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새로 생긴 반찬 가게가 있어요.
그동안 마트나 백화점에서 전을 사다가 너무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 집앞 반찬가게에서 사려고 간 건데, 사려고 보니
동그랑땡위에 탄 찌꺼기가 너무 많이 붙어 있는 거예요.
평소 혼자 주인아줌마가 하다가 명절이라고 온 가족 출동을 해서 20대 딸 조카들이 급하게 부치느라고 프라이팬도 제대로 안 닦고 그냥 부쳤던 거더라고요. 아님 불조절실패.
동태전도 노르스름하니 깨끗하지 않고 다 탄 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어서 있어서, 제가 좀 탔네요 그랬더니 동그랑땡은 잘게 썬 야채 땜에 탈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근데 동그랑땡은 불조절 잘해서 부치면 탄 찌꺼기 안 생기지 않나요? 후라이팬도 수시로 닦아서 찌꺼기 없게 해야 하구요. 마치 제가 20대에 처음 동그랑땡 부쳤을 때와 같은 미숙함?이 보이는데, 온가족이 도와주는 건 좋지만 저렇게 지저분하고 찌꺼기 많이 붙은 전을 명절음식이라고 팔아서 좀 어이가 없었네요.ㅜㅜ