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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사방이 적입니다.

ㅇㅇ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24-10-08 00:52:57

정말 어려운 처지에 빠지면요

친구조차 도움이 되지 않구요

저의 화를 돋아 오히려 패닉에 빠지게 만들고

(이해할 줄 알았던 쟤마저? 이런 느낌)

내가 죽을 것 같아 상의하면

다 좁은 식견으로 가르치려고만 들더군요

그 조언조차 다 제각각이구요

평소라면 올바른 판단력이고 판단에 스스럼이 없는 나인데

분노, 어려운 처지로 내가 당사자라 판단이 안 되어 의견 구하는 건데

사람을 더 사지로 내몰아요

너무 말할 사람이 없어 상담센터 갔는데

맞장구만 치고 10만원 받아감..

아무런 도움도 조언도 안 됨

심리학으로 유명한 대학 교수 상담가도 역시 수회를 가봐도 마찬가지

돈 때문에 더 열 받음

심지어 정신과를 가도 오히려 진단명 모르겠다며 약 주기도 꺼려하구요

정말 힘드니깐 세상이 다 등 돌리더라구요

믿을 건 나 자신뿐 정말 절실히 느끼고

부모는 말해 뭣하겠어요

직장으로 힘든데 니가 나오면 뭘 하겠냐 가스라이팅이나 하죠(그래서 자살한 같은 직종 분들 많음)

결론은 믿을 건 나 자신과 체력뿐

주말 내내 실컷 자고 체력 보충하고 출근하니

그 화 돋우던 친구와도 정상적으로 대화함

세상은 내가 멀쩡한 한도 내에서만 내게 관대해요.

내가 진정 힘들어지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거 정말 절실히 느껴요.

IP : 118.235.xxx.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8 12:57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맞말. 그래서 어려운 처지가 되지 않으려 미리 엄청 준비하고 다져요.

  • 2. 사과대추
    '24.10.8 12:57 AM (118.235.xxx.72)

    그래서 저는 그럴 때 혼자 보내요
    몇 개월이고 몇 년이고.... 힘들긴 해요
    너무 가까운 사람들은 그 시기에 잘 안 보고 적당히 먼 사람들만 한두달에 한 번씩 봐요
    나도 내가 힘드니 조절이 안 되어서 기대하고 실망하고 누가 뭐라고 하면 그런가 하고 결심이 흔들려서요
    근데 그게 좋은 건진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지금까지는 그래왔어요

  • 3. 어렵다
    '24.10.8 1:38 AM (198.16.xxx.100) - 삭제된댓글

    다른 병원가서 약을 구하게 되셨거든
    걍 약 드시면서 마음공부를 하시든
    아님 약 없이 마음공부 하시든.. 결국 혼자 이겨내는 수 밖에 없겠네요.
    저는 약도 안 구하고 위로도 안 구하고(어렸을 때 표정만 기운없어 보여도
    양육자가 쌍욕을 하면서 왜 그런표정 짓냐해서, 저는 남한테 위로 구하는 것도 어색함. )
    그냥 하루하루 고독과 현타속에 삽니다.
    방금도 쇼츠에 법륜스님 영상 올라와서 그거 하나 보고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 하던차에(맨날 이런 생각만 하는듯..)
    마침 원글님 글 봤네요.

  • 4. ..
    '24.10.8 4:51 AM (58.148.xxx.217)

    원글님 좋은 깨달음 주셔서 감사해요
    늘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 5. ㄴㅇㅅ
    '24.10.8 4:51 AM (112.168.xxx.30)

    진짜 내편 내사람을 구분할수있는 기회져

  • 6. ㅇㅇ
    '24.10.8 5:27 AM (211.234.xxx.212)

    그래서 내가 단단해지고 내가 흔들리지 않고 특히나 인간엑 바라고 기대거나 인정받으려 하지말아야 한다는거.. 정말 내가 강해져야 한다는거 저도 느꼈어요... 이번에 진짜 기도다운 기도 하면서 머리가 번쩍 뜨이고... 무슨일이 생겨도 타격감이없어졌어요. 정말 내자신이 단단해진 느낌이랄까... 엄청 크고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기도를 알게되고 주변사람 싹 정리되고... 그런일도 필요하구나.. 이유없이 이런일이 일어나는건 아니구나 느꼈어요

  • 7. ..
    '24.10.8 5:45 AM (58.228.xxx.67)

    사람도 약육강식인거
    동물과 하등 다를바없는

  • 8. .....
    '24.10.8 6:32 AM (121.141.xxx.49)

    맞아요. 가족들도 그래요.

  • 9. .....
    '24.10.8 6:47 AM (61.253.xxx.240)

    기도다운 기도 하면서 머리가 번쩍 뜨이고... 무슨일이 생겨도 타격감이없어졌어요

    윗님 혹시 기도 어떻게 하시는지요?

  • 10. 단단
    '24.10.8 7:13 AM (39.119.xxx.132)

    그 경험을 하면 더 단단해져서 조금 젊을때겪어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고
    누군가는 이미겪었겠구나 나보다 인생진도가 빠르구나
    더 혼자되어 헤쳐나가야지 누군가의지하는순간 일이 더 골치아퍼지고
    동물이 아플때 나만의 동굴로 숨어 혼자치료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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