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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바지,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 조회수 : 3,504
작성일 : 2024-11-26 02:15:25

요즘 이바지 안한다고 하는데 딸아이 시집에 할머니가 계세요.

그래서 뭘 좀 싸서 보내고 싶어 이바지 음식 하는 유명한 곳을 가봤는데

보기는 좋은데 먹어보니 너무 별로예요.

뭔 자신감인지 가격도 비싸더라구요.

제가 음식을 좀 하는 편인데 제가 하는게 훨씬 나아요.

모양은 그렇게 모형같이 이쁘게는 안나오겠지만요.
제가 만일 그걸 받는다면 몇개 먹고 냉동실 넣어놨다
일년 뒤 아까워하며 버릴 것 같아서요.

 

그걸 그 돈을 주고 사느니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잠이 안와 생각을 해본건데요,

1. 백화점 망고 박스
2. 백화점 굴비
3. ㄷㅅ향 인절미
4. 제가 양념한 LA 갈비 (익히지 않고) 
5. 제가 지진 육전, 새우전, 패주전, 작은녹두전, 표고버섯전으로 작은 목판 하나

또는

1. 백화점 망고 박스
2. ㄷㅅ향 인절미
3. 킹크랩 넉넉하게 3마리 정도 가게에서 쪄서 포장

이바지가 없어져야 할 문화인 것 아는데
딸아이 시할머니가 참 좋으세요. 시부모님들도 좋으시구요.
정말 뭐라도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와서요.

만든 음식 사서 보내는건 아닌 것 같고
정성이냐, 편한거냐인데
받으시는 분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뭐가 나을까요


-------------------------

떡은 제가 서울에서 유명한 집들 흑임자 인절미며 두텁떡을 돌아가며 한번씩 보내드렸어서 이번엔 ㄷㅅ향으로 하려고 하구요.
만일 두번째로 한다면 킹크랩은 너무 큰것 보다 4~5키로 정도 되는게 나을 것 같은데 아이 시누이 가족도 올테니 3마리 정도 보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IP : 58.228.xxx.21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26 2:18 AM (114.206.xxx.112)

    첫번째가 낫고 45를 넉넉히 하시고 (작은 목판 말고 큰 찬합) 양주 하나 넣으세요

  • 2. 첫번째로
    '24.11.26 2:23 AM (220.122.xxx.137)

    첫번째가 나아요.
    경제적 여유 되실거 같은데 la갈비 보다 한우로 하시죠.

  • 3. 원글
    '24.11.26 2:24 AM (58.228.xxx.211)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정말 뚜껑있는 찬합이 좋겠네요 감사해요.

  • 4. 아바지 보네면
    '24.11.26 2:24 AM (124.53.xxx.169)

    저쪽서도 답례를 할텐데 서로 의견조율은 된건가요?
    저도 내년에 아들 결혼하는데
    우린 그런거 안하고 싶거든요.

  • 5. 그러게요
    '24.11.26 2:25 AM (70.106.xxx.95)

    저쪽에서 싫어할지도
    그냥 받고 가만있을수는 없잖아요

  • 6. 원글
    '24.11.26 2:26 AM (58.228.xxx.211)

    넣어놓고 드실때마다 익혀드시는게 좋을까 싶어서 LA 갈비를 생각했는데
    한우로 갈비찜을 해서 보내는게 좋을까요?

  • 7. 첫번째로
    '24.11.26 2:29 AM (220.122.xxx.137) - 삭제된댓글

    시누이 가족까지 온다니까
    아마 생각보다 빨리 드시지 않을까요
    성인이 6명이라서요.

  • 8. ...
    '24.11.26 2:30 AM (183.102.xxx.152)

    이래저래 핑계를 대니 그런 풍습이 없어지지 않는거지요.
    신랑이 외동이면 모를까 다른 형제 결혼때 비교도 되고...

  • 9. 첫번째로
    '24.11.26 2:31 AM (220.122.xxx.137)

    한우갈비찜이 좋죠~
    시누이 가족까지 온다니까 아마 생각보다 빨리 드시지 않을까요
    성인이 6명이라서요.

  • 10. 본인이
    '24.11.26 2:33 AM (182.211.xxx.204)

    음식 잘하시면 직접하세요.
    사부인이 정성껏 만든 음식이라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너무 기쁘고 감사할 것같아요.
    솜씨좋은 사부인 두면 넘 좋을 듯.

  • 11. 원글
    '24.11.26 2:33 AM (58.228.xxx.211)

    의견 조율은 이미 무너진듯요 ^^
    아이들 예물도 안하기로 했는데 사돈댁에서 아이에게 결혼식 바로 전에 뭘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부랴부랴 받은 것과 비슷하게 사위에게 선물을 했거든요.
    근데 사돈댁도 저희집도 뭐 해주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인 것 같은데 남들이 요즘은 안한다니까 우리도 하지 맙시다 해놓고 주고 싶은 마음을 서로 숨기고 있는 것 같아요.

  • 12. ..
    '24.11.26 2:40 AM (125.185.xxx.26)

    망고는 양이 작아서 노인네 호불호
    이바지 하긴 하세요. 2018년 결혼 동생 작년 결혼 둘다 이바지 했어요
    시장에 접집 이바지 전세트 나무에 담아주고
    보자기 포장에 팔아요 10이었나 기억은 안니는데 이바지 전 당일 구워 포장해줘요
    전이랑 시장에 떡집 이바지용 떡주문하면 날짜맞게 해줘요. 전 떡 사과한박스 님이 양념한 la갈비 보내면 되겠네요. 저는 전떡 사과 소고기 세트 문어했어요. 문어는 괜히 했다 싶더라구요

  • 13. ..
    '24.11.26 2:46 AM (125.185.xxx.26)

    1번이 나아보여요. 동생은 백화점 과일바구니 편지 문구넣어서 시장 전 이바지용 포장파는거 시장 이바지용 떡 포장된거 한우세트 이케했어요

  • 14. 1번
    '24.11.26 3:01 AM (128.134.xxx.128)

    저 결혼할때 엄마가 아는분한테 공임드리고
    이바지 해갔어요. 시부모님이 요구하시진 않았는데
    아들하나라 받으면 좋을것같다고 엄마마음에..
    갈비도 좋은데 그냥 한우세트도 괜찮을거 같아요.
    한우세트가 우와 뭐 그런반응있어요.

  • 15. 간단하게
    '24.11.26 3:01 AM (211.241.xxx.107)

    파는 이바지 음식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
    백화점 한우세트
    떡 한상자
    수신메론 한상자 했어요
    메론철이라서 다른 과일 하지 않고 10키로 박스 했는데
    메론이 최고 였어요

  • 16.
    '24.11.26 3:11 AM (220.117.xxx.26)

    노인들 떡 먹다 사고도 나요
    떡이 질척 목 막혀서요
    인절미 찹쌀떡 ㄴㄴㄴ

  • 17. ...
    '24.11.26 3:43 AM (221.158.xxx.119)

    양념하리지말고 백화점한우세트로 보내세요
    백화점 과일세트(여러과일 골고루 상자에 예쁘게 포장된거)
    한우세트
    직접 만드신 전 ( 예쁘게 포장해서)

  • 18. 해피
    '24.11.26 3:45 AM (124.56.xxx.226)

    투뿔한우.과일종류별.모듬떡
    이렇게 세가지 질좋은 걸로 했어요
    이바지라고 하면 보자기포장
    신경써주더라구요

    전을 직접 하시는 것도 좋지만
    받아서 제일 좋은거는 투플러스 한우 같아요
    금가루도 뿌려주구요

  • 19. ㄱㄴㄷ
    '24.11.26 5:48 AM (120.142.xxx.14)

    전 음식 솜씨 좋으시면 직접하신 전이나 갈비찜 받고 싶어요. 사는 거야 돈주면 얼마든지..하지만 새식구 친정어머니가 음식을 잘하고 직접 해주시면 대접 받는 기분, 정성스러움이 느껴져서 넘 좋을 것 같아요.^^

  • 20.
    '24.11.26 6:31 AM (89.147.xxx.117)

    저희 엄마는 예쁜 작은 항아리 사다 손 많이 가는 반찬들도 해서 넣으시고 이바지 음식 직접 해서 보내셨엇어요.
    워낙 음식하는거 좋아하고 부심 있는 스타일이라서 ㅋㅋ
    때되면 인사라고 챙기는 성격인데 시어머니가 다 부담스터워 하고 안 주도 안 받자는 성격이라 모두 하다 말았지요.
    저도 엄마 닮아서 정성이나 마음이 닿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님 마음 이해해요
    그분들도 해주고 받고 하는 것에 부담 없는 분들 같으니 하시는게 좋을거 같고 이바지라는 거창한 이름 아니고도 연로하신 시할머니 손주며느리 보시면서 그런 즐거움도 있으셔야죠.
    저도 님 같이 마음 따듯한 사돈 연 되고 싶네요.
    그런거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부담스러워서 상대도 안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는 꼬인 분들과 만나면 속상할거 같아요.

    굳이 둘 중에 고르라면 1번이 좋고요, 저도 갈비찜이 색도 화려하고 할머님도 부드럽게 드실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선물은 보기에도 우와~나오는 스타일이 좋아요. 너무 과하지만 않으면요.

    따님이 엄마 마음 닮아서 잘 살거에요.
    저도 엄마가 마음이 정성스러워 그런가 좋은 시어머니와 문제 하나 없이 아직도 잘 살아요. 시어머니가 항상 엄마께 좋은 교육 받아서 생각이 남다르다고 하시고요.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면 그 정성과 마음이 닿아 빛을 발하더라고요.

  • 21. 악습
    '24.11.26 6:50 AM (220.78.xxx.213)

    살면서 선물할 일 계속 생깁니다
    이바지 안하기로했으면 걍 하지 마세요
    그쪽서 먼저 또 뭘 보내면
    그때가서 상응하는거 보냄 되구요

  • 22. 저도
    '24.11.26 7:19 AM (118.235.xxx.162)

    없어져야 마탕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처럼 먹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 굳이

  • 23. 저는
    '24.11.26 7:22 AM (1.235.xxx.154)

    정 하고 싶으시면
    과일 한우 이정도에서 그치시라고 하고 싶어요
    정성도 중요한데
    서로 안하기로 했는데
    받으면 부담되고 괜한 오해받으세요

  • 24. ㄱㄴㄷ
    '24.11.26 7:28 AM (120.142.xxx.14)

    어느 정도 기본이 된 양가 같으니 없어져가는 전통을 잇는 모습은 교양있어 보여요.
    남이 하는 쉬운 길을 편하다고 따라가면 얻는게 없답니다.
    그런 친정어머니시면 시가에서 따님을 더 귀하게 볼거라 생각합니다.
    꼭 하세요!~~~

  • 25. 굳이 하신다면
    '24.11.26 7:30 AM (211.52.xxx.84)

    첫번째요

    그러나 받은 분들은 또 답례할 것 같아요

  • 26.
    '24.11.26 7:39 AM (58.76.xxx.65)

    la갈비 잘못 사면 냄새 심해요
    수입산 안먹는 집도 있구요 무조건 한우로 하세요
    망고도 철이 아니면 너무 딱딱해서 후숙도 잘 안되고
    시고 맛없어요 차라리 사과 좋은게 나을수도
    있어요

  • 27. ㅇㅇ
    '24.11.26 8:03 AM (222.107.xxx.17)

    1번이 더 좋아보이고요,
    La갈비보다는 한우 갈비찜(익혀서)으로 바꾸시거나
    양념 안 된 한우셋트가 좋겠어요.
    La갈비는 식구끼리 먹기엔 편한데
    폐백으로 보낼 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은 덜한 것 같아서요.

  • 28. ...
    '24.11.26 8:19 AM (118.235.xxx.141)

    망고 달고 보드라워서 90할머니도 망고 하나 다드시던데요

  • 29.
    '24.11.26 8:23 AM (219.249.xxx.6)

    la갈비 안먹는집도 있어요. 수입산안먹는집
    갈비찜이 좋겠네요 바로 먹을수있으니
    그런데 저리 오면 답례로 뭘해야하는거에요?
    신경쓰이겠네

  • 30.
    '24.11.26 8:24 AM (219.249.xxx.6)

    킹크랩도 안먹는집있고요
    우리남편~~
    저는 ㅆ레기처리 귀찮아서 안먹음

  • 31.
    '24.11.26 8:29 AM (58.76.xxx.65)

    망고는 보통 1월부터 9월이 맛있어요
    피크는 3월에서 5월 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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