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친듯이 미루는 습관이 점점 더 심해지는데...

... 조회수 : 3,626
작성일 : 2024-03-09 12:17:38

40대 중반이고요...

뭔가 자꾸 미뤘다 하는 습관이 점차 심해져서 걱정입니다.

제가 Adhd아닌가 싶기도하고...

 

업무에서도 이러니 솔직히 제 스스로도 아니다 싶어서 정신과를 가서 약먹어야하냐 물어볼까 싶기도 하구요.

일상에서는 청소 미뤘다하기. (한번 하면 엄청 깨끗하게는 합니다.)

운동 가야할 시간에 최대한 맞춰가기

친구와의 약속시간도 먼저가서 기다리는 경우는 5번중 1번. (늦진 않는데 아슬하게 도착)

뭐 이런식인데.... 다른 것 보다 업무적인게 제일 걱정입니다.

스스로도 스트레스 너무 받거든요.. 데드라인 전에 엄청난 압박감....ㅜㅜ 못하거나 그러진 않은데 아시겠지만 데드라인이 있어도 2~3일전에 마무리하고 최종체크하고 그래야 업무 퀄리티가 좋아지는데... 저 너무 요즘 미친거같아서...

 

어릴때부터 미뤘다하는 습관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수능도 벼락치기했다라고 말할 정도에요. 중고딩 모든 시험 벼락치기.... 대신 수업은 적당히 열시미히 들었고... 그때는 머리도 잘돌아가서 인서울 공대 정도는 들어가 먹고는 사는데...

 

단순히 습관 문제일까여. Adhd일까요... ㅜ

 

IP : 1.241.xxx.22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9 12:20 PM (1.232.xxx.61)

    너무 잘하려는 생각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저도 약간 그런 기질이 잇어요.
    완벽주의자 기질이기도 하죠.
    완벽하게 잘 하려면 지금은 아니다, 완벽하게 못 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마인드?
    스스로 어릴 적에 무슨 일이 있었나 돌아 보세요.
    부모님이 엄격하지 않았나요?
    어느 지점에서 내게 이런 성향이 깊어진 건지 분명 포인트가 있을 거에요.
    상담도 받아 보시고요.

  • 2. ....
    '24.3.9 12:26 PM (112.154.xxx.59)

    직장 동료입장에서 일을 끝까지 미루는 동료 넘 시러요
    직장일이라도 미루지 말고 좀 해보세요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속이 탑니다 마감 아슬아슬 맞추는거 보면요

  • 3. ...
    '24.3.9 12:37 PM (1.241.xxx.220)

    저같아도 저같은 동료 싫죠... 알아서 더 맘이 괴롭네요.
    꼭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긴한데, 나이들수록 이것도 안되요.
    그리고 불완전해도 빨리 하는게 낫다는거 알겠더라구요.
    근데 이론적으로 아는거랑 또 몸이 안움직이기도해요.
    그래서 약먹음 좀 잘될까 싶어서요... 가까운 정신상담해주는데 가도 되겠죠?

  • 4.
    '24.3.9 12:40 PM (58.143.xxx.5) - 삭제된댓글

    완벽성향 있으시네요.
    미룰때도 있는거죠.
    엎어진 김에 쉬어 가세요.

  • 5. 곰곰
    '24.3.9 12:58 PM (59.12.xxx.228) - 삭제된댓글

    TVNstory채널에서 얼마전 재방송해주는 에서 원글님의 고민에 대해 다룬 걸 봤어요.
    이동귀 교수가 '우리는 왜 꾸물거리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입니다.
    찾아서 꼭 보세요. 다시보기나 OTT에 있ㅡㄹ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 가시는 것도 강추해요.

  • 6. 곰곰
    '24.3.9 12:59 PM (59.12.xxx.228) - 삭제된댓글

    TVNstory채널에서 얼마전 재방송해주는 '어쩌다 어른'에서 원글님의 고민에 대해 다룬 걸 봤어요.
    이동귀 교수가 '우리는 왜 꾸물거리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입니다.
    찾아서 꼭 보세요. 다시보기나 OTT에 있ㅡㄹ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 가시는 것도 강추해요.

  • 7. 곰곰
    '24.3.9 1:01 PM (59.12.xxx.228)

    TVNstory채널에서 얼마전 재방송해주는 '어쩌다 어른'에서 원글님의 고민에 대해 다룬 걸 봤어요.
    이동귀 교수가 '우리는 왜 꾸물거리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입니다.
    찾아서 꼭 보세요. 다시보기나 OTT에 있을 거예요. 그리고 병원 가시는 것도 강추해요. 자신에 대해 막연하게 아는 것과 제대로 알아나가는 것은 천지차이더라고요. 검사가 굉장히 정확해서 놀랐어요.

  • 8.
    '24.3.9 1:03 PM (223.38.xxx.225)

    그냥 게으른 것 아닐까요? 적어도 강박적 사고는 없으시고.

  • 9. ..
    '24.3.9 1:11 PM (211.117.xxx.149)

    저도 미쳐요. 해야하는데 일 안 하면서 스트레스 받다가 나중에 해요. 왜 그런지 나도 몰라요. 일 안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그 시간이 제일 힘들어요.

  • 10. ...
    '24.3.9 1:11 PM (118.235.xxx.180)

    우울증 있으신 건 아닌가요?

  • 11. 제 좌우명
    '24.3.9 1:17 PM (223.38.xxx.210)

    세상에 미룰수 없는 일은 없다

  • 12.
    '24.3.9 1:25 PM (116.33.xxx.224)

    정상범주 아닌가요? ㅠㅠ
    누가 그럴게 뭐든지 빠릿빠릿하나요..
    업무적인거는 매너리즘인것 같은데
    이렇게해도 평타는 치니까 그러는거 아닌가 싶네요

  • 13. ...
    '24.3.9 1:32 PM (211.200.xxx.80)

    저도 엄청 미루는데
    일단 완벽주의 성향이 있고
    데드라인 직전 압박감이 장난 아닐 때 시간에 쫓겨 하는 게 결과적으로 퀄리티가 좋아요ㅠ
    미리 해본 적도 있는데 맘에 안들어 결국 직전에 다 엎고 다시 한적도 있구요.
    원체 체력이 딸리고 게으르기도 해요.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을 하고 있으니 생각만으로 이미 에너지가 소진되어 선뜻 실행에 못옮기는 것도 있구요.
    어쨌든 고딩 때부터 미루고 미루며 살아온 것 치곤 아웃풋이 좋아서 곧 승진도 하는데 40대 중반이 넘어가니 무엇보다 체력이 달려서 고치긴 고쳐야겠더라구요.
    얼마 전에도 새벽 3시 넘도록 컴 앞에 앉아있는데 이제 제 자신한테 화도 안나고 너도 진짜 대단하다~ 유 윈~ 이러면서 일했어요.

  • 14. ㅇㅇ
    '24.3.9 1:35 PM (168.126.xxx.162)

    저도 같은 증상?입니다. 아마 더 심할걸요?
    그런데 고쳐야지 고쳐야지 수십 수백번 결심하고
    아주 잠깐 시도는 하는데
    어느순간 다시 미루고 있더라구요.

    이 버릇이 왜 고쳐지지 않는지 생각해보면

    미룰때까지 미루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초조하게 시간맞출려고 동동거리며 일을해도
    결국은 하긴 한다는겁니다.

    그것도 별 실수없이 무난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요.
    종종 과분한 칭찬까지 듣기도하고요.

    한번 된통 혼나봐야 정신차릴까요?
    그런생각이 듭니다 ㅠㅠ

  • 15. 으하하하
    '24.3.9 1:39 PM (118.235.xxx.98)

    원글님과 비교하면

    1. 청소방법 : 동일, 몰아서 깨끗하게도 동일
    2. 운동시간 임박 도착 : 세모
    3. 업무 데드라인 : 동일, 퀄리티를 위해 보완 및 수정도 동일
    4. 데드라인의 압박감 : 동일

    ㅇㅎㅎㅎㅎㅎ
    저 ADHD 예요.
    업무 성과를 위해 보완하고 수정하고 그러다가 자발적으로 야근하고 주말 출근했죠.

    정신과 가셔서 검사받고 약드세요.
    맞는약 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찾을 수 있어요.

    병원에서 상담할 때 방청소방법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리고 ADHD는 다른 질환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 꼭 병원가셔서 검사하시기 바랍니다.

  • 16. ㅇㅇ
    '24.3.9 1:42 PM (168.126.xxx.162) - 삭제된댓글

    ADHD는 어느과 가야하나요?

  • 17. 으하하하
    '24.3.9 1:43 PM (118.235.xxx.98)

    완벽주의자 기질은 ...
    또 다른 질환이기 때문이예요.
    저도 게으른 완벽주의자이고
    머리는 계획적인데 수행은 게을러요.

    병원가서 검사 후
    제가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시니 의야해했어요.
    지금보면 ... 동반 질환이 보이는데 말이죠.

    원글님은 다를 수 있으니
    검사해보세요.

  • 18. 안미루면
    '24.3.9 1:48 PM (183.97.xxx.120)

    체력이 버티질 못할 것 같아요
    완벽성향들이 뭐든 붙잡으면 끝을 보려고 하잖아요
    쉴 땐 푹 쉬다가 할 일이 있으면
    딱 10분만 하자고 시작하세요

  • 19. 미친 것까진
    '24.3.9 1:56 PM (121.187.xxx.237)

    아닌데요?
    아무데나 미친 듯을 갖다붙이지 말아요

  • 20. dkny
    '24.3.9 2:24 PM (211.243.xxx.169)

    엄청 공감

    근데 이거 우울의 전조증상이기도 해요.
    뭔가 미루는 사람들의 특징이 역설적이게도 완벽주의자래요.
    완전히 잘해낼 수 있는 상황이 되기 전까지 계속 미루는 거죠.

    문제는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불안감이 증가한대요.

    말씀하신 것처럼 청소를 대충 하는 게 아니라
    한번 하면 제대로 하는 성격이다 보니까,
    오히려 시작할 때 겁이 나서 시작을 못하는.

    지난주에 방송했던 어쩌다 어른인가
    거기서 계속 미루는 습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의학 용어로는 지연 행동 장애,
    그런데 강사는 꾸물거림이라는 단어를 더 선호한다고.

    청소해야 하는 대로 계속 꾸물거리고 있다가
    이 글 보고 댓글 하나 달고
    진짜 청소하러 갑니다. ㅜㅜ

  • 21. 일이
    '24.3.9 2:45 PM (116.125.xxx.59)

    버거우신가 보네요. 저도 하루하루 마감의 연속인데 솔직히 데드라인이 조금 여유 있으면 딴짓하고 이렇게 82하면서 노닥거리지만 마감 코앞이면 초집중해서 끝냅니다. 그렇지만 저는 마감일 코앞으로 끝내면 제가 불안해요 돌발사태가 있을수 있기에. 항상 마감 좀 여유두고 끝내는 버릇을 들이세요. 감당못할 정도의 일은 아니잖아요

  • 22. ...
    '24.3.9 3:54 PM (1.241.xxx.220)

    정말 정신과가서 제 3자의 의견도 들어봐야겠어요... 제가 보는 저와 다를 수도 있으니.
    위에 덧글에도 있듯이 어릴 때는 몇일을 다음날 아침해를 봐서 라도 완벽하게 끝내곤 했는데... 이젠 체력이 딸리는것도 맞구요. 업무 매너리즘도 맞아요. 열정도 사라짐... 인정욕구도 30대 때와 다르고요.
    게으른 완벽주의자에서 게으른만 남은 상황같아요ㅜㅜ
    Adhd라고 하신 분의 동반 질환은 뭘까요..

  • 23. ...
    '24.3.9 3:56 PM (1.241.xxx.220)

    어쩌다 어른 찾아보겠습니다. 우리애도 같이 봐야할 것 같아요... 딱 제 성향인듯요. 숙제하려고하면 목이 마르다며 정수기를 몇번을 왔다갔다하는지.... 하....

  • 24. ...
    '24.3.9 4:00 PM (122.40.xxx.155)

    저도 최대한 미뤘다가 마감 직전에 끝내는데 끝난뒤에 도파민이 확확 도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것도 중독되는듯ㅜㅜ시간 널널할때 미리 하면 너무 지루하고 심심하고 재미가 없는 느낌이 들어요..저도 성인adhd 인거 같아요.

  • 25. ㅇㅇ
    '24.3.9 4:36 PM (221.153.xxx.25)

    그거 우울증이예요..

  • 26. 바람소리2
    '24.3.9 9:11 PM (114.204.xxx.203)

    그래도 안 늦고 다 하시니 문제 없어요

  • 27. ...
    '24.3.9 9:26 PM (61.253.xxx.240) - 삭제된댓글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adhd라고 생각하는데, adhd가 동반질환이 많다니...

  • 28. ....
    '24.3.9 9:27 PM (61.253.xxx.240)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adhd라고 생각하는데, adhd가 동반질환이 많다니..어떤것들인지 걱정되네요

  • 29. ...
    '24.3.10 12:24 AM (1.241.xxx.220)

    우울증은 제 성격과는 좀 거리가 멀어보이는데... 제가 잘 모르는 걸수도 있지만요.
    나름 되게 긍정적이거든요... 나쁜 일도 금방 잊어요. 자기 합리화와 회피 성향이 있는데... 이게 나쁜건지 방어기제가 잘 발달했다고 봐야하는건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129 성인되고 노상방뇨 한적 있으세요? ㅇㅇ 21:07:09 7
1646128 트럼프 당선축전, 문 전 대통령 vs 윤 대통령 2 .. 21:05:56 139
1646127 춘천 상상마당 스테이 숙박하셨던 분 계신가요? .. 21:03:58 40
1646126 사례로 골프공 선물할까 하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1 부탁해요 21:03:49 33
1646125 현인마을은 또뭔가요 최은순?? 2 ㄱㄴㄷ 20:59:09 286
1646124 남편수입이 상위5프로래요 16 20:58:40 836
1646123 24년도 햇고춧가루 필요하신분 3 또왔어요 20:56:51 349
1646122 조립식가족 합니다~ 5 1111 20:55:03 237
1646121 아파트 천장에 물이 새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2 .. 20:51:37 385
1646120 김태효 ㅋㅋㅋ 7 듣보잡 20:49:20 842
1646119 70대 부모님과 나트랑 가요 준비할것 있을까요 1 .. 20:49:14 114
1646118 10여년전 천만원 떼먹은 사람한테.. 5 질문 20:46:51 721
1646117 옛날 손절한 친구 2 20:46:04 588
1646116 그나저나 환율이 걱정이네요 11 20:43:44 1,089
1646115 고딩엄빠 아들 너무 안타까워서 엄마 지능에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1 ........ 20:42:01 583
1646114 윤석열 정권 곧 무너질 듯 10 트럼프 20:41:17 1,313
1646113 우애강조하는 자매 4 freedo.. 20:40:09 464
1646112 늙은호박을 샀는데 질문입니다. 4 븅븅 20:32:39 246
1646111 당뇨로 입맛없는데 한약먹으면 도움될까요? 8 당뇨환자 20:31:06 232
1646110 Y존 통증 15 jj 20:30:03 744
1646109 거실등이 어두워요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28:09 279
1646108 요새 배민 여러마트배달돼서 넘 좋네요 마트 20:27:51 200
1646107 유럽 첫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17 1말2초 20:25:54 1,004
1646106 한동훈 그럼 그렇지. 8 .. 20:24:58 1,210
1646105 동창이나 친구가 아주 잘되면요 9 ..... 20:24:08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