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학교에서 선생님을 하는 친구들 얘기가 우리때보다 얘들이 스트레스는 많지만 공부는 못한다는 거에요. 저희는 40대 중반 입니다.
물론 아주 잘하는 전교 10등까지 빼고 말합니다.
친구들과 얘기 후 낸 결론입니다.
1.혼자 생각 할 시간이 없다. 어려서부터 학원에서 정해준 식을 외워서 왜 그런가 의문을 갖지 않는다. 수학 선생인 친구 말이 이게 정말 큰 일이라 하더라구요. 미적분을 우리때는 왜 그런가 생각 해보며 쉬는시간 그림도 그리고 쌓기도 하며 했는데 요즘은 미친 선행에 다 외워 버려서 그럴 시간이 없대요. 그래서 응용이 안된다고 하네요. 수학 교사인 친구가 제게 하는말이 절대 선행 1년 이상 시키지 말라고. 수학문제를 풀면 왜 그런지 질문을 계속 하라고~ 해요.
2.책을 안 읽는다. 요즘 얘들이 어려서부터 영유를 다녀 한글로 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대요. 유치원 때 엄마랑 이런저런 한글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한글만 떼면 한글책과 거의 굳바이 하고 영어 책 읽는다고. 가르치다. 가리키다 차이점 같은 거 절대 모른다고~. 한글책을 읽는 양이 절대적으로 적으니 어휘가 안 늘고, 덤으로 중문이나 복문 같은 건 보기만 해도 경기 한다고 할 정도로 겁낸대요.
3.하기도 전에 질려 버린다. 친구들이 하는 공통적인 얘기가 ~ 공부는 안하는데 어려서부터 공부 해야 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공부를 하기도 전에 질려 버린대요. 한 시간 하고도 100시간 한 것 처럼 아이들이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4.학군지는 엄마들이 숙제 내는 걸 싫어한다. 기본 숙제를 해야 그나마 밑바닥 아이들이 숙제를 하며 기초 학력을 키우는데~ 초등학교 선생인 친구가 그림일기나 일기 숙제로 내면 사생활 침해라고 엄마들이 난리 친다고~. 그래서 그런 기본 숙제를 못한다. 친구가 일기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학교에서 안내면 저라도 집에서 아이에게 매일 쓰게 하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