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 학력이 떨어지는 이유

아이들 조회수 : 4,868
작성일 : 2024-01-09 11:50:33

중고등 학교에서 선생님을 하는 친구들 얘기가 우리때보다 얘들이 스트레스는 많지만 공부는 못한다는 거에요. 저희는 40대 중반 입니다.

물론 아주 잘하는 전교 10등까지 빼고 말합니다.

친구들과 얘기 후 낸 결론입니다. 

 

1.혼자 생각 할 시간이 없다. 어려서부터 학원에서 정해준 식을 외워서 왜 그런가 의문을 갖지 않는다. 수학 선생인 친구 말이 이게 정말 큰 일이라 하더라구요. 미적분을 우리때는 왜 그런가 생각 해보며 쉬는시간 그림도 그리고 쌓기도 하며 했는데 요즘은 미친 선행에 다 외워 버려서 그럴 시간이 없대요. 그래서 응용이 안된다고 하네요. 수학 교사인 친구가 제게 하는말이 절대 선행 1년 이상 시키지 말라고. 수학문제를 풀면 왜 그런지 질문을 계속 하라고~ 해요. 

 

2.책을 안 읽는다.  요즘 얘들이 어려서부터 영유를 다녀 한글로 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대요. 유치원 때 엄마랑 이런저런 한글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한글만 떼면 한글책과 거의 굳바이 하고 영어 책 읽는다고. 가르치다. 가리키다 차이점 같은 거 절대 모른다고~. 한글책을 읽는 양이 절대적으로 적으니 어휘가 안 늘고, 덤으로 중문이나 복문 같은 건 보기만 해도 경기 한다고 할 정도로 겁낸대요.

 

3.하기도 전에 질려 버린다. 친구들이 하는 공통적인 얘기가 ~ 공부는 안하는데 어려서부터 공부 해야 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공부를 하기도 전에 질려 버린대요. 한 시간 하고도 100시간 한 것 처럼 아이들이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4.학군지는 엄마들이 숙제 내는 걸 싫어한다. 기본 숙제를 해야 그나마 밑바닥 아이들이 숙제를 하며 기초 학력을 키우는데~ 초등학교 선생인 친구가 그림일기나 일기 숙제로 내면 사생활 침해라고 엄마들이 난리 친다고~. 그래서 그런 기본 숙제를 못한다. 친구가 일기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학교에서 안내면 저라도 집에서 아이에게 매일 쓰게 하라 했어요. 

IP : 221.163.xxx.4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번
    '24.1.9 11:57 AM (211.206.xxx.180)

    사생활 침해... 기괴한 엄마들. 으휴...

  • 2. 3번
    '24.1.9 11:59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가장공감.

  • 3. 맞아요
    '24.1.9 12:00 PM (61.82.xxx.60)

    일리가 있는 말씀이세요
    요새 다들 선행 뺀다고 난리예요
    애선행진도가 본인실력인양 허세떨지만 시험치면 구멍 슝슝에 다꺼먹고 뭘 위한 선행인건지 원

  • 4. **
    '24.1.9 12:02 PM (223.38.xxx.17)

    유투브같은것땜에 심심할틈이 없어 책을 안보는것같아요

  • 5.
    '24.1.9 12:04 PM (221.145.xxx.192)

    전부 맞는 분석 같아요.
    영유 유행한 이후 한글 어휘력이 딸린다고 그러더군요.
    어휘력은 이해력과 밀접한데 문제죠..

  • 6. ...
    '24.1.9 12:07 PM (58.234.xxx.222)

    글쓰기도 너무 안해요
    글을 써봐야 생각도 정리되고 논리력도 생기는데 주워듣기만 해요.

  • 7. ㅇㅇ
    '24.1.9 12:09 PM (180.71.xxx.78)

    그래서 요새 초딩 일기 숙제는 주제를 정해서 해오라해요.
    오늘 다녀온 현장체험학습 느낀점.
    한글날에 했던 경험 등

  • 8. 글씨는 또
    '24.1.9 12:15 PM (1.225.xxx.136)

    얼마나 못 쓰는지 주관식 시험을 내주기가 어렵습니다. 채점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 9. 정말 문제
    '24.1.9 12:20 PM (14.100.xxx.84)

    돈은 돈대로, 애들도 진빠지고 어렸을때부터 좌절과 불안감을 갖고 살고, 대입과 함께 인생 망했다라고 포기하는 애들 천지이고 학부모, 학생 그 누구도 행복한 사람이 없어요
    세상에 중고등학생이라고 방학때 잠깐 놀러가는 거 부담스러워 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을 거예요.

    어디서부터 잘 못 된건지 누가 고쳐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 10. 바람소리2
    '24.1.9 12:45 PM (114.204.xxx.203)

    오히려 교육방법은 우리 때가 나은거 같아요
    단어뜻 찾기. 문단 나누기 요약하기
    독후감 쓰기

  • 11. ..
    '24.1.9 12:49 PM (112.152.xxx.33)

    지금애들을 스마트폰 세대라 부르잖아요
    책 안읽어요 공부도 극과 극이예요
    애가 공부안하면 아예 안시키는 부모들이 많아요
    그런다고 다른쪽 개발을 해주는것도 아니고요

  • 12. ㅇㅇㅇ
    '24.1.9 12:50 PM (120.142.xxx.18)

    애들에게 사생활이란게 있나요? 하나에서 열까지 부모 손이 필요하고 교정받고 교육 받아야 하는 시기인데 다 꽁꽁 숨기면 어쩌자는건지. 제 생각엔 아이 사생활이 아니라 부모 지들 사생활인가 보죠. 자기 집안일이 드러나는게 싫은 표리부동한 부모들.

  • 13. ..
    '24.1.9 12:50 PM (211.206.xxx.191)

    부모들 부터 맞벌이 해야 먹고 사니 생각할 시간이나
    알뜰 살뜰 살필 시간이 없어서 그런건지
    생활태도나 식생활, 학습... 다 질이 떨어지죠.
    양만 디립다 부어대지.

  • 14. ㅇㅇ
    '24.1.9 12:52 PM (115.164.xxx.126)

    책도 안 읽어
    글도 안 써
    무슨 공부를 한다는건지

  • 15. 차별세대
    '24.1.9 1:11 PM (220.125.xxx.229)

    학교에서 학생 집안 수준을 아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어요
    그림일기나 일기도 그런 방법으로 보는 거지요
    선생들한테 가정환경 때문에 차별받은 경험이 있어 싫어하나봅니다

    가족 그리기 할 때 아이들은 가족에 관해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합니다
    집 나간 아빠나 엄마를 가족에 포함시키면 옆에서 친구들이 집 나가고 없는데 왜 그리냐고 거들기도 해요
    그럼 그림 그리던 아이 기가 죽어요 이럴때 교사가 현명하게 처신하면 되는데 어린 교사에겐 힘든 일이지요

  • 16. ㅇㅇ
    '24.1.9 1:16 PM (118.235.xxx.13)

    돈 들여서 애 망치는 과도 선행이군요

  • 17. ㅇㅇ
    '24.1.9 1:57 PM (1.231.xxx.77)

    학원은 많은데 공부못하는 애들이 다닐만한 학원이 없어요.
    학원비는 왜이리 비싸고 대체 방학 특강은 왜 있고 내신특강은 왜 있나요? 평상시에 뭘 가르치길래 특강을 또 들어야하는건지 상술이 심각함

  • 18. ............
    '24.1.9 2:26 PM (58.29.xxx.127)

    지금 아이들은 포노사피엔스죠
    아주 어릴때부터 스마트기기 접하고
    동영상 게임에 어릴때부터 노출.

    반면 공부나 책읽기는 너무 지루하고 불편하죠 .
    우리때 재밌던 그림책보다 훨씬 다채롭고 화려한 영상이 손클릭 한번에 펼쳐지죠

    내가 애써 공부하고 찾아내는 노력없이
    정보도 지식도 쉽게 얻을 수 있죠

  • 19. 글쎄요
    '24.1.9 6:24 PM (82.8.xxx.44)

    선생님들 자랄 때랑 비교하면 떨어지는 영역도 있겠지만 그 시대에는 컴퓨터 사용하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은 배우지 못했지요. 내 주변에 없는 동물이나 사물은 다 그림으로나 접해야 했고 영어를 10년 공부해도 입도 떼지 못하던 세대잖아요. 어휘력이라..가르치다 가리키다 이런 건 여기서도 틀리는 사람 천지에 요즘 많이 사용하는 어휘는 예전과는 달라요. 애들 일상이 다 거기서 거긴데 매일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일기 쓰는 게 뭐 그리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고 글쓰기는 선생님이 연구해서 다양한 주제로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들을 자기 틀에 맞춰 재단하지 말고 교사부터가 시대 변화에 예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 20. 눈이사랑
    '24.1.10 1:25 AM (180.69.xxx.33)

    요즘 아이들 학력이 떨어지는 이유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818 (마시는)차를 선물받았어요 고마워요 09:14:17 30
1646817 비행기일등석 전용라운지를 저렇게도 이용하는사람이 있네요 세상에 09:13:45 111
1646816 이런 성격 이상해보이나요? 3 ... 09:07:51 179
1646815 딸이 울고불고 난리 8 못난엄마 09:06:46 621
1646814 ‘정권 퇴진’ 투표로 수사 대상된 전교조 위원장 “좋은 건 같이.. !!!!! 09:04:03 163
1646813 베이징 항공권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공항 선택 문제 1 궁금 08:55:28 145
1646812 가볍지않은 인덕션 후라이팬 추천해주세요 2 20센티 08:47:41 146
1646811 유럽에서 가방 분실했던거 찾았대요 ㄷㄷㄷ 10 ㅇㅇ 08:42:26 1,463
1646810 르쿠르제 냄비 솥밥 맛있나요? 4 미소 08:42:21 300
1646809 나이 50이 가까워져도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고 싫어요. 3 쉬운게없다 08:38:29 828
1646808 성 관련 스팸 많이 오지않나요? 21 ........ 08:28:18 835
1646807 잘먹는데 날씬했던 올케 11 올케 08:27:35 2,419
1646806 현금 8억 투자어찌할까요. 4 ... 08:27:03 1,107
1646805 달기만한 사과말고 새콤한 사과는 어디에서 사나요? 3 참나 08:26:43 310
1646804 대입 면접 보러 왔어요. 4 ㅇㅇ 08:26:38 506
1646803 산타마리아노벨라 오드코롱 어떨까요? 1 ... 08:24:58 128
1646802 고주파 초음파 맛사지기 어떤거 쓰시는지요? 2 가정용 08:24:29 196
1646801 나이 40에 왜 편애했냐구 울면서 따졌어요 아침부터 15 ㄴㅅ 07:53:20 2,942
1646800 리모델링 추진하는 아파트 매매 괜찮을까요? 2 리모델링 07:49:14 431
1646799 미국주식&금투자 어느쪽이 좋았을까요? 3 궁금 07:49:04 816
1646798 부부 사이에 증여세는 너무한 거 아닌가요? 32 07:18:10 4,585
1646797 나이들어 두피크리닉가면좋아질수 있을까요 5 . . . 07:11:14 716
1646796 제이야기좀들어주세요 ㅡ 직장에서 대화가 힘들어요 18 우울 07:09:21 2,409
1646795 김냉 스탠드 작은거 6 동원 07:09:18 690
1646794 대청역에서 수서역 2 ㅇㅇ 07:02:45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