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외주로 여러가지 일들을 맡기고 있어요
대부분의 업체들이 십년 넘게 거래를 해왔고, 중간 중간 사건 사고들 넘치게 있지만
업무적으로 감정 상하는 일들은 별로 없이 무탈 하게 지냈는데요
그 외주 준 업체중 한곳에 MZ 직원이 새롭게 입사를 했는데,
이 친구가 저희 직원을 계속 못살게 굴었나보더라구요.
저희 직원이 너무 힘들어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고 퇴사까지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같은 회사도 아니고,
저희가 외려 외주를 주는 입장인데 도대체 뭘 어떻게 했으면 정신과를 다닌 정도일까 싶더라구요.
해서 이 친구 일단 병가주고요, 그 담당과 관련된 일을 제가 해봤는데요.
MZ에 대해 나쁜것만 쏙쏙 다 골라 담은 형국.
네? 모르겠는데요? 저는 못하는데요? 는 기본이고,
서류가 잘못 되어 수정 요청 했는데 "아 개빡치네" 이러네요?
해서 지금 뭐하냐는냐. 말을 그딴식으로 하지 마시라. 했더니
" 혼잣말 이였는데요? 아줌마야말로 그딴식이라고 하셨어요? 지금? 그딴식???
이라며 그딴식에 꽂혀서 본인 감정 상한다고 일 못하겠다.
나는 자기 직속 상관이 아니니 자기한테 할 말 있으면 부장을 통해 말을 전달하라고 합디다.
그래서 단호하게 우리는 너의 클라이언트고, 니네는 이걸 수정할 의무가 있다고 하니까
"아 눼눼 클라이언트님 몰라뵈서 죄송합니돠아아..그런다고 당신이 사장뉨이라도 되는 줄 아나?
당신이 나 한테 월급주는거 아니니까 할말 있음 통해서 하라고오오오"
비아냥 거리며 반존대 하길래
"응 맞아. 내가 그 업체 사장이야. 알겠고, 너 한테 월급 주는 사장 통해 얘기 할께" 하고
갑질 제대로 하며 전화 끊었죠.
순간 내가 이런 업체에 외주를 줬구나. 싶어 현타가 왔고요
사흘 지난 후 그 업체 미팅 잡아, 내년 계약 연장 하지 않겠다 통보했습니다.
그 업체는 물론이고 연계된 업체들 까지 죄송하다고 하는 상황이고,
그 친구 부모까지 회사로 연락 온 상태라는데 참 많이 심각 하다 싶네요..
본인이 회사에 끼친 피해는 알까. 저러고 일못하겠다 그만두고 실업 급여 받겠죠?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