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편이 봉준호 감독과 초창기에 영화도 같이 만든 분이세요
(지금은 다른일 하구요. 먹고사니즘이 크죠^^)
넷플릭스에 그분도 잠깐 출연한
봉준호 감독이 대학생때부터 참여한 영화 동아리 같은 모임에 대한 다큐가 올라와서 봤는데
90년대 초에 대학다닌 전 보고나니 참 좋네요
왠지 유럽 영화 봐야 유식해보이고 프랑스 문화원 독일 문화원 영화보러 들러줘야
교양있어 보이던 그때 생각도 나구요
그리고 나서 친구들하고 오랫만에 카톡했는데
같은 시간을 나눈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건 또 참 좋은 일 같네요
90년대초,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 가지셨던 분들은
영화이야기가 아니라
방황하는 영화에 관심있는 청춘들이 커나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한번 보시면 좋을 듯 해요.
날씬하고 젊은 봉준호 감독 보는 것도 재밌네요
(제 친구 남편도 그렇고 참... 젊은때랑 지금 어찌나 다른지
뭐 남들도 저보고 그렇게 생각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