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이 키우며 진짜
와... 너랑 나 대박이다 짱이다
싶은 가장 명확한 순간은 바로 아이의 대회 같아요
우선 크고작음 상관없이
일단 도전을 하고 대회 당일까지 둘이 온전히
그 긴장과 떨림을 감내해야 하는데
막상 대회장 가면 또 수 많은 가족들 사이에
우리 둘이거든요
이거슨 ㅋㅋㅋㅋ 마치 망망대해에
초딩 딸과 저 둘이 노 하나씩 들고 ㅋㅋ
파도와 싸우는 기분
그래서 그런지 마치고 나면 그 뿌듯함이 정말 말도 못하는데 특히 오늘 같은 콩쿠르는 더 했어요
어려운 곡임은 물론이고 아이가 힘들어할게 뻔하지만 제가 경험으로 해보자 하고 선신청 후공개
한거거든요..ㅎ
콩쿠르 시작하자 마자 다른 때와 달리
저 눈물 터지고...
나가기만 하면 받는 상이라는 말도 있지만..
최우수상도 받고..하.. 또 울었어요
아이도 만감이 교차하는지 우네요 ㅋ
그냥 때론 삶이 너무 버겁고
나 혼자 다 감당해야 한다는 게 힘이 들곤 하지만
이럴 때면 진짜 너무 스스로 뿌듯하고
아이와 전우애 풀충전 돼요
삶은 고달프지만 어느 순간 살아가야 할 이유를 선물처럼 주니 이래서 아직 살만하다 하나봐요.
이 세상 부모님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