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40분 왕복 1시간 20분 정도 걸어서 출퇴근을 합니다.
평소 딱히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참 좋은 코스라고 생각 하고 감사히 도보로 출퇴근 하고 있었어요.
거의 10년째인데
언제부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킥보드.
걷다 보면은 인도가 좁은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 인도로 킥보드들이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제가 팔을 쪼끔만 옆으로 흔들었어도 부딪힐 뻔한게 최소 4번은 되는 거 같아요.
문제는 이 킥보드가 갈수록 많아지는 거에요.
아니나 다를까? 요새 킥보드 사고로 죽는 사람들 나오기 시작하죠? 이거 내가 느꼈던 거 그대로 뉴스에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걷다 보면 가게들 즐비한 길을 걷게 되는데
그 가게 앞에 차들을 주차하더라구요.
그 차들 시동 걸려있는 상태에서 지나갈려면 너무 무서워요. 혹시나 운전자가 엑셀을 확 밟을까 봐요.
근데 주차하는 차들 보면 하나같이 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여기가 서울 한복판인데도 10 년만에 운전자들이 다들 늙은거죠.
그래서 요새 젊은 애들한테는 킥보드로 공격받아 죽을까 걱정되고 늙은 사람들한테는 급발진 공격받아 죽을까 걱정되고 출 퇴근을 목숨 걸고 하는 거 같아요.
이런 속도라면 앞으로 킥보드 사고로 죽는 사람들도 더 많아질 거고 급발진으로 죽는 사람들 더 많아질 거예요. 진짜 무서워요 나도 그 피해자가 될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