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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가정에 인간쿠션이 한명은 최소 있어야 애들이 맘 붙일 데가 있나봐요

Ddf 조회수 : 2,611
작성일 : 2024-09-30 23:33:40

저희 시누 맨날 그래요

자기집 지옥이었다구요

엄마 아빠 할머니 이 어른 셋이 모두 자기밖에 모르고 인색하고 사랑하고 품을 줄 몰랐나봐요

시누는 제 남편이 시부 닮은 행동 보이면

몸서리쳐요

저보다 더 힘들어해요

과거가 연상되서 괴롭대요

 

반면 저희집은 아빠는 나르시스트에 진짜 별로라도 엄마가 인간쿠션 그자체 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저희는 집을 늘 그리워하고

그래도 엄마엄마 하거든요

 

남편네는 어른이 셋이나 되도

한명도 쿠션이 되어주지 못했고

저희는 그나마 엄마라도 정서적 쿠션 역할을

해주니. 참 그 차이가 큽니다

IP : 218.153.xxx.1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30 11:43 PM (14.53.xxx.46)

    인간쿠션이란 단어를 첨 들었는데
    참 좋은 단어네요. 고개가 끄덕여지는.
    맞아요 인간쿠션이 있어야 해요
    저도 쿠션같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 해야겠어요

  • 2.
    '24.9.30 11:46 PM (218.153.xxx.197)

    제가 엄마를 생각하며 만든 말이에요
    엄마는 참 쿠션같은 사람이에요 ㅎ

  • 3. ...
    '24.9.30 11:52 PM (89.246.xxx.194)

    엄마가 씻어라, 숙제해라, 산수하자 이런 말 안했죠?

    원글이 먼저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게끔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자연스럽게 쿠션이 될 수 있었던 거지요.

  • 4. ㄴㄷ
    '24.10.1 12:02 AM (218.153.xxx.197)

    제 동생들은 공부 지지리도 못하고 속썩이고 그랬는데도 동생들한테도 쿠션이었어요
    동생들도 아빠는 싫다해도 엄마는 좋다해요 제 남편도 장모 좋아하구요

  • 5. 신기하네요
    '24.10.1 12:28 AM (118.235.xxx.190)

    아버지를 어떻게 참으셨대요? 저는 엄마가 저한테 하소연을 너무 해서 힘들었어요

  • 6. ..
    '24.10.1 12:49 AM (175.119.xxx.68)

    지ㄹ맞은 성격의 아버지 그나마 쿠션 해 주시던 엄마가 자식들 20대 때 돌아가셨는데
    그 후 20년간 그럭저럭 지내다가
    지금은 무슨 날 무슨날 억지로 모이면 아버지한테 아무도 말을 안 해요
    자식들이 스트레스로 먼저 죽을거 같아요

  • 7. 근데요.
    '24.10.1 1:04 AM (210.2.xxx.3)

    과연 그 쿠션역할을 하는 사람의 속은 어땠을까요?

    모든 걸 다 참고 견디고 받아주느라고 속이 문들어지지 않았을까요?

    가족을 위해서 한명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거 저는 반대에요

  • 8. ...
    '24.10.1 1:13 AM (73.86.xxx.42)

    윗님 그냥 참는게 아니라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그 무조건적 행복이 본인에게도 행복인 사람을 말하는 거겠죠. 본인이 힘들어도 어른으로써 감정을 조절할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고요. 전 인간쿠션 하나도 없었어요. 항상 맞을까 너무 불안했고, 실제 동물 때리듯이 많이 맞았고, 나이들어 공황발작 심하게 와서 지금도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로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 9. 저도
    '24.10.1 1:27 AM (210.96.xxx.10)

    저희도 원글님네처럼
    아빠가 성질이 독불장군에 지랄맞은 면이 많아서 어릴때 저랑 제 동생이 아빠 엄청 무서워하고 싫어했어요
    근데 엄마가 인간쿠션이었어요
    저희 다 보듬어주고 정말 열심히 돌봤어요
    저희는 엄마 덕분에 잘 컸고
    지금 아빠는 나이들어 아주많이 수그러들었고
    엄마 아프신데 많이 돌봐주십니다

  • 10. ㅡㅡ
    '24.10.1 5:03 AM (209.29.xxx.136)

    인간쿠션!? 감정쓰레기통 ?!

  • 11. 공감
    '24.10.1 5:15 AM (39.122.xxx.3)

    엄마가 나르시시스트였어요 아들딸 차별 지독하게 하고 힘들다 하소연이라도 하면 나는 더 힘들었다 어쩌구.. 사춘기이후
    엄마에겐 속마음 전혀 안하고 기대도 안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우리집에서 외모 성격 모두 아빠 닮은 나를 아빠가 엄청 이뻐해줬어요 다른형제들이 질투할 정도로요
    그래서 밖에서도 기죽지 않고 성격 활발하고 친구관계좋고 성격 좋다는 소리 많이 듣고 사회생활도 잘했던것 같아요
    아빠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네요
    가족중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나를 위해주고 지지해주는이가 있다면 크게 엇나가지 않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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