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끌 13억 좀 넘는 정도가 가진게 다이고 직업 없는 50대 돌싱 어떻게 살까요

ㅎㅈㄴ 조회수 : 5,596
작성일 : 2023-12-29 16:27:20

미국서 15년 살다가 이혼하고 한국으로 역이민 한지 1년 좀 안된 50대 입니다.

이혼하고 재산분할, 제가 부모님한테 증여 받은거 다 합쳐서 영끌하면 한국돈 13억-14억 미만 정도 되네요.

미국서 근근히 입에 풀칠 할정도로 벌다가 엄마가 편찮으셔서 이참에 한국오자 싶어서 

역이민해서 거소증 받고 살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받은 테솔자격증, 미국 데이케어선생 자격증이 있는데 이 자격증으로 일한 경력은 없어요.  한국에서 회사 다니다 퇴직후 미국가서는 전업으로 있다가 3년정도 아는 지인이 하는 스몰비즈니스에서 매장 관리하는 매니져 했었구요.

한국와서 일년이 다되어 가는데 이것저것 알아보기만 했을뿐 뭘 하고 살아야할지 우왕좌왕 하기만 했어요.  사실 이혼 이후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져서 미국에선 거의 폐인처럼 살았거든요. 어떻게든 살아보려 한국에 돌아왔구요 

외동아이인 아들이 미국서 대학졸업반입니다.

원래 이혼 안했다면 제가 증여받은 4억정도는 아이한테 증여해주려고 했어요 미국은 증여, 상속세가 없어서 증여가한국보다 훨씬 더 이득이에요.

그리고 찢어지게 가난한 시댁덕에 전세금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고 시작한 결혼생활로 너무나 고생하며 살았어서 자식도 하나뿐이니 내가 내 부모한테 받는게 있다면 내 자식한테도 주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혼을 하게되었고

전남편은 아이 학비 이후엔 일체의 경제적 도움은 주지 않을 사람이구요

아이 한테도 얼마정도 주고 싶고

저도 사는데 필요한돈은 가지고 있어야 하니

 저 13억 넘는돈을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현재는 엄마댁에 살고 있는데 이 집은 엄마가 주택연금 받고 계세요.  남는것도 오빠 주신다고 했구요.  전 미국가면서 미리 증여받은게 있어서 부모님 사후에 상속받을건 없다고 봐야합니다.

제가 일단 50대이긴 해도 50초반이니 뭐라도 해서 생활비는 벌 생각이고 저 돈은 곶감 빼먹듯 안쓰고 싶어요.

아들한테 3-4억 정도 증여해서 집사는데 도와주고

남는 10억 가지고 어떻게 잘 쓸수 있을까요

 

 

IP : 184.68.xxx.18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3.12.29 4:31 PM (49.231.xxx.179)

    가능 안쓰고 생활비 버셔야죠. 나이도 아직 일할 나이시니 있는 경력 없는 경력 다 만들어서 적합한 직업을 찾아보세요. 돈은 리스크없이 원금보장 되는 곳 찾아서 나누어 넣어두시구요.

  • 2. ...
    '23.12.29 4:32 PM (221.151.xxx.109)

    서울, 경기권에 중소세대 작은 평수 아파트
    지금 떨어지는 중이니 전세살면서 추이 보다가 한채 사시고
    남는 돈은 연금식으로 설계해놓으면 될거 같은데요

  • 3. ………
    '23.12.29 4:39 PM (112.104.xxx.132)

    우선 어머니와 함께 사시니
    10억 넘는 돈은 은행에 예금해 놓으시고 이자 꼬박꼬박 재 저축 하세요
    13억이니 세금떼도 1년에 3000천 정도 나올듯 한데요
    그거 꼭 쥐고 계시다 나중에 지방에 아파트 하나 거주용으로 마련 하시고
    남은돈으로 은행에 예금해서 매달 이자로 생활비 가능하도록 설계를 해보세요
    애에게 돈 주는 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 4. ………
    '23.12.29 4:42 PM (112.104.xxx.132)

    그리고 증여받은 4억은 미국에 있는 재산인거죠?
    한국에 있는 원글님 명의의 재산이면 증여세 부과 될 지도 모르니 반드시 확인 해 보세요
    만약 증여세 대상이면 비거주인에게 증여하는 것이라 공제혜택도 없어요

  • 5. wind
    '23.12.29 4:44 PM (119.207.xxx.17)

    저도 그동안 82도움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원글님 예산이면 원하시는대로 할 수 있어요

    예산의 절반정도 금액으로 내년쯤 역세권 아파트 작은것 하나 사서 주거문제 해결 및 노후 주택연금으로 쓰시고요
    아드님몫은 아예 따로 떼어 잘 운용(아들이름으로 부동산을 하나 더 구매하시든, 투자를 하시든 예금을 하시든 등등 )하시구요

    그리고 틈틈이 여기에 궁금한것 올리시면 모두 최선을 다해 도와주실긥니다^^

    화이팅~

  • 6. 음..
    '23.12.29 4:51 PM (125.132.xxx.178)

    계속 한국에 사실거면, 일단 뭔가 돈들여 하는 사업은 하지 마세요.가진 돈은 일단 단기에서부터 장기까지 각종 예금 만기 다양하게 햐서 예금하시고요, 엄마집에 계시면서 가지고 있는 자격증 활용할 직업이나 월급받는 직업을 구하세요. 그리고 직장다니시면서 적당한 곳에 2,3억으로 구할 수 있는 작은 집을 사시고, 나머지는 예금으로 넣고 적더라도 이자 받아서 생활에 보태든 저축을 하든 하세요. 괜히 수익내겠다 일벌이지 마시구요. 글쓰신 것 보니 엄마집에 계속 거주하실 수 있으면 사놓은 집은 월세받다가 어머님 가신후에 님이 거주하시거나 하시면 되겠고요..

    최대한 은퇴까지 남의 돈으로 월급받아 생활하고 집과 아이한테 증여한 돈 빼고 나머지 돈은 은행에 모셔놓는게 나아요. 예금이자 3프로만 되도 집 3억잡고 아이한테 증여하려는 4억빼고 6억이면 일년에 1800만원이네요. 만약 집을 월세로 돌리면 천만원정도는 년수익이 더 생기겠네요.

    세상일이 계획대로 딱딱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장 안전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7. 이자소득
    '23.12.29 5:08 PM (125.132.xxx.152) - 삭제된댓글

    지역의료보험으로 많이 떼가는 것도 염두에 두셔야해요

  • 8. ....
    '23.12.29 5:21 PM (118.235.xxx.51)

    저라면 그 돈으로 노후 검소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뭘 하려하기 대신 지키는 쪽으로 !!

    일단 저얼대 사업 창업 투자 안 하구요.
    이혼 후 3-5년은 멘탈 관리에 집중할래요.
    필요하면 무료심리상담 검색해서 가족센터 등에서 받구요
    취미 생활 1,2 개정도, 봉사 1 정도 약간의 활동도 하고

    자녀 증여 관련 마을세무사 무료상담 이용하면서 정리해보고
    4억이면 증여세 꽤 될텐데..

    거주는 친정 어머니와 지내는 게 불편하지 않으면 지내고
    1년 정도 천천히 여유있게
    서울 돌아다니며 아파트 하나 사서 세 놓고

    알바 월 20-60 정도 천천히 알아보구요.

    힘내세여.

  • 9.
    '23.12.29 5:42 PM (27.1.xxx.81)

    은행에 분할해서 넣어서 이자 챙기세요. 지금 금리 좋아요. 그리고 알바나 취업하세요. 어머님댁에 있으면서요. 절대 사업같은건 하지 마시고요. 금리 안 좋아지면 아파트 길목 좋은곳에 사셔서 월세 놓으세요.

  • 10. 일단
    '23.12.29 6:06 PM (118.235.xxx.160)

    어머님집에서 같이 계시구요
    저라면 6억쯤되는 집하나사서 당분간 월세
    나머지 4억중 일부 비상금빼놓고 나머지는 예금 등 적절히 투자
    아들에게 3억정도증여.
    일은 일단 이것저것 내가 할수 있는거 다 시도해보겠어요

  • 11. ㅇㅇ
    '23.12.29 7:50 PM (222.99.xxx.201) - 삭제된댓글

    아이 이름으로 전세끼고 작은 원룸 같은 거 하나 사두시는 건
    어떨까요? 세금 관련은 제가 잘 모르니 알아보시고요
    아이가 미국 시민권자라면 미국에 사두시는 것도 ..
    그리고 50대 초반이시면 아직 일할데는 많을 거 같아요
    일단 영어 유치원 같은데 상담자리같은 거부터 좀 알아보세요
    원어민 선생 많아서 영어랑 한국어(학부모) 다 잘하는 사람 채용
    아이 키워보고 미국 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음 유리해요
    시간제로 일하며 점점 눈을 넓려 나가며

  • 12. ㅁㅁ
    '23.12.29 8:51 PM (211.62.xxx.218)

    집을 구입하게되면 실거주 요건이 있습니다.
    만약 월세나 전세를 끼고 구입한다면 계약기간동안은 들어가 살지 않아도 됩니다.
    어머니집에 거주하면서 집을 사둘 계획이라면 염두에 두시길.

  • 13. 잘은 모르지만
    '23.12.30 4:46 AM (49.163.xxx.180)

    금융권 예치하고 이자소득이 연 2천만원 이상이면 무슨 세금이나 의보 혜택등 안좋다 하는소리 있던데요. 그래서 연 이자소득 2천 넘지 않게 날짜 다르게 예금한다고... 이것도 알아보셔요

  • 14. 이혼
    '23.12.30 8:50 AM (67.188.xxx.217)

    결혼 10년 넘은 후 이혼 하셨으면
    배우자 소셜의 반을 받을 수 있어요
    미국 시민권자 시면 한국에 계셔도 받을 수 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284 윤 뽑은 사람들 정말 증오감이 생기네요 ㅇㅇ 18:56:22 13
1665283 적당한 알콜음료나 와인 있나요? 18:56:13 6
1665282 김포 ooo녀같은 여혐캡쳐 누가만드나요 누가 18:55:36 25
1665281 롯데리아 계엄버거, 내란버거 세트 ㅇㅇㅇ 18:54:23 105
1665280 중등 수학 상담요청해요. 상담 18:54:17 28
1665279 15분거리 노상원집은 점집이었다. 2 롯데리아에서.. 18:54:03 142
1665278 허리가 낫고 있긴 한걸까요? 18:50:06 95
1665277 갈라치기 조심하세요... 7 ........ 18:49:19 189
1665276 민주당은 군인이 막고 나경원은 2 ... 18:48:51 292
1665275 국힘에서 입헌군주제, 이원집정부제 조건으로 2 이러다 18:47:26 164
1665274 따르는 무리들 2 ... 18:46:26 92
1665273 박은정의원 영상 추천합니다 5 ㅇㅇ 18:44:55 251
1665272 백화점 푸드코트도 그렇게 맛있는지모르겟어요 6 .. 18:38:48 435
1665271 박근혜측, 탄핵소추 의결서 저희는 바로 수령했다. 6 18:38:45 818
1665270 공항 경유 처음 해보는데요... 4 .... 18:38:31 305
1665269 지난주말로 끝났다고 휴가가려했는데 아니네요. 4 ㅇㅇ 18:37:40 428
1665268 급)병력동원소집 이나 전시대비 통지서 왔나요? 2 .. 18:37:24 515
1665267 검찰은 선진화법위반 나경원을 기소하라 1 18:36:48 204
1665266 "일본에게 사죄 요구도 이제 좀 그만하자” 6 .. 18:35:48 623
1665265 탄핵가결되던 날, 마트 안에서 우리를 보고있던 수많은 눈. 9 ㅇㅇ 18:32:44 1,267
1665264 대구매운탕 해동 안하고 끓여도 되나요? 1 ㅇㅇ 18:31:18 83
1665263 이해민 의원님 1 후원금 마감.. 18:29:32 393
1665262 화장품 만들려고 산 코코넛오일 2 ... 18:29:23 146
1665261 조회수와 댓글로 알바비를 받습니다. 9 ... 18:27:02 452
1665260 라면 종류가 6 ,, 18:21:11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