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날이라 학교안가고 집에 있는데,
귀가 아프다길래 같이 이비인후과 다녀왔어요.
버스 두세정거장 거리라 버스타고 갔는데.
도착지에서 벨을 눌러도 기사아저씨가 문을
안열어 주셔서 ,다급하게 기사님 문 좀 열어주세요.
하고 소리쳤어요.근데 목소리가 좀 컸나봐요.
내리고나서 저한테 예쁘게 좀 말하래요ㅠ
알았다..그러고
진료를 보는데..진료보고 결제하고 간호사분이랑
서류얘기좀 나눴어요.
마스크끼고 있고 투명칸막이 사이로 얘기하니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 제가 목소리가 컸는지,지한테
거슬렸는지,또 말 좀 예쁘게 하라고ㅠ
아이고..지는 묻는 말에 대답도 잘 안하고 퉁퉁거리면서..진료보고 나오면서 변성기 목소리로 인사는
어찌나 공손히 하는지..저한테도 인사 제대로 하라고 하질 않나..참..
저한테는 사춘기 반항도 잘하면서 아파트내 엘베에서 만나는 어른들한테 인사도 잘하고 버튼도 눌러드리고..아들의 새로운 면모를 봤네요.
근데 엄마한테는 왜그러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