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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EM 발효기 및 사용기
물론 blue님의 막강 EM 정보집약 게시물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음을 이자리에서 감사인사드립니다...^^ㅋㅋㅋ
EM원액을 구해놓고.. 어떻게 쓸까 하다 우선 샴푸에 섞고 주방세제에 섞어 사용해봤습니다.
발효는 왠지 어려운것 같아서 쉽게 도전이 안되더라구요. 물론 발효를 시작한 지금은 무조건 발효액만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효과가 제가 느끼기엔 확연히 더 활발하더라구요.
일단 발효 안한 원액을 샴푸에 섞어 쓴지 2주일째입니다. 요즘 들어 머리가 덜 빠지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 머리숱이 별로 없고 굉장히 가느다란 머리입니다. 머리 감을때도 손가락에 머리가 둘둘 감겨 빠지구요
맞벌이 직딩인지라 아침마다 드라이 하는데, 드라이 할때도 머리가 수북히 빠진답니다
그런데 정말 머리 빠짐이 적어졌어요. 저.. 이런 화장품 쓰고 피부가 백옥됐어요! 이런말 절대 안 믿는 사람인데
EM..정말 물건이라는 느낌을 여기서 받기 시작합니다.
원액을 물에 섞어 매일 쓸때, 화장실 세면대에 물을 받고 거기에 원액을 섞어서 세수 마지막 물에 쓰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맨날 불투명하게 얼룩져있던 세면대 바닥에 있는 물구멍 스텐이 완전 반짝거리는겁니다.
갑자기 솔깃해져서 원액을 수전에도 뿌려놓고 30분후 닦아봅니다. 웬걸.. 맨날 소다와 홈스타로 닦아야 반짝거리던 녀석들이 반짝 반짝 은빛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발효를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설겆이.. 그릇의 뽀드득거림이 다릅니다. 원액을 칙칙 뿌려놓았을땐 뭐가 다르지? 그랬는데
발효액을 가스레인지에서 음식하다 끓어내려 얼룩진 부분에 뿌리고 10분 경과후 걍 마른 행주로 닦으면
우와! 샤샤삭 닦여 나옵니다. 이렇게 신기할수가 없어요.
자 여기서 발효기 시작됩니다.
저는 친정엄마한테 EM원액 미개봉 한통을 얻어왔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EM바X오에서 파는 거였어요.
저희 집은 생수 2리터짜리를 옥션에서 대량으로 사다 먹는 집이기 때문에 페트병은 항상 굴러다닙니다.
첫날 쌀뜨물을 내서 구입처에서 같이 온 설명서대로 EM 20ml에 소금 반티스푼을 넣고 백설탕, 흑설탕, 유기농황설탕 30ml을 계량컵과 전자저울에 재기까지 해서 넣었습니다.
페트병 3개를 준비했는데 3통 모두 다 4~5일이 가도 발효가 안되는 겁니다. 실패한 줄 알았습니다.
글을 보니 발효가 안 된것 같아도 효능이 있다기에, EM 별거 아니구나 하고서 페트병 2개를 개수대, 변기통, 빨래할때 콸콸 쏟아 다 써버렸습니다.
며칠 후.. 어느 게시물에서 무려 쌀뜨물 1.8리터에 EM을 50ml, 설탕도 50ml, 소금도 50ml를 넣는다는 놀라운!!글을 보게 됩니다. 소금이 너무 적었을까...? 꽃소금은 역시 안되는걸까? 하고 고민하던 저, 마침 옥션에서 주문한 신안군 천일염이 도착했기에 새로 발효액을 만듭니다.
소금을 50ml넣는건 오버인거 같아서 30ml만 넣어서 새로 만들고, 며칠째 발효가 안 되고 있던 먼저번의 3통 중 남은 한통을 열어 소금을 대량 투하하고 EM을 20ml정도 더 붓습니다.
그리고 스티로폼 발효하신다는 분의 글에서 힌트를 얻어
그날 스팀기능을 돌렸던 드럼세탁기 속에 넣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어제 새로 만든 녀석도 보골보골 올라오고, 며칠째 발효가 안돼서 소금과 EM을 더 투하한 녀석이 새로 발효가 되기 시작하는겁니다. 넘넘 신기했지요.. 그런데 드럼세탁기의 열감이 다 떨어져서 이번에는 전기밥솥 옆에 두고 출근했습니다.
퇴근해서... 깜놀했습니다. 새로 만든 발효액 페트병 뚜껑이 사라진겁니다. 왜냐구요?
발효가 넘 잘돼서... 보골보골 하다가 가스가 너무 많이 생성돼서 낮에 사람 없는 새에 뚜껑이 날아간거에요....
그날 밤, 페트병을 찌그러뜨려놓으면서 관찰했는데 발효가 계속 되어서 계속 페트병이 원상복구되기에
계속 뚜껑 살짝 돌려 열어주며 가스를 빼냈습니다.
그 전에 만들었다가 새로 소금과 EM을 투하한 녀석도 새로 만든 발효액 만큼은 아니지만 발효가 되는걸 확연히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사이다처럼 기포가 올라오고, 대류현상이라고 하죠? 과학시간에 배우는.. 그것처럼 페트병 안에서 하얀 쌀뜨물과 골마지가 회전하는게 눈으로 보였어요.
이틀 후.. 더이상 부글부글 하지 않기에 사용에 돌입했습니다.
효과는 원액과 비슷하지만 훨씬 월등하다는걸 대번에 알 수 있었어요.
저희 신랑이 항상 궁디 부분에 빨갛게 염증을 달고 사는데,
이걸 고쳐주려고 소다로 씻으라고 잔소리도 하고 유기농 시어버터를 공수해다 바르게도 했는데
조금 낫다 뿐이지 어느 정도의 염증이 늘 있었어요. 저 이런 신랑이랑 살았어요!! ㅠㅠㅠㅠ
샤워하고 나온 신랑을 큰 타월 위에 엎어놓고..(*부끄부끄*)
궁디에 EM발효액을 희석하지 않고 화장솜에 적셔 습포를 시켰습니다.
3일째... 염증이 확~~~~줄고 정상인의 궁디에 가까워지는걸 알 수 있었어요.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이것만으로도 발효액 만들기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더라구요.
스트레스성으로 각질이 생기고 빨긋해지는 제 얼굴도 매일 발효액 희석해서 씻어주니 붉은기가 많이 줄었구요.
설겆이 하고서 얼룩진 씽크대 상판에 발효액을 희석해서 칙칙 뿌려놨다가 마른행주로 닦아내면 그렇게 광이 날 수가 없답니다.
솔직히 전 아직 빨래를 했을때 광이 난다던가 이런건 잘 모르겠는데요.
사람 피부에 이렇게 건강해지도록 역할을 해주는 이놈이 그저 너무 이쁠수밖에 없어요.
저희 화장실엔 인테리어?용으로 관엽식물이 하나 있는데, 어느날부턴가 시들시들 줄기 자체가 앞으로 기울더니
날벌레가 끼고 잎이 흐들흐들해서 버릴까 하다가 EM발효액을 며칠 희석해서 주었더니
어제부터 탱탱하게 줄기가 똑바로 서고 잎이 생생해진걸 알수 있었어요.
이걸 보고 회사에서 제가 키우는 다육식물중에 하나에 솜깍지벌레가 났는데 EM발효액을 가져가서 뿌려주려고 해요.
참, 발효액은 만든것마다 냄새가 비슷비슷한듯 조금씩 다른데 효과는 거의 비슷한것 같구요
어차피 몇천원 안하는 원액으로 늘려 쓰는 것인데 EM이든 소금이든 설탕이든 아끼지 말고 넣어야 발효가 잘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소금을 시판 꽃소금에서 천일염으로 바꾼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상태에서 발효가 어려우신 분들은 드럼세탁기에 넣기도 하고 전기밥솥 옆에 붙여 세워놓았던 저처럼 속성발효 하셔도 효과가 틀리지 않을거 같구요.
이젠 쌀뜨물 발효액이 아닌 물을 이용한 활성액을 만들어서 EM을 더 늘려 써보려고 해요.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니 이렇게 예쁜 녀석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발효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냥 맘껏 용량을 달리해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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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핑크리본
'09.7.17 3:00 AM전 쌀 씻음 쌀뜨물이 2리터 정도밖에 안나와서 ( 좀 맑은물은 발효 효능없을까봐 버렸는데 좀 맑은물까지 써도 되는건가요?) 밥 한번 할때마다 한개 겨우 발효 시키는데 원액과 소금 양을 좀 많이 넣어도 부풀지도 않고 바닥에 하얗게만 가라앉고 위에 골마지도 안생기던데 어찌해야 하나 답답해요...
신랑 피부가 안좋아서 한번 제대로 써볼려고 발효했다가 안 부풀어 오르니 혹시 상한거 아닐까 싶어 피부에는 못쓰고 매번 하수구에 들이붓네요...
우리집 천일염이 안좋은가... 소금부터 다시 바꿔봐야겠네요...2. 미네랄
'09.7.17 10:23 AM부산강서구 동사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해서 전화드렸더니 담당자가 아니라서 인지 EM을 모르시네요.. 발효제라고 하니 알아들으셔요 .. 그리고 바로통화했는데요 여유분있다해서 받으러 갈려구요..
3. 준환맘
'09.7.17 11:27 AM미네랄님...저두 부산강서구 삽니다... 저는 녹산동인데 전화드렸더니 모르시던데 발효제라고물어봐야겠군요...^^
4. 얼~쑤우
'09.7.17 1:36 PM전 정말 사이다처럼 발효되었어요 -0-;; 가스 빼줄 때 뚜껑이 날아가서 어찌나 놀랐던지. 그 뒤로도 여전히 가스가 계속 생기네요. 다 발효된 다음에는 가스가 안 생긴다고 하던데 발효는 다 된 것 같은데도 가스는 여전히 생기는 것 같아요.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나 싶기도 하고.
저도 두피의 기름기가 완연히 줄어 냄새와 비듬이 안 생기게 된 것이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였고, 세탁기에 하루 정도 담가놨다가 빨면 빨래가 서그럭서그럭합니다. 때 빠지는 건 아직 확실히 모르겠지만 일단 냄새는 확실히 덜나요 ^^5. 미네랄
'09.7.17 3:33 PM저 점심에 EM받으러 갔는데요..
헐,,, 음식쓰레기 발효제 주시던데요 보통 10개 주는데 2대 더 얹어서 준다고,,
헐,,, 이거 어케해요..6. 미네랄
'09.7.17 3:34 PM준환맘님 반가워요 저는 사무실이 명지랍니다. 하신마을
집은 하단이구요.. 82에서 이렇게 가까이 사시는 분을 뵙게 되네요..7. 초록세상
'09.7.17 3:42 PM요새 쌀뜨물발효액쓰고 좋은 효과는 얼굴에 뾰로지가 자주올라와서 노랗게 빨갛게 염증이 생기곤
했는데 행굼물에 이 발효액쓰고 부터 뾰로지가 안나요. 사용한지 3개월 됬는데 그동안
뾰로지가 딱 2번 올라왔는데 염증안나고 바로 가라앉더라구요.
또 밑에도 댓글한번 달았는데 모기물렸을때 바르면 안가려워서 참 좋아요.8. 뽀샤
'09.7.17 3:47 PM저는 폼에 섞어서 며칠 쓰다가 얼굴에 뭐가 빨갛게 많이 나서 못 쓰고 있어요TT
9. 사막여우
'09.7.17 4:35 PM샴푸,린스,바스 등등....
원액은 10%만 섞어 사용하랍니다.
원액은 소량만 사용해야한다구요....
이엠바이오 문의후 오늘 여러가지....모두 원액 10%넣어 섞어 놓았답니다.10. 안방마님
'09.7.17 4:36 PM헉^^em이 그렇게 좋은가요 우리 아들이 아토피인데 아토피에도 좋은가요
11. 소나무아래
'09.7.17 5:38 PM많은양의 샴푸나 린스 에는 않섞었음 좋겠어요 ㅠ.ㅠ
작은양에만 조금넣어서 사용하시는게 날꺼같아요...
전 큰통에 부어서 사용했는데요 , 운동다니느라 집에서 샤워를 가끔하게됬어요
머리 정수리부분이 자꾸 가렵더라구요...어느분이 샴푸가 상했다고 머리가 가렵다고 하셨던글 읽고나서 아!~~~했습니다.. 그리고 샴푸통열어 킁킁~~냄새를 맡아보니 냄새가 고약하더라구요.
그분처럼 저도 샴푸린스가 상했던거였어요...
운동다닐때쓰는건 작은통이여서, 그리고 자주 사용해서인진 몰라도 괜찮더라구요...
저만 그런진 몰라도, 이엠양을 잘못 넣어서 그런진 몰라도, 큰통의샴푸 린스 버린것이 너무 아깝네요..ㅠ.ㅠ12. 사막여우
'09.7.17 8:20 PM샴푸,린스등등.... 섞어 사용하시려면 많은양을 하심 안되구요
이엠바이오에선 한달 사용할정도라고 얘기하고 이엠 바이오에선 일주일이라고하던데
일주일은 넘 번거로워 한달 사용할정도 섞어놨어요.
사용하면서 어떨지 봐야할것 같아요.
사용하면서 다시 후기 올려드릴께요.
사용하시는 다른분들 섞어 사용하는거 어떤지 후기좀 올려주세요.ㅠㅠ13. 뽀샤
'09.7.17 9:34 PM쌀뜨물 발효액 만들어 폼에 반반 넣고 아직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그럼 발효액이 너무 많았나봐요... 바디워시랑 샴푸는 괜찮은걸 보면 제 얼굴이 민감성 같기도 하고요...
14. 유월장미
'09.7.18 10:40 AM글을 읽다보니 2리터 생수병을 1.5리터로 착각하고 계량했어요....;;;
당밀이랑 원액을 더 넣어야겠네요15. 산과바다
'09.7.18 8:13 PM쌀뜨물발효액의 위력은 놀라워요. 저는 주방세제와 샴푸, 심지어 치약까지에도 섞어 사용합니다.
저는 발효액을 섞는데 2개월 정도는 변질되지 않았어요.
근데 여기글중에 샴푸가 변질됬다는 얘기가 가끔 있어요.
저두 궁금한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어떤em원액이지?그리고 얼마나 섞었는지?)...
주방세제와 샴푸에는 보통 발효액을 10% 정도 섞어 쓰고요. 치약에는 3%미만 섞어 사용하래요.16. 산과바다
'09.7.18 8:26 PM불량새댁님의처음 발효한 4~5일된 발효액을 3일 정도만 기다리면 발효됬을텐데.
보통 발효는 온도가 큰 영향을 끼친데요.
여름이라도 차가운 곳(어둡고 타일바닥 같은 곳..타일이 차갑잖아요)은 10일정도, 서늘한곳은 7~8일정도, 보통인곳은 5~7일, 따뜻한곳(예르들면 햇빛비치는곳 바로옆 그늘에..직사광선은 절대사절).
불량새댁님은 2번째 발효시 너무 온도가 높은 곳에서 발효했네요.
그러면 발효가 급격히 진행되고 가스발생량은 어마어마, 그럼 흔들어 놓은 콜라나 캔맥주처럼 분출하죠.
너무 높은 온도는 좀 그렇죠. 가스가 발생해야 발효된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천천히 발효시키면(보통의 실내온도에서 여름에는 5~7일 정도, 겨울에는 7~10일) 가스발생은 아주 적습니다.
그리고 정제된 소금은 절대사절입니다. 천일염을 쓰던가 없으면 넣지 않아도 되니까요.
천일염은 우리가 라면 끓여서 먹을때 물+면+스프에서 계란을 넣는것과 않넣는것 차이래요.
계란을 넣지안아도 라면은 이상없죠.
계란을 넣으면 약간 up되긴 하지만. 계란인가 파인가? ㅎㅎ^^!
이엠바이오에 질문했더니 그렇게 설명하드라구요.17. 빠꼬미
'09.8.5 5:04 PM우하하핫 !
불량새댁님 ! " 퇴근해서... 깜놀했습니다. 새로 만든 발효액 페트병 뚜껑이 사라진겁니다. 왜냐구요? 발효가 넘 잘돼서... 보골보골 하다가 가스가 너무 많이 생성돼서 낮에 사람 없는 새에 뚜껑이 날아간거에요...."
이부분에서 배꼽잡았습니다
요즘 82쿡에 잘 안오다가 오늘에야 em 검색하다가 님글 봤습니다
자금도 님 글의 어휘사용이 꽤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