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퇴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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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50대 김상무다. 

 

젊은시절 육아와 가정에 소홀하고

그저 회사에만 뼈를 갈아

얻은 그 타이틀을 이제 내려놓게 되었다. 

 

본인도 놀란 눈치다. 

 

그런데 나도 놀랐다.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다니..

남편이 40대에 임원이 되면서 

살림이 좀 피나 했는데

김백수가 되다니...

 

아이는 아직 중학생인데 

남편은 당분간 쉬고 싶단다. 

그 동안 많이 힘들었겠지...

그런데 명세빈처럼은 못 하겠다. 

 

대출도 없고

남편 퇴직금으로 몇 년은 버틸텐데

왜 이리 불안하고 초조한지...

 

이제 내가 나갈 때가 되었나보다. 

 

김부장의 마지막 장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은 남편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한다. 

[...]

체인지해서 몇년 살아보세요

[그래서]

일찍 출세는 일찍 퇴직이죠..
나가서 일하세요 할 수 있어요

[ㅇㅇ]

힝내세요. 표정관리 잘 하시구요

[....]

저희도 이번달말로 명퇴예정이에요.
힘들어서 이미 오래전부터 버텨왔고,
나름 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막상 닥쳐오니 긴장되네요.
저도 남편도 뭐라도 계속 일 할 생각이에요.
피할 수 없으면 부딪쳐야겠죠.
같이 힘내요.

[..]

일년 쉬어도 아무 일없어요
유경험자입니다
제가 돈 쌓아두고 살지않았는데 그냥 그랬어요
아껴쓰면 되지 뭐
수고했어
좀 쉬자
꼭 얘기하세요
해야할 말이고 남편은 듣고싶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일자리 찾아서 나가실겁니다

[네네]

당연히 불안하죠.
그래도 좋은 조건이에요. 대출 없고 두 분 건강하잖아요.
전 남편 사업으로 빚 왕창 져서 집 팔아 절반 해결하고 이혼했어요. ㅠㅠ

[..]

그래도 상무까지 달고 나오셨네요
제 남편은 이직이 잦았어요
그만큼 벌어 둔 것도 있었지만

[임시직]

원래 임원은 임시직이예요.
대부분은 부장으로 퇴직하는데 40대에 임원이 되셨으면 성공한 인생인거죠.
아이가 아직 어려서 걱정이시겠네요.
그 정도 실력이면 뭐든 다시 일하겠죠.
재충전을 위해 쉬게 해주세요.
누구나 맞이하는 퇴직입니다.
힘내시길~~

[명세빈은비교불가]

김부장처럼 10억 날리면 어쩌시려구요ㅠ
퇴직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ㅠ
일단 퇴직해보면 멘붕시작입니다

[kk 11]

좀 쉬다 일 찾겠죠
우선 님이 일하며 가사일 시키세요

[,,,,,]

그래도 젊은 나이에 상무까지 달고 50대에 퇴직이면 엄청 열심히 사신거네요.
퇴직하면 퇴직금도 꽤 되실테니 수고했다 얘기하고 좀 쉬시고
훗날을 기약해야죠.

[...........]

상무까지 하셨던 분이니 뭐라도 하시겠죠.
당분간은 쉬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ㅇㅇ]

상무까지 하셨으니 남들보다 몇배 더 벌었을테고
저축도 많이 해놓으셨겠죠
그정도 위치에 있으면 노력하면 재취업 가능힙니다
지금보다는 안좋은 조건의 직장이지만요
그래도
당분간은 백수로 쉬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세요
잘쉬는것도 아주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