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끼시는 분은 어떤 이유로 아끼시나요?
저는 무조건 노후 병원비요
아파서 쓰러지면 병원비 크게 든다고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돈을 못 쓰게 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무조건 아끼기만 해요
뭐든 제일 싼 거만 사야 만족해요.
특히 저 자신을 위한 어떤 것이든
무조건 아껴요. 제 월급도 아주 쥐꼬리는 아닌데
노후에 병원비 무서워서 쓰지를 못해요
그러면서 옆에서 잘 쓰는 친구들 보면 즐겁게 사는 모습에
보기 좋아 보여요
이게 병인데...
모으는 재미로 안 쓰는 게 아니라
노후 병원비 강박으로 못 쓰는 거라서요
오래 사는거보다 삶의 질..
얼마나 오래 살게요
저는 한푼이라도 더 물려주려고요
어릴땐 엄마가 하라는대로 그런가보다 하게되죠
근데 성인이되고
내경험과 생각이 생기면서
깨닫기도하고 바뀌기도해요
엄마탓 그만
지금까지 그러시면 그건 님이 그런사람인겁니다
남이볼땐 궁상이구요
지금 안고치면 그렇게살다 죽는거예요
보험을 보장 큰 상품 들고
자신을 위해 좋은 것도 사고 쓰고 사세요
인생 짧은데요
틀린말 아니에요
부모님 두분 작년 일년동안 병원비 간병비 중환자실 비용
일억 넘게 들었어요
집에 계실동안도 3년정도 월 500이상 들었구요
봄에 아버지 가시고 엄마 혼자 계셔도 지금 400들어요
노후에는 돈으로 삶의 질을 올리네요
보험있으시면 병원비는 괜찮아요. 님 어렸을 적에야 전국민의료보험이 안되었고 사보험도 이렇게 다양하지 않았으니 돈이 많이 들었죠. 오히려 요즘은 간병비가 …
2-3억 정도 병원비 책정하고 나머지는 조금씩 쓰시면서 사세여.
친정엄마.. 3억 병원비 모아두신거 1/10도 병원비로 못쓰고 가셨어요.
애들 주려구요
아끼고 안쓰던 사람이었는데 소득의 일정부분은 내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데 쓰고 잘 챙겨먹는데 쓰는게 현명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간병하는 노인과 간병받는 노인이 같은 나잇대더라구요. ㅠ 요양원도 마찬가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세상. 진짜 아끼는건 내 몸을 돌보는것이라 생각해요.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누리지 못하면
나중에 아쉬울것 같아요
저는 내일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오늘을 사는게 목표라
현재 나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비혼이라
여행다니고 먹는거에 아낌없이 쓰는편이에요
다행히 30대부터는 물욕도 없어졌고 네일, 미용등
꾸밈비는 거의 안써요
젊어서는 애들 교육비때문에 아끼고 살고
나이들어서는 병원비때문에 아끼고 살고
일생이 교육비랑 병원비만 대다가 가는인생인가봐요
그냥 좀 쓰고 살자구요
소소히 쓰는 행복도 있는데 아무것도 못쓰고 안쓰는것도
비루해진 기분이라 싫어요 결국 돈땜에 참고 아무것도 못누리는건데..다늙어빠진 다음에 뭔소용 있을까싶어요
지인이 나이 60넘어도 있는 재산 못 쓰더라고요.
소주를 마셔도 고기는 절대 안먹고 김치ㅠ
그러다 갑자기 돌아가심.
남은 부인이랑 자녀들 땅팔아서 좋은차
타고
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다니고
여행다니고...
죽은 지인이 억울해보일지경...
적당히 쓰기도 하고 가야하는거같아요
1인실에 있으면서 회복불가능한 하루하루를 지내느니 다른 곳에 잘 써보자
이런 마음으로 바꿔살기로 했어요
어느날 한순간에 떠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최고급 병실고집하지말고 그때 남은 돈에 맞게 살자..
하늘 파랗고 구름 하얗고 풀잎 초록이고.. 그 자체 색깔만 봐도 흐뭇하고 산책길의 똘망한 강아지 눈빛이 너무 귀여워서 웃어주고.. 오늘 만든 반찬이 맛있어서 흐뭇하고.
그냥 그렇게들 살아도 괜찮지 않나요?
고기 사다가 구워 먹으면 되고 좋아하는 와인 양주 사다가 지인들과 한잔씩 나눠고 좋고요.
나중을 위해 마음 몸 불편하게 막 소비를 억제한다기 보다는 사람들과 같이 웃고 감정 나누고 이런걸로 즐거움을 느끼면 좋겠어요.
뭔가를 계속 사야하고 써봐야하고...
그래도 압도적인 자연과 건축물은 꼭 가보고 싶은데
언제나 갈수있을지.. 장거리 이코노미는 엄두가 안나네요
록여나 노후에 아프면 지금의 나를 칭찬하겠죠. 아끼세요. 사람은 쉽게 안고쳐집니다.
갖고 싶고 쓰고 싶은 그 욕망이 정말로 내것일까
누군가가 부추긴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줄려고요. 나처럼 힘들게 안살았음 좋겠어요
우리 애들 주려구요.
아낀돈 자식들 주면 빚내서 명품사고 외제차사고 뭔 대출까지내서 여행다니고 하는거보면 현타와요
적당히 즐기고 자신에게 베푸세요
몇억이나 몇천이나 그들에겐 별차이가 아니라니까요
애들 준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군요ㅠ 전 저한테 쓰다 남으면 나눠가지라고 항상 얘기하는데.. 나쁜 엄마같네요. 노후도 좋지만 건강에 힘쓰고 노후 오기도 전에 사람이 어찌 될지 알고..
30대부터는 물욕도 없어졌고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습관요
알뜰하게 살다보니
이젠 쓸만큼 넉넉한데도
못쓰네요 ㅜㅜ
나이먹으니 물욕도 없어졌구요
자녀에게 물려준다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멀쩡하게 키운 보통이상의 자녀라면 그걸 전혀 바라지 않을거예요.
큰돈 한번 잃어봐야 겨우 고쳐질거예요.ㅠ
장수시대라 내가 80대이면 애들도 50대..우리 세대는 90까지 산다치면 애들은 60대.. 그 나이면 자식들도 안정되어서 자기 자식들 걱정할 나이.. 증여를 미리 해준다면 몰라도 상속은 그닥..
절약하지는 않지만 낭비하지는 않아요.
어차피 아이들 물려줄만한 큰 재산은 아니라, 조금 더 여유있는 노년(아이들에게 소소한 베품이나 여행 등)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