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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곰국을 홀랑 태웠어요

| 조회수 : 1,64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7-11-09 09:24:11
어제밤 10시쯤 애들 재운다고 방에 들어가면서 곰국에 불켜놓고 30분안에
재우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거실불도 환히 켜놓고 들어가서 아침 7시40분에 나왔네요
냄비가 잔뜩~ 화가 나있드라구요ㅋㅋ
시커멓게 탄거는 일도 아니구요 그안에 뼈들이 무신 폭탄마냥 터질듯 이글거리고 있드라구요
애라 모르겠다 물한대접을 부어버리고 뚜껑 닫아놨습니다
문제는 냄비가 아니라 집안에 냄새 입니다
제가 다행히도 가스렌지 환풍기를 켜고 자서 화재경보기는 안울렸나 봅니다
온집안 방 마다 냄새가 엄청 납니다 머리카락 탄내 같기도 하고
냄새가 너무 나서 속이 울렁거리고  온방마다 문열어놔서 애들은 춥다고 아침에
거실에서 오리털파카입고 밥먹여 보냈습니다
어쩜 좋을지 이놈에 정신머리 어디다 두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현관문 열고 외출하기도 제 특기 입니다
제 나이 이제 서른인데 벌써부터 깜빡 증세가 너무 심하네요 애 둘 낳고 이정도 인데
만약 하나 더 낳는다면 집에도 못찾아 가는건 아닌지 정말 걱정입니다
제발 집안에 냄새 없애는 법좀 알려주셔요
문을 다 활짝 열어 놨구요 초도 몇개 켜놨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1.9 9:54 AM

    문을 다 닫고, 환풍기도 켜지말고 초를 많이 켜놨다가 문을 다 활짝 열어 환기하세요.
    초를 태우는 이유는 공기중의 냄새 입자도 같이 태우는건데
    문을 열어놓고 초를 켜두면 새 공기가 자꾸 유입 되니까 효과가 없어요.

  • 2. 애플소스
    '07.11.9 11:27 AM

    저는 '자연처럼'이라는 탈취제를 통으로 사 놓고, 냄새 날 일 있을 때마다 뿌려 댑니다.

  • 3. apple
    '07.11.9 1:29 PM

    경험많은 저로서는 일딴 3개월가고요.. 6개월지나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집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

  • 4. milgirl
    '07.11.9 2:06 PM

    허걱~ 3개월이요?
    우짠데요 저지금 아침부터 계속 추위에 떨고 있어요 보일러 틀자니 계속 팽팽
    돌아갈꺼 같고 보일러끄고 문활짝 방충망까지 다 열어놓고 겨울잠바 에 이불 다리에
    감고 있어요 있다가 애들 오면 어쩌나 걱정이네요 그래도 보일러를 틀어야 겠죠?
    애들 감기까정 들게 생겼습니다
    이 지독한 건망증 제자신이 싫어 집니다^^

  • 5. 가을
    '07.11.9 3:16 PM

    저도 냄비까지 다태워먹었어요 냄비밑바닥과위가 분리가되어버렸지요 냄비를드니까 바닥이 남아있더군요 그냄새 노린내 정말 한참갔어요 불안나길다행이지 .. 이놈의 건망증은 벌써 수도없어요

  • 6. dallim
    '07.11.9 4:17 PM

    저는 첫애 낳고 젖병삶은다고 올려놓고 마트가서 쇼핑하고 서방님한테 점심먹고 들어가자고
    조르다 퇴짜 맞고 입 대빨 나와 집에와보니 젖병이 녹아 조글조글 끓고 있더라구여...
    그 잊을수 없는 냄새--;;;
    두번째 사건은 가스랜지에 불을켠다고 킨건데 그릴거를 켜놓고 10분을 방치한거 같아여..
    가스렌지 밑에서 불이 부글부글 올라오는데 서방님은 없지...애는 자꾸와서 달라붙지...
    아...긴장되던 그순간....아찔...ㅠ,.ㅠ
    지금은 둘째가 17개월입니다...항상 확인하는게 가스렌지입니다....다시보고 또보고....
    저 병걸린사람같습니다...ㅎㅎ
    근데 몇달전 울 서방님도 한껀했네여....저 보다 더 어이없게...
    물 끓이려고 가스렌지에 주전자올리고 서방님한테 나중에 끄라고 부탁하고 외출했는데
    와보니 홀랑 태워먹었더군여...
    물이 끓으면 그리 시끄럽게 꺼달라고 울어댔을 주전자인데...겜하느라 못들었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저 큰소리치고 삽니다...
    지금은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어 그러는거니까 너무 주늑들지 말자고요...ㅎ
    아자 아자 아자!!!

  • 7. 민들레
    '07.11.10 1:20 PM

    촛불도 유익 하구요
    귤 껍질을 태워도 조금은 나아져요
    먹고난 귤 껍질 한족에 신문지 깔고 두면 마릅니다
    생선 요리 하거나 된장 청국장등을 요리 하면 냄새가 나지요
    그 때 마른 귤 껍질을 태워요

  • 8. nayona
    '07.11.11 10:52 PM

    ㅎㅎ 전 심하게 태워서 스텐냄비 바닥을 뚫고 뼈가 튀어 나왔고....

    한번을 뚜껑을 안 닫아 위에 후드가 다 녹아내리고....-.,-;;

    두번 다 센불에 해놓고 나가버려서요....
    1달내리 온 아파트에 냄새가.....것도 외국인 아파트...

    눈치보여 죽는줄 알았습니다.맨날 엘리베이터 들어가 스프레이 뿌리고....
    파리도 질식해 여기저기 죽어있더군요.그건 보면서 희열?을 느꼈지만...

  • 9. amelia
    '07.11.12 10:23 AM

    냄새...정말 오래가요...

    권하시는 모든걸 다 하시구요....

    (다 하셔도...한달은 갈껄요?)

    성질 급한 저는 걸레로 벽을 모두 닦았어요. 걸레가 진흙 닦은거 처럼 누렇게 되더군요....

    벽지에 밴 냄새가 정말 오래 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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