎으로 전기료가 나왔죠...

전기렌즈 쓰고부터 5천원에서 7천원 정도 더 나오는 것 같아요.

이번달에 미니오븐을 구입했으니 좀더 나오겠죠....
에너지절약형으로 가자던 저의 당초 결심이 서서히 무너집니다그려....
암튼 가스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였다는....

셋째..전기렌즈에 맞는 그릇

저는 주로 뚝배기, 무쇠솥, 무쇠후라이팬 이런 것을 사용했거든요..
제가 손힘이 좀 세요...ㅎㅎ
그런제 밑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것, 뚝배기 제품은 사용하기가 좀 그래요..

특히 뚝배기는 열전도율이 떨어져 전기료도 많이 나오고 밑바닥이 평평하기 않아서 긁힘이 날 수 도 있고
무쇠솥은 써봤는데 열전도율은 좋아요..근데 밑바닥이 평평하지 않아서 사용을 잘 안하게 되네요..

집에서 쓰던 뚝배기 모아서 친정에 갖다드리고
친정엄마가 제가 초등학교때 야심차게 구매하시고 스텐닦기 귀찮다고 안쓰고계시던
휘슬러냄비세트를 후라이팬까지 엎어왔죠...역시 딸은 도둑X...
친정엄마가 안쓰는 물건 써주고 찬장도 넓어지고..좋쟎아...하면서....
엄니...내가 고맙지...하면 생색내면서 엎어왔슴다....울엄니는 왜 그 좋은 휘슬러를 썩히고 계셨는지..
딸내미 줄려고 아끼고 계셨던 걸까.....

암튼...휘슬러 냄비세트를 엎어온 이후 전기렌즈에 맞는 그릇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어요.

그리고 스텐후라이팬 쓰다가 바삭한 부침개는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코팅 후라이팬을 고르다가 테팔제품이 밑바닥이 평평해서 전기렌즈에 쓰기 딱 맞았습니다.

넷째..렌즈 청소..
전기렌즈의 강점중에 강점입니다.

가스렌즈는 청소하기 번거롭쟎아요..그래서 청소포기하고 살다가 살다가
숙원사업으로 크게 적어놓고 벼르고 벼르다가 했거든요....

전기렌즈는 일도 아님니다...행주를 한번 슥슥 닦아주거리 스크랩퍼로 밀어주거나
그래도 안되면 전기렌즈 구입할때 주는 광택제로 닦아주면 반짝반짝 눈이부십니다..
전 가끔 울적할때 광택제 뿌려서 전기렌즈 닦아주는 데요..그럼 마음까지 환해집니다..

다섯째....끓어 넘칠 일이 없어요.
제가 쓰는 제품을 온도설정 기능이 있어서
일정온도에서 내가 원하는 온도까지 설정할 수 있어요
만약 행주를 삶는다고 하면 제일 센불로 놓고 그 다음 제일 약한 불로 설정해놓으면
제일 센불에 온도가 도달하면 제가 설정해놓은 약한 불로 바뀌게 되는 기능이에요....
안전한 기능이죠..이 기능땜에 살아난 냄비들이 한둘이 아니랍니다....
행주 삶다가 잠시 한눈 팔다 와도 냄비 안에서 행주들이 약한 불에 잘 삶아지고있습니다.
전 이 기능이 아주 맘에 들어요. 깜빡깜빡 잘 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딱 좋은 기능입니다..

여섯째...잔열기능...
음식을 조리하다가 불을 꺼도 화구에 잔열이 남아있어서 국을 데우거나 할때 좋아요
그리고 10분을 끓인다고 생각하면 8분정도에 불을 끄고 나머지 잔열을 이용하구요
찌게나 국 같은 것도 금방 식지 않아요
밥 뜸들일때도 좋구요
동시에 에너지절약효과까지.....

일곱째...깔끔한 외관

전기렌즈는 빌트인으로 들어가면 정말 깔끔하죠...
전 아직 그렇게는 못하지만 가스렌즈보다 훨 깔끔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깔끔...쌈빡합니다...

전기렌즈 3년쓰면서 아직 고장은 한번도 없었구요..
정말 쓸때마다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방에서 매일 여러번 쓰는 제품이니 만큼 비싸더라도 쓰면서 뿌듯한 걸 쓰니 좋네요..

저의 전기렌즈 사용 후기였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살림열공]

사고 싶다...사고 싶다... 사고 싶다... ㅠ_ ㅠ
살돋은 정말 위험한 곳입니다.

[똘방]

주니비니님^^
전기렌지 쓰고나서 5~7천원 정도 더 나온다고 하셨는데요 전기료가,,
그렇다면,,
가스렌지 쓰실 적에는 가스비가 한달에 얼마쯤 나오셨는지요,,^^

[기쁜우리젊은날]

저는 두개를 같이 써요. 가스렌지도 쓰고 헬러도..헬러는 확장형 1구라서리..웬만하면 이것 하나로도 다 커버되긴해요. 나중에 이사가면 전기렌지로 완전 바꿀려구요.

[철이댁]

와~전기료 만원 안팍이 놀랍네요.
저희도 가전 거의없고 주니비니님 정도인데 2만원내외 나오거든요.
그것도 다른집들 보면 적게 나오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였네요.

[주니비니]

가스비에서 난방비 제외한 취사비용이랑 전기요금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광택제랄 스크립퍼는 구입할대 사은품으로 주시더군요. 전 백화점에서 샀어요. 뚝배기는 스크래치 생길까봐 아예 쓸 생각안하고있었는데 다시 써볼까 하는 맘이 드네요.
전기렌즈 사용하면서 또 하나 좋은 점은 여름입니다. 별로 안더워요. 가스렌즈 쓸땐 정말 덥죠. 단점이 뭔가 생각해봤는데, 화구에 냄비를 올리기 전에 바닥에 물기나 다른 묻은 것이 없도록 닦아주어야 한다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또 하나 저의 실수담...제가 화구 위에 플라스틱 뚜껑을 올려놓고 그 옆에 화구에 불을 올린다는 것이 그만 뚜껑이 있는 쪽의 화구에 불을 올렸답니다. 상상이 가시죠..연기 펄펄 이걸 어쩌나 허둥지둥 했는데 스크립퍼로 깔끔하게 눌러붙은 플라스틱 뚜겅 제거했어요. 진짜 흔적도 없이 제거되더군요...저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어처구니 없는 실수죠...제 딸이 엄마..연기....하고 소리쳐주지 않았다면...읔...

[주니비니]

참...전기료는 저희집에 TV가 없어요..전기요금에 TV수신료 2500원 붙어 나오쟎아요. 한국전력에 전화해서 집에 TV없다고 하면 수신료 빼줍니다. 2500원이 어딥니까 일년이면 30000원 돈.....

[투덜이스머프]

저도 전기렌지 사용하는 사람이구요.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정말 죄송한 말인데요.
전기렌지를 전기렌즈로 해놓으시니
자꾸 렌지가 콘텍트렌즈로 보여서 답답해요.
전 어제부터 계속 보는데 너무 답답해서리....헤헤
죄송 좀 바꿔주세요.

[푸른나무]

윗님, 저와 똑같은 생각이시네요.
읽으면서 렌즈가 너무 여러번 나와 많이 답답했었어요.
어쩔 수 없는 직업병...

[사탕별]

저도 며칠전에 헬러꺼 샀는데 똑같은 기능이 있네요
저는 05t 인가 그거 샀거든요
같은 상품같은데 왠지 얼마에 샀는지 물어보고 싶은 이마음,,,,
근데 저도 혼자서 정말 잘 샀어~~ 그러고 흐뭇해 한답니다
저도 압력솥과 주전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서 아쉬워 하고 있어요

[홍천산골]

저도 마땅한 주전자를 고르지 못하고 있는 일인 입니다.
바닥 평편한 주전자 어디 없을까요..법랑소재 말고..스텐으로요.
고르다 고르다..이젠 유리주전자를 보고 있네요.

[봉봉이]

전 전기렌지에 휘슬러 냄비랑 실리트냄비 같이 쓰는데
실리트냄비가 전기렌지에는 딱인거같드라구요

[들풀]

저는 하이라이트 방식 전기렌지 사용하다가 제가 무쇠냄비에 푹 빠지는 바람에 가스렌지로 바꿨어요.
전기렌지가 장점은 많은데 무쇠후라이팬,냄비가 달궈지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리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였나 가전제품은 몇 개 없는데 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와 (평소 3~4만 원, 갑자기 7만 원 이상) 깜짝놀라 가스렌지로 바꿨더니 예전 요금이 나오네요.
무쇠들에 요리하면 없는 요리솜씨에도 음식이 맛있는 거 같아 당분간 무쇠 포기는 못하겠고
이 더운 날 가스렌지 앞에서 무거운 무쇠 들고 낑낑대고 있습니다.

[제시]

저는 인덕션 쓰고 있는데 부스터가 있어서 순간 원하는 온도로 올라가고, 열전도율은 높고, 열손실이 적어서 좋습니다. 전기세는 얼마정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집에 전력사용량을 숫자로 표시해주는게 있는데 부스터를 켜고 숫자올라가는 걸 보면, 에어콘을 23도로 사용할때랑 비슷한 만큼 전력을 소비하는것 같더라구요. 인덕션은 아직 많이 사용하지 않는것 같은데 제가 카메라 고쳐서 사진올리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전 요리를 아주 많이 하지는 않아서 전자파 걱정을 별로 없습니다.

[리인]

저도 전기렌즈라고 해서 깜놀했어요^^

ㅎㅎ~

저도 직장에서 오타전문가라서 그런지...

다른 분 오타보면 맘이 답답하고 명치가 코옥 막히는 증상이~~

암튼, 전기 렌지가 넘넘 좋다는 결론!!

[민트조아]

도시 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창문만 열면 바로 환기가 되고
LPG가스가 공기보다 무거운걸로 알고 있어요.

또한 유해 물질은 가스렌지를 깨끗이 닦아 사용하는 분들은 거의 없다고 알고 있구요.

전기렌지가 가격이 너무 비싸 사고 싶어도 못사고 가스는 누진세가 없지만
전기는 누진세가 있어서 거의 매일 빨래 삶고 여름이면 보리차 끓여 먹는 저로선
마음만 있지.. 그림의 떡이로군요. ㅜ.ㅜ
그래서 열심히 청소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아마]

ㅎㅎ
저도 렌즈라고 해서 ~
전기렌지 2구 사용도 꽤 쓸만하네요.

[포도야]

여기저기 전기렌지 쓰시는 분들 글보면 사고싶어져요~ ㅠㅠ
이번달에 정말 하나 사야겠어요

[노올쟈]

새로운 제품인가봐요? 전기렌지 처음 들어봤어요~ 또 사고 싶어지네요..
이놈의 지름신...

[remonia]

전 틸만 사용한지 2년 넘어가는대 .. 정말 제가 산 물건중 제일 잘 샀다 싶은 물건이에요 살때는 가격때문에 많이 부담됐지만... 우선 전 가스렌지 켜놓으면 눈이 건조하고 아파서 제대로 뜨질 못했어요...ㅠㅠ 그 증상이 없어졌구요~ 부엌 열기때문에 답답한 느낌때문에 너무 싫었는대~
정말 주방환경이 좋아졌어요~ 전기렌지로 인해서...^^ 사용하다보니 상판에 물때가 끼더라구요
업체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전용세제 사서 닦으면 없어진다 하더라구요~ 아직 그냥 저냥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스렌지에 요리할때는 냄비가 열에 그을리고 했는대 전기렌지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냄비들이 타지도 않고 깨끗하네용...ㅎㅎ

[지구방위대]

뚝배기 사용 하시면 안되요, 전기렌지의 하이라이트 유리상판은 뚝배기와 같은 성질의 성분을 갖고 있어서 잘못 하면 유리상판이 파손될 수가 있더라구요^^

[문라이트]

뚝배기가 전혀 안 되는 건 아니구요 아무래도 상판재질가 같은 경도이기 때문에 끌거나 할 경우
흠집이 나기 쉽답니다. 뚝배기 중 아래 굽이 달려 있는 건 원적외선이 굴절되기 때문에 조리시간
이 좀 걸리구요. 다만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간 양은냄비는 사용하시면 안 되요. 알루미늄 성분도
우러나올 뿐 아니라 냄비표면에 상판에 얼룩을 남긴다네요.

[주니비니]

양은냄비는 사용해봤는데...렌지위에서 우덜덜덜 거리던데요..빨래 삶느라고 양은냄비를 올라놨다가 렌지위에서 지진나는 줄 알았어요...깜짝놀랐습니다...근데..제가 지난달에 미니전기오븐구입하고 렌지에서 누룽지를 좀 많이 만들었어요..비상식량용으로...그랬더니만 이번달 요금이 이만사천원이 나왔네요...눈띠용!!절전해야겠슴다....전기세 아낀다고 청소기로 안돌리는 요즘....몸으로 때웁니다...

[오드리될뻔]

저는 어느카페에서 공구하길래 전기렌지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요~ 에데사 전기렌지요^^
정말...너무 좋더라구요^^
전기료 걱정도 많이 했는데 가스비나 비슷하게 나오는것 같구요...
3구짜리인데 확장구가 있고 타이머도 있어서 정말 편리해요

뭣보다 제가 두통이 정말 심했는데 요즘은 두통이 덜한것이...
그전엔 가스냄새를 많이 맡아서그랬던것 같아요...
정말 전기렌지 만족입니다...(저렴하게 구입한게 더 좋네요 ㅋ)

아이한테도 가스냄새가 정말 안좋다고 하니(우리가 상상하는것 이상으로 안좋더라구요...)
바꾸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welcomehome]

헬러 백화점에서 이젠 안보이데요... 다 없어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